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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스트라이크란 - 항공기 추락사고와 동체착륙 (1549편 뉴욕발 허드슨강 사고 등)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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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스트라이크란 - 항공기 추락사고와 동체착륙 (1549편 뉴욕발 허드슨강 사고 등)

키스세븐지식 2016. 11. 3.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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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스트라이크란 - 항공기 추락사고와 동체착륙 (1549편 뉴욕발 허드슨강 사고 등)

버드 스트라이크란, 말 그대로 조류와 충돌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항공기 추락사고에서는 특히 조심하는 사고인데, 대표적인 것으로 미국에서 2009년 뉴욕 허드슨 강 추락사건, 1983년 에어캐나다 항공기 불시착 사건, 1963년 아에로플로트 항공기 비상착륙 사건 등이 있습니다. 





버드 스트라이크란 무엇인가?


항공기 사고는 대형사고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TV시리즈 항공사고 수사대에서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바로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입니다. 

버드 스트라이크란 조류와의 충돌을 의미하는데, 항공기 문제뿐만 아니라 고층건물, 고속철도, 심지어 스포츠 경기 중에도 일어납니다. 


사진: 여객용 비행기 등 항공기 사고에 조류충돌인 버드스트라이크는 매우 위험한 요소이다. [버드 스트라이크 - 항공기 추락사고와 조류충돌](사진: 여객용 비행기 등 항공기 사고에 조류충돌인 버드스트라이크는 매우 위험한 요소이다. [버드 스트라이크 - 항공기 추락사고와 조류충돌] / ⓒ ilangr)


버드스트라이크가 스포츠 경기 중에 발생한 것으로 대표적인 것이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랜디존슨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던진 공이 날아가던 새와 충돌한 사건입니다. 

투수 랜디존슨은 평상 시 대로 공을 던졌으나, 타자석으로 날아가던 공이 하필이면 그 사이를 저공비행하던 새에게 맞은 것입니다. 이로 인해 새는 공중분해 되었습니다. 


사진: 미국프로야구에서 투수 랜디존슨이 던진 공에 맞아 날아가더 새가 즉사했던 장면 [버드 스트라이크 - 항공기 추락사고와 조류충돌](사진: 미국프로야구에서 투수 랜디존슨이 던진 공에 맞아 날아가더 새가 즉사했던 장면 [버드 스트라이크 - 항공기 추락사고와 조류충돌] / ⓒ 방송캡처)


항공기 사고에 있어서 버드 스트라이크는 매우 심각합니다. 비행기가 튼튼해 보이지만, 고속으로 날아오는 두 물체는 그만큼의 중력과 힘이 더해지기 때문에 작은 새라도 위험한 존재입니다. 동체에 피해를 줄 수도 있고 부착된 첨단항공기기에 영향을 줄 수가 있습니다. 

더구나 엔진으로 빨려 들어가면 더욱 심각해집니다. 새는 즉사하고 비행기 엔진은 정지합니다. 항공기 추락사고로 이어지는 끔찍한 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사진: 항공기 사고는 한번 일어나면 대형참사가 되기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버드 스트라이크 - 항공기 추락사고와 조류충돌](사진: 항공기 사고는 한번 일어나면 대형참사가 되기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버드 스트라이크 - 항공기 추락사고와 조류충돌] / ⓒ intographics)




에어웨이즈 1549편 뉴욕 허드슨 강 불시착 사건


2009년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버드스트라이크는 150명의 승객과 5명의 승무원에게 대형 참사가 될 뻔 했습니다. 비행기 엔진이 조류와의 충돌로 인해 공중에서 정지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항공기는 한쪽 엔진이 정지하더라도 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운 나쁘게도 양쪽 엔진에 새떼가 빨려 들어간 것입니다. US 에어웨이즈의 에어버스 1549편은 뉴욕에서 샬럿으로 가려는 중이었습니다. 


사진: 2009년 미국 뉴욕의 허드슨 강에서 에어웨이즈 항공기가 비상 출시착 후 가라 앉고 있다. [버드 스트라이크 - 항공기 추락사고와 조류충돌](사진: 2009년 미국 뉴욕의 허드슨 강에서 에어웨이즈 항공기가 비상 출시착 후 가라 앉고 있다. [버드 스트라이크 - 항공기 추락사고와 조류충돌] / ⓒ The New York Times)


공항으로 되돌아가려고 했지만 이미 항공기가 추락하고 있었기 때문에 고도가 너무 낮아서 잘 못하면 뉴욕이라는 대도시까지 참사를 맞을 수 있었습니다. 버드 스트라이크에 조종사는 순간대처능력을 발휘하여 허드슨 강에 불시착을 시도했습니다. 

