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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지식 칼럼

자동차 중립기어 - 운전 중 중립모드의 연료비 절감과 안전 문제

2015. 7. 18.

[자동차 중립기어 - 운전 중 중립모드의 연료비 절감과 안전 문제] 




보통 자동차 중립기어는 주정차 시에 차량을 밀어 이동시킬 필요가 있을 때 많이 사용합니다. 

그런데 연비를 절감하기 위해서 운전 중 중립모드(중립기어)를 사용하는 운전자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중립기어 즉 중립모드를 하는 것이 연료비가 절약되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 다른 경우의 수들을 다 생각하면 과연 옳은 방법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동차 기어모드 중에 D모드, P모드와 함께 가장 많이 쓰이는 중립모드를 이용하여서 얻은 연료 절약과 비교할 때 중립기어의 문제점은 없는지도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중립모드(중립기어)는 기름값이 절약된다? 


자동차에 시동이 걸려있는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밟고 차를 세워놓습니다. 이때 중립모드, 즉 중립기어를 넣어보면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의 느낌이 다릅니다. D기어를 놓은 상태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보다 중립모드에 놓고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훨씬 부드럽고 가볍게 밟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차량에 따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이를 생각해보면 D기어, 즉 드라이브모드에서 브레이크를 밟는 것은 움직이려는 것을 억지로 정지시키는 것이고 중립기어, 즉 중립모드에서 브레이크를 밟는 것은 동력이 전달되지 않는 상태지만 붙잡고만 있는 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연비 아끼기를 위한 중립모드 활용하기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래서 운전자들은 중립모드에 놓으면 기름을 덜 소비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생각은 일정 부분 맞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연비를 높이는 운전방법이라고 소개되어 있는 책자를 보면 교차로 등에서 오래 정차하게 될 때 중립기어를 넣어 놓으라는 말이 나옵니다. 

엔진이 돌아가고 있기는 하지만, 동력이 전달되는 것을 강제로 막는 것하고 그렇지 않는 것하고는 당연히 연료 소비의 차이가 생길 것이니 말입니다. 

다만, 요즘에는 퓨어컷이라는 기능이 있어서 잠간 엔진폭발을 정지시켜 놓을 수도 있어 효율적인 운전이 되었습니다. 


일단 알아둘 것은 중립모드에 기어를 놓으면 연료 소비는 줄어든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합니다. 

특히 운전 중 신호대기를 하게 될 때 5초 이상 기다리게 될 것 같다면 중립기어를 중립모드로 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신호대기 때 중립모드를 이용하면 25%의 연비절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연비절약을 위해서 중립모드 기어 전환은 권장할만한 것으로 결론지어도 되겠습니다. 



(신호대기 등 정차에는 중립모드를 사용하면 연비가 절약된다)


그러나 효율적으로 중립모드를 이용하려면 급출발의 버릇을 고쳐야 합니다. 신호대기 중에 중립모드를 놓았다가 신호가 바뀌자마자 드라이브모드로 급출발을 하면 엔진에 무리가 갑니다. 1초 이내의 짧은 시간이지만 기어변속 후 적용될 때까지는 약간의 변경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신호대기에 걸리면 중립모드에 놓았다가 신호가 바뀌기 몇 초 전에 드라이브모드로 놓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신호대기 중에 맨 앞에 있지 않다면 신호가 바뀔 때 기어를 바꾸어도 됩니다. 앞차가 출발할 때까지는 여유가 생기니 말입니다. 


(사실, 운전자들 사이에서 주장이 갈리기 때문에 정확한 결론은 아직 없다)






중립모드는 자동차에 무리를 주고 위험하다? 


그런데 신호대기가 아니라 달리고 있는 중에 중립기어를 놓으면 어떻게 될까요? 

자동차가 달리고 있는 중에 연료를 아끼겠다고 기어를 중립모드로 놓는 운전자들이 있다고 하는데, 위험성뿐만 아니라 차량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것은 운전 중 잠간 중립기어를 넣어 엔진의 힘을 전달하지 않고 관성의 힘을 이용해 달리는 방법입니다. 엔진 구동력이 전달되지 않으니 약간의 연료는 절약되겠지만, 퓨어컷 등을 활용해 드라이브기어를 사용하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더 이익이라는 주장이 더 다수입니다. 



(주행 중 중립모드... 과연 효율성과 안전성에서 좋을까?)


엔진에서 만들어진 구동력은 기어를 통해서 바퀴에 전달됩니다. 이때 맞물리는 기어의 종류에 따라서 엔진 구동력의 속도와 힘의 양을 얼마나 전달할지가 결정됩니다.

이 기어의 변경을 우리는 변속이라고 부르고 그 방법으로 운전석 옆에 위치한 기어스틱을 움직여서 제어를 합니다. 

예를 들자면... 일정한 속도의 엔진용 A톱니바퀴가 있고 20km용 B톱니바퀴와 60km용 C톱니바퀴가 있다고 합시다. 현재 20km라서 A톱니와 B톱니가 맞물려 있지만, 우리가 기어를 바꾸면 B톱니는 들어 올려지고 C톱니가 내려와서 엔진의 A톱니와 맞물립니다. 그러면 60km로 달리게 되는데, 자동차가 이렇게 단순하지는 않지만 대략 감을 잡을 수는 있을 것입니다. 


위의 예에서 보듯이 중립모드에 놓으면 엔진의 A톱니바퀴에 B톱니도 C톱니도 닿지 않고 다 들어 올려지게 됩니다. 이미 속도를 내고 있는 자동차는 관성의 법칙에 의해 계속 앞으로 가지만 연결된 기어는 없는 상태가 됩니다. 

그런데 만약 내리막길인데 

이 상황에서 급하게 속도를 줄여야 한다면? 평지라도 급정거를 하게 된다면? 

기어가 붕 떠있기 때문에 엔진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결국 무리하게 브레이크 페달만으로 속도를 줄이게 됩니다. 심한 경우 브레이크에 무리를 주게 되어 브레이크 파열의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히 예를 든 것일 뿐 자동차가 그리 간단한 것은 아닙니다.)



(자동차의 바퀴사이로 보이는 브레이크 - 안전한 제동은 필수)


이 과정을 이해하려면 엔진브레이크가 무엇인지도 생각해 두면 좋습니다. 

우리가 자동차의 속도를 줄이면 오토스틱 자동차는 자동으로 기어를 60km용 - 40km용 - 20km용으로 바꿔가면서 속도를 줄이게 되고, 이것을 엔진 브레이크라고 부릅니다. 

엔진브레이크는 운전자가 따로 브레이크를 걸지 않아도 자동으로 작동하는 기어변속에 의해 속도가 낮아지는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운전자가 의도적으로 엔지브레이크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토 차량이라도 1단 기어나 2단 기어를 걸어 놓으면 저속만 담당하는 기어이기 때문에 내리막길에서 가속이 붙어도 속도가 무한정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물론 브레이크의 부담이 줄어 급제동에도 훨씬 유리합니다. 


기름값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우리나라는 연료를 아끼기 위해 운전자들이 차계부를 쓰는 등의 노력을 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운전방법들이 관심을 모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용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운전 중 중립모드를 사용할 때 자동차에 얼마나 무리가 가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하지만 어쨌든 중립모드는 정차 대기 시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결론을 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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