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 테드 번디, 찰스 맨스, 게리 리지웨이 - 3대 연쇄살인마

[사이코패스 테드 번디, 찰스 맨슨, 게리 리지웨이 - 3대 연쇄살인마]

한국에도 김대두, 유영철, 강호순 등이 있지만, 끔찍한 살인마로 유명했던 테드 던디, 찰스 맨슨, 게리 리지웨이는 사이코패스로 알려진 자들입니다. 그런데 프로파일러 중에는 이 연쇄살인마들이 사이코패스가 아니라 소시오패스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가진 경우도 있습니다.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차이점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먼저 참고하길 바랍니다.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의 뜻과 특징, 차이 - 그들은 살인마인가"

(http://kiss7.tistory.com/623)

사이코패스로 알려진 연쇄살인마들의 행위

가장 유명한 연쇄살인마로 '테드 번디'가 있습니다. 연쇄살인의 귀공자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1970년대에 미국에서 최소 20~30명 이상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워싱턴 대학에 다닐 때 한 여학생에게 차이고 말았는데, 이후 그 여학생과 비슷한 이미지의 여대생들을 골라서 살인하곤 했습니다. 워싱턴주에서부터 유타주, 콜로라도주, 플로리다주까지 다니며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중간에 잡히기도 했는데, 탈옥하여 또 살인을 저지르다 12세 소녀를 죽인 후 다시 잡혔습니다. 

테드 번디가 충격적이었던 이유는 호남형 외모에 법학을 전공한 성공한 엘리트였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변호사없이 스스로 자신을 변호할 정도로 자신있던 그는 1989년 사형이 집행되었습니다. 

(사진: 테드 번디의 사진. 1970년대 여대생 연쇄살인범이다. 영화 '한니발' 주인공 '렉터'의 모델이기도 하다. [사이코패스 테드 번디, 찰스 맨스, 게리 리지웨이 - 3대 연쇄살인마] / ⓒ hkgalden.com)

또 다른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찰스 맨슨'은 1960년대 말에 미국을 공포에 떨게 했던 인물입니다. 정확히는 그와 그를 추종하는 일명 '맨슨패밀리'의 살인행각이며, 적어도 35명 이상을 살해하고 흉악한 보복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비터문', '피아니스트' 등의 영화로 유명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가족을 1969년에 무참하게 학살한 사건이 충격을 주었습니다. 폴란스키 감독의 부인인 영화배우 샤론 테이트 등 5명에게 총을 쏜 후 칼로 난도질했습니다. 임신 8개월의 샤론 테이트는 아이만이라도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오히려 더 잔혹하게 살해했습니다. 찰스 맨슨이 더 충격을 준 것은 마치 교주처럼 그를 믿는 맨슨패밀리 패거리가 존재했다는 것입니다. 현재 가석방이 거부된 무기징역을 살고 있습니다. 

(사진: 찰스 맨슨의 사진. 찰스 맨슨의 인터뷰로 유명하며 로만 폴란스키 가족 학살 등을 저질렀다. [사이코패스 테드 번디, 찰스 맨스, 게리 리지웨이 - 3대 연쇄살인마] / ⓒ Biography.com)

'게리 리지웨이'도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로 유명합니다. 그는 1980년대 미국에서 적어도 48명, 많으면 100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살해한 희생자들을 '그린강'가에 묻었기에 '그린강 킬러'로 알려진 그는 마치 수집하듯 시체를 묻어 놓은 것을 취미처럼 즐겼다고 합니다. 대부분 매춘부와 떠돌이들을 범행대상으로 했는데, 이 중에는 10대도 매우 많다고 합니다. 

낮에는 한 가정의 가장이면서 밤에는 사람을 죽이기 위해 매춘부를 만났는데, 그들을 범행대상으로 정한 이유는 그저 신고가 잘 안 되는 직업이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피해자를 목 졸라 죽인 게리 리지웨이는 현재 연쇄살인마로 48연속 종신형을 살고 있습니다. 즉 가석방을 받아도 다시 48번 감옥에 가야하기 때문에 영원한 무기징역인 것입니다. 

(사진: 게리 리지웨이의 사진. 1980년대 매춘부 연쇄살인범이다. [사이코패스 테드 번디, 찰스 맨스, 게리 리지웨이 - 3대 연쇄살인마] / ⓒ 동영상 캡처)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들의 환경과 엽기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또는 소시오패스일 수도 있는 테드 번디는 제법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어린 나이에 남자와 놀아나다가 그를 낳았기 때문에 모친과의 관계가 누나와 동생 같았습니다. 외할아버지 집에서 컸는데 외할아버지는 가정폭력을 휘두르는데다가 지독한 인종차별주의자였다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화를 내면 흉포하게 돌변하는 성격이었지만, 성적은 괜찮아서 법대를 졸업하고 정치인으로 활동하기까지 했습니다. 연쇄살인마라는 언론보도에 이런 경력과 얼굴이 나가자 어떤 여성팬들은 팬레터를 보내고 직접 찾아가는 경우까지 있었습니다. 연쇄살인의 귀공자라는 별명은 호남형 외모에 사회적 엘리트로 여성에게 인기를 얻은 살인자였기 때문에 붙은 것입니다. 