관제센터마저도 믿지 못할 시도였지만, 다행히 성공을 거두어서 승객 전원이 무사히 살았습니다. 조종사는 허드슨 강 표면을 최대한 반발 충격이 생기지 않도록 불시착했고, 이 일로 인하여 국민적 영웅이 되었습니다. 


사진: 작은 비행기의 엔진 모습. 큰 항공기는 더욱 강한 제트기류가 있어서 조류 충돌이 심각하다. [버드 스트라이크 - 항공기 추락사고와 조류충돌](사진: 피해를 입은 어느 작은 비행기의 엔진 모습. 큰 항공기는 더욱 강한 제트기류가 있어서 조류 충돌이 심각하다. [버드 스트라이크 - 항공기 추락사고와 조류충돌] / ⓒ Ekki01)




다른 항공기 불시착 사건과의 비교


1983년에는 몬트리올에서 에드먼턴으로 가려던 에어캐나다 143편이 인해 항공기 추락에 직면했습니다. 뉴욕 허드슨 강 추락사고의 원인이 버드스트라이크 때문이라면, 이 항공기 불시착 사고는 인재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캐나다는 영국의 무게 단위인 파운드에서 SI단위로 변환 중이었는데, 비행기 연료의 무게계산에 착오가 생긴 것입니다. 실제 비행에 필요한 연료의 절반 밖에 확보하지 못해서 중간에 비행기가 비상착륙을 해야 했습니다. 


사진 : 에어캐나다 항공기가 연료 착각문제로 비상착륙한 김리 공군기지 사건의 현장 모습. [버드 스트라이크 - 항공기 추락사고와 조류충돌](사진 : 에어캐나다 항공기가 연료 착각문제로 비상착륙한 김리 공군기지 사건의 현장 모습. [버드 스트라이크 - 항공기 추락사고와 조류충돌] / ⓒ cbc.ca)


에어캐나다 143편의 기장과 에어웨이즈 1549편 기장은 공통점이 있었는데, 둘 다 글라이더 비행의 경험과 지식이 있다는 것입니다. 근처의 김리 공군기지에 비상착륙 했다고 해서 '김리 글라이더'사건이라고도 하는데, 뉴욕 허드슨 강 사건은 수면 위 동체 착륙이었고, 이 사건은 공군기지 육상 활주로의 동체 착륙이었습니다. 둘 다 글라이더처럼 바닥면에 내리는 방식이었습니다. 

61명의 승객 역시 아무도 다치지 않고 살아났습니다. 영화에도 가끔 나오는 동체착륙이지만, 사실 대단한 행운이 따르지 않는다면 위험한 고난이도 불시착입니다. 


사진: 비상 불시착에서 동체 착륙은 충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섬세한 각도로 공항에 내리는 고난이도 조정 기술이다. [버드 스트라이크 - 항공기 추락사고와 조류충돌](사진: 비상 불시착에서 동체 착륙은 충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섬세한 각도로 공항에 내리는 고난이도 조정 기술이다. [버드 스트라이크 - 항공기 추락사고와 조류충돌] / ⓒ Google earth)


보통 미국 뉴욕에서 버드 스트라이크 때문에 발생한 항공기 불시착 성공 사례가 첫 수면착륙의 성공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진짜 수면착륙의 첫 성공은 1963년 구.소련의 아에로플로트 네바 강 항공기 불시착 사건입니다. 

뉴욕 허드슨 강 비상착륙 사건이 버드 스트라이크 때문이고, 김리 공군지기 글라이더 동체착륙이 인재 때문이라면, 소련의 아에로플로트 네바 강 착륙시도는 기계결함 때문이었습니다. 노즈기어가 접히지 않았기 때문에 시도한 비상불시착 과정에서, 하마터면 네바 강의 다리와 충돌할 뻔한 위기도 있었지만 성공한 동체 착륙이었습니다. 


