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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황금불상 - 200년간 숨겨졌던 세계에서 가장 큰 황금불상

키스세븐지식 2017. 8. 1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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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황금불상 - 200년간 숨겨졌던 세계에서 가장 큰 황금불상]

볼품없는 모양 때문에 거의 200년간이나 방치되던 석회반죽 불상이, 알고 봤더니 황금으로 된 황금불상이었다는 일이 있었습니다. 불교의 나라 태국에서 아무도 모르게 숨겨져 왔던 이 황금부처의 비밀이 풀린 것은 우연한 실수 때문입니다. 이 실수 덕분에 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불상, 황금으로 만든 부처 중 세계에서 가장 큰 불상이 있는 나라로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글의 순서]

1. 세상에서 가장 큰 황금불상

2. 실수가 발견한 황금불상

3. 태국 황금불상 역사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큰 황금불상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 나무불상은 베이징의 '옹화궁'에 있는 <만복각>입니다.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에서 가장 큰 옥으로 만든 불상은 중국 안산시의 '옥불각'에 있는 <옥불상>입니다.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에서 가장 큰 청동불상은 일본 이바라키현 우시쿠시에 있는 <우시쿠대불>입니다. 

우리나라도 기네스북에 오른 불상이 있습니다.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대의 누워있는 목불상은 용인시 '와우정사'에 있는 <와불상>입니다. 


사진: 크고 아름다운 규모로 유명한 태국 황금불상의 사원. 왓 트라이 밋 사원에 있는 불상은 1955년 우연한 실수로 인해 발견된 비밀의 역사였다. [세상에서 가장 큰 황금불상](사진: 크고 아름다운 규모로 유명한 태국 황금불상의 사원. 왓 트라이 밋 사원에 있는 불상은 1955년 우연한 실수로 인해 발견된 비밀의 역사였다. [세상에서 가장 큰 황금불상] / ⓒ Suyash Dixit)


그리고 태국에는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에서 가장 큰 <황금불상>이 있습니다. 황금불상은 태국 방콕의 '왓 트라이 밋' 사원에 있으며 높이 3m, 무게 5.5t에 달합니다. 

황금으로 된 이 불상의 가치는 무려 1400달러로 평가되며 우리나라 돈으로는 160억 원이 넘는 돈입니다. 물론 역사적 가치까지 본다면 2천억 원도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몸은 순도 40%의 황금, 얼굴은 80%의 황금으로 되어 있고 머리 부분은 99%의 황금이라고 합니다. 


사진: 황금불상의 가치는 2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태국은 불교의 나라이므로 불상이 매우 많지만, 거의 200년이나 잊혀졌던 불상이니 국보급 문화재이다. [세상에서 가장 큰 황금불상](사진: 황금불상의 가치는 2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태국은 불교의 나라이므로 불상이 매우 많지만, 거의 200년이나 잊혀졌던 불상이니 국보급 문화재이다. [세상에서 가장 큰 황금불상] / ⓒ McKay Savage)


그런데 3m가 넘는 황금불상이 거의 200년간이나 숨겨져 있었다는 것에 또 한 번 놀라게 됩니다. 그것도 험한 산속 같은 곳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오가는 절에 있었지만 아무도 황금불상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1955년에 태국 황금불상이 발견 된 왓 트라이 밋 사원은 태국의 방콕을 여행하면 꼭 보게 되는 관광지로, '푸 카오 텅' 사원, '왓 아룬' 사원, '왓 포' 사원, '왓 벤차마보핏' 사원, '에라완' 사원 등과 함께 유명한 사원입니다. 




실수가 발견한 황금불상


황금부처 중 세계에서 가장 큰 불상인 황금불상이 발견된 사연도 특이합니다. 

왓 트라이 밋 사원으로 황금불상이 옮겨진 것은 1930년대였습니다. 이때도 그저 석회가 씌워진 큰 불상이라고 생각됐을 뿐 그다지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왓 트라이 밋 사원에는 이렇게 큰 불상을 넣을 만큼 큰 건물이 없었기 때문에 거의 20년간이나 임시로 만든 건물 안에 그냥 있어야 했습니다. 드디어 1955년 큰 건물이 새로 지어지며 불상이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사진: 1955년 태국 황금불상이 발견된 당시 석회로 덧씌워진 모습. 황금으로 된 불상은 검은 옻칠이 되었고 그 위에 다시 석회를 씌워서 일부러 볼품없는 불상으로 보이게 했다. [실수가 발견한 황금불상](사진: 1955년 태국 황금불상이 발견된 당시 석회로 덧씌워진 모습. 황금으로 된 불상은 검은 옻칠이 되었고 그 위에 다시 석회를 씌워서 일부러 볼품없는 불상으로 보이게 했다. [실수가 발견한 황금불상] / ⓒ cropwit)


그런데 불상을 옮기던 중 사고가 발생합니다. 밧줄과 도르래를 이용해서 불상을 들어 올려 옮기는 중이었는데,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땅에 떨어트리고 만 것입니다. 비록 석회로 만든 불상이었지만 이렇게 큰 문화재를 손상시켰으니 주변 사람들도 많이 놀랐을 것입니다. 