(사진: 어릴 때부터 동물학대를 즐기고 자기보다 약한 자에게 공격성을 보이며 충동을 참지 못하는 경향이 큰 것이 특징이다.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들의 가정환경과 엽기] / ⓒ PublicDomainPictures)

찰스 맨슨도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로 부릅니다. 어린 시절, 불우한 가정환경 때문에 양자로 보내졌고 수도원 생활을 하다가 도망가서 결국 소년원에서 수감생활을 했습니다. 청소년 시절부터 이미 거리의 불량배로 범죄를 저지르며 살았지만, 음악을 좋아해서 비틀즈처럼 가수가 되고자 음반을 내려고 했었습니다. 당시에 히피문화가 왕성해서인지 장발과 긴 수염, 기존 문화에 대한 저항적인 이미지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찰스 맨슨의 충격적인 연쇄살인마 행각으로 히피문화는 크게 타격을 받게 됩니다. 자신의 음악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음반제작자에게 복수를 하기로 했는데, 하필 그 집에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이사를 들어갔다가 애꿎은 봉변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폴란스키는 출장을 갔다가 살인을 면하게 되었습니다. 

(사진: 보복하려는 사람은 이미 이사를 간 줄도 모른채 엉뚱한 임산부와 어린 소년까지 무참하게 살해한 사건이 1960년대에 충격을 주었다.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들의 가정환경과 엽기] / ⓒ HannahJoe)

그린 강의 연쇄살인마 게리 리지웨이도 어린 시절이 불행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성격이 포악하고 완강해서 아들 뿐 아니라 남편에게마저도 학대를 일삼았습니다. 결국 어린 시절의 리지웨이는 오줌싸개 증상을 보였습니다. 학교 성적도 안 좋았고 어릴 때부터 굴욕을 느끼며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동물학대 증상이 생기고 자기보다 약한 자를 괴롭히는 욕구로 인해 청소년 때는 처음 보는 여섯 살 꼬마에게 칼을 휘두르기도 했습니다. 

잠시 군에 복무하기도 하고 열렬한 교회신자가 되기도 했으나 항상 지나친 성격 때문에 특이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연쇄살인범이라는 소식에 이웃들이 경악을 할 정도로 은밀하게 범죄를 저질렀다고 합니다. 왜소한 체격에 안경을 쓴 게리 리지웨이는 살해한 시체를 찾도록 돕겠다는 협상을 경찰과 하고 사형을 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 인간성의 말살... 어쩌면 어린시절부터 길러진 것일지도 모른다. 그 시작이 가정인지, 주변 선후배인지 모르지만...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들의 가정환경과 엽기] / ⓒ kai Stachowiak)

소시오패스인가, 사이코패스인가? 차이점은...

연쇄살인마 테드 번디는 어릴 때 자신의 뉘우침이나 양심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들을 잘 관찰하며 따라하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겉으로 보기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고의 능력이 일반인과 똑같지만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는 이런 증상은 소시오패스로 보입니다. 양심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는 것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 뉘우침이 안 느껴진다는 것인데, 사이코패스의 경우엔 두뇌의 문제로 인하여 무엇이 잘못인지조차 모르기 때문입니다. 

테드 번디는 자신 같은 사람이 누군가의 아들, 누군가의 남편일 수도 있다고 표현했는데, 평범하지만 정신이 다른 소시오패스형의 연쇄살인마일 것입니다. 심지어는 살인죄로 재판을 받는 재판장에서 자신의 여성팬에게 공개 프로프즈를 하고 결혼까지 했습니다. 

(사진: 이런 연쇄살인범들은 말하길, "자신은 미친것도 특이한 것도 아니며 우리들 중의 하나일 뿐이고 보기에 따라 악인이 아닐 수 있다"고도 한다.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들의 가정환경과 엽기] / ⓒ Reimund Bertrams)

찰스 맨슨은 자신을 경배하는 눈으로 봐야한다고 말했고 실제로 신처럼 모시는 맨슨패밀리가 존재했습니다. 폴란스키 가족을 죽인 후 희생자가 유명여배우였다는 것을 알고는 더욱 기뻐했다는 일화를 보면, 양심을 아예 갖지 않는 소시오패스적 성향이 강한 연쇄살인범입니다. 오히려 이런 자들은 비행을 저지르며 희열을 느낍니다. 또한, 그를 교주처럼 떠받드는 여자들은 환각제를 피우며 난잡한 성행위를 벌였고, 감옥에 갇힌 후에도 자발적으로 그와 결혼한 여성도 있습니다. 

한국의 일베가 친일자와 독재자의 편을 드는 것처럼 미국에도  범법자를 떠받드는 자들이 있는데, 그들은 찰스 맨슨의 팬이 되어 돈을 모아서 앨범을 내주기도 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죽지 않는 불멸의 존재라고 표현하며, 자신을 악마라고 부르는 자들에게 도리어 당신의 마음 속에도 악이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사진: 더 큰 문제는 이런 자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열광하는 사람들이 사회 도처에 깔려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문제를 인식 못한다.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들의 가정환경과 엽기] / ⓒ Markéta Boušková)

소시오패스 경향이 더 강한 연쇄살인마 테드 번디, 찰스 맨슨과 달리 게리 리지웨이는 무엇이 잘못인지도 잘 모르는 사이코패스 경향이 더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들의 과거를 보면, 학대와 굴욕의 공통점이 보인다는 점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 가정의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정작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게 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정의 행위는 미래의 범죄자를 키워서 사회에 내보내는 것과 같습니다. 더불어, 아이에게 옳은 가정교육을 시킨다고 주장하는 가정 중에도 아이가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훈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불우한 가정환경일지라도 따듯한 부모나 어른들 아래서 큰 자녀들은 주변사람들을 따듯하게 만들어 줍니다. 두뇌에 문제가 있는 사이코패스는 0.6%인데, 양심에만 문제가 있는 소시오패스는 4%로 인구 25명 당 1명이나 됩니다. 이것은 부모의 역할이 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나타내는 간접적인 교훈이기도 합니다.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의 뜻과 특징, 차이 - 그들은 살인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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