사진: 아에로플로트 항공기를 인양하고 있는 모습. 지금의 러시아인 구.소련의 네바강에서 벌어진 동체착륙이다. [버드 스트라이크 - 항공기 추락사고와 조류충돌](사진: 아에로플로트 항공기를 인양하고 있는 모습. 지금의 러시아인 구.소련의 네바강에서 벌어진 동체착륙이다. [버드 스트라이크 - 항공기 추락사고와 조류충돌] / ⓒ pinimg.com)


뉴욕 허드슨 강 항공기 추락과 김리 글라이더 사건, 아에로플로트 네바 강 불시착이 해피엔딩이라면 슬픈 사연이 있는 비상착륙도 있었습니다. 에티오피아항공 961편 항공기테러 추락 사건은 공중납치 사건입니다.  에티오피아 공항을 뜬 후 3명의 괴한에게 공중납치를 당한 것입니다. 

기장은 남은 비행기 연료가 호주까지 갈 수 없다고 설명했지만, 호주망명이 목적인 납치범들이 믿지 않고 강행하는 바람에 결국 연료부족으로 추락했습니다. 기장은 인근 섬의 해변에 동체착륙을 시도했지만 175명 중 125명이 사망하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 사건도 항공사고 수사대에서 소개된 바 있습니다. 


사진: 공중납치 후 수면 동체착륙을 시도하다가 산산분해된 에티오피아 963편의 모습. [버드 스트라이크 - 항공기 추락사고와 조류충돌](사진: 공중납치 후 수면 동체착륙을 시도하다가 산산분해된 에티오피아 963편의 모습. [버드 스트라이크 - 항공기 추락사고와 조류충돌] / ⓒ 미상)




버드 스트라이크의 원인과 동체착륙


뉴욕에서 출발하다가 버드 스트라이크 때문에 허드슨 강에서 동체 착륙에 성공한 에어웨이즈 1549편은 어찌 보면 엄청난 행운이 따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항공기 추락 사고로 수면 동체 착륙을 하는 경우는 육상 동체착륙보다 더 위험하다고 설명하는 문서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물이 충격흡수에 더 좋지 않겠냐고 생각하지만, 글라이더처럼 각도를 유지해야 하는 조건에 비해서 파도의 방향은 더 심한 충격이 될 수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모의로 수면 동체착륙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정밀한 각도를 유지하지 못해서 실패하는 확률이 더 높다고 하는 말도 있습니다. 


사진: 버드스트라이크 등 비상사태에 대해서 조종사가 얼마나 뛰어난 임기응변으로 안전을 확보하느냐가 중요하다. [버드 스트라이크의 원인과 동체착륙](사진: 버드스트라이크 등 비상사태에 대해서 조종사가 얼마나 뛰어난 임기응변으로 안전을 확보하느냐가 중요하다. [버드 스트라이크의 원인과 동체착륙] / ⓒ Steve Jurvetson)


항공기 입장에서 위험요소는 매우 많지만 조류충돌에 의한 버드스트라이크 역시 골치 아픈 존재입니다. 

일단 공항 근처는 인구밀집 지역도 아니고 잔디 등의 평지로 되어 있어서 새들이 좋아할만한 장소입니다. 거기다가 새들은 머리가 나빠서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장애물이 가까이 올 때까지는 비행방향을 틀지 않고 직진하는데, 항공기 엔진은 바람을 빨아들이기 때문에 새들이 알아채는 순간은 이미 빨려 들어가기 시작한 시점인 것입니다. 특히 덩치가 큰 새들이 무리를 지어 날아가면 항공기 추락 사고를 우려해서 사람이 조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사진: 조류충돌에 의해서 큰 손상을 입은 항공기. 매년 매우 많은 버드스트라이크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한다. [버드 스트라이크의 원인과 동체착륙](사진: 조류충돌에 의해서 큰 손상을 입은 항공기. 매년 매우 많은 버드스트라이크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한다. [버드 스트라이크의 원인과 동체착륙] / ⓒ Nico deb)


한국에서도 최근 5년간 버드 스트라이크 사고 발생 건수가 1000건이 넘는다고 합니다. 사건 비율은 엔진이 44%, 날개가 31%로 더욱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항공기뿐만 아니라 고속철도에서도 조류충돌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에, 비행기와 고속철도 제작 시에 버드스트라이크 실험을 하게 됩니다. 

자연세계의 입장에서 보면 인간의 편의시설들은 그 자체가 공해물질인 셈이기 때문에, 대형 참사의 안전사고뿐만 아니라 자연보호적인 측면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은 중요합니다. 최강의 전투기도 조류충돌 앞에서는 위험할 수 있으므로 방지대책이 계속 연구되고 있는 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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