사고 때문에 작업은 중단되어 더 이상 진행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날 밤, 현장의 승려는 걱정이 되서 불상을 살피러 나왔습니다. 그런데 금이 간 석회 사이에서 뭔가 빛나는 것이 보였습니다. 


사진: 황금으로 된 불상 중에서 기네스북에 오른 세상에서 가장 큰 불상이 있는 왓 트라이 밋 사원. 태국 방콕에 여행을 가면 대부분 들러보는 관광지이다. 여기에 태국 황금불상이 있다. [실수가 발견한 황금불상](사진: 황금으로 된 불상 중에서 기네스북에 오른 세상에서 가장 큰 불상이 있는 왓 트라이 밋 사원. 태국 방콕에 여행을 가면 대부분 들러보는 관광지이다. 여기에 태국 황금불상이 있다. [실수가 발견한 황금불상] / ⓒ Ian Gratton)


확인을 해 본 결과, 그것은 황금이었습니다. 석회를 걷어내자 불상 내부는 눈부신 황금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오랜 세월동안 불상은 석회를 뒤집어쓰고 있었던 것입니다. 

역사가 담긴 문화재를 다루가다 큰 실수를 한 것인데, 뜻 밖에도 엄청난 비밀을 발견하고 말았습니다. 국보급 유물은 이렇게 어이없게 발견된 것입니다. 이 소식은 순식간에 알려졌고, 지금은 '프라 붓다 마하 쑤완 빠띠마꼰'이라는 매우 긴 이름으로 불립니다.




태국 황금불상 역사이야기


아직 정확하게 역사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침략 당한 나라와 불상을 지키려는 승려들의 이야기로 태국 황금불상에 얽힌 사연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 불상의 제작 양식 등을 조사해 볼 때, 1200년대에 나타나서 처음으로 태국을 통일한 '수코타이 왕조'의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태국은 단 한 번도 남에게 지배된 적이 없는 나라라고 하지만, 12세기가 되기 전에는 캄보디아에 속해 있었습니다. 


사진: 600여 년 전, 거대한 크기의 황금불상을 땟목에 태워 옮기는 모습을 그린 상상도. 수코타이 왕조가 만든 황금불상은 아유타야 왕조에 의해 옮겨졌고, 버마군이 침략하여 파괴를 저지를 때 황금불상은 살아남았다. [태국 황금불상 역사이야기](사진: 600여 년 전, 거대한 크기의 황금불상을 땟목에 태워 옮기는 모습을 그린 상상도. 수코타이 왕조가 만든 황금불상은 아유타야 왕조에 의해 옮겨졌고, 버마군이 침략하여 파괴를 저지를 때 황금불상은 살아남았다. [태국 황금불상 역사이야기] / ⓒ thongthailand.com)


1400년대, 수코타이는 경제력이 강력한 '아유타야 왕조'에 의해 멸망하고 태국 황금불상은 아유타야 왕국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러나 주변의 '버마 왕국'이 아유타야 왕조를 거의 100년이나 계속 침략해왔습니다. 

버마 왕국은 지금의 '미얀마'의 뿌리인데, 결국 1760년대에 아유타야 왕조를 멸망시키고 철저하게 도시를 파괴해 버렸습니다. 사원의 승려들은 버마군이 황금불상을 거들떠보지도 않게 하려고 고민하였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사진: 태국 황금불상의 전체 모습. 거의 200년 동안이나 석회 속에 있던 본 모습을 재현해 낸 불상이다. 기네스북에도 오를만큼 거대한 크기와 비싼 가치를 가지고 있다. [태국 황금불상 역사이야기](사진: 태국 황금불상의 전체 모습. 거의 200년 동안이나 석회 속에 있던 본 모습을 재현해 낸 불상이다. 기네스북에도 오를만큼 거대한 크기와 비싼 가치를 가지고 있다. [태국 황금불상 역사이야기] / ⓒ pantip.com)


승려들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태국 황금불상 위에 검은 옻칠을 한 후 그 위에 석회를 덧씌우는 것입니다. 이 생각은 아주 효과적이어서 버마군에게 황금불상을 빼앗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버마군이 승려들을 모두 죽여 버리는 바람에 영원히 역사 속의 비밀로 남을 뻔 하게 됩니다. 그 후 불상은 1800년대 초에 방콕으로 이동되었고 1930년대 왓 트라이 밋 사원으로 왔다가 작업 실수에 의해 세상의 빛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볼품없는 문화재라도 조상의 숨결을 소중히 여기는 자손들이 있다면, 잊혀진 역사가 되살아 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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