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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TV - 흑백TV 선착순 추첨판매와 금성, 삼성의 TV 역사

키스 키스세븐 2015. 6. 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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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TV - 흑백TV 선착순 추첨판매와 금성, 삼성의 TV 역사] 




20세기 이후 전 세계인은 하루의 일부분을 TV와 함께 살아갑니다. 한국의 가정에서 TV가 없는 가정은 찾아보기도 힘듭니다. 

지금은 흑백TV를 구경하기도 힘든 시대가 되었고 LED TV가 대세이지만 한국에 처음 TV가 나왔을 때는 돈이 있어도 사기 힘든 물건이었습니다. 

흑백텔레비전이란 이름으로 추억을 함께하는 금성사(현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기업의 과거도 회상하게 됩니다. 





1966년 금성사(LG), 한국 최초로 흑백TV를 만들다 - 최초 TV방송은 1956년 


한국에 최초로 TV가 판매된 이후 금성(현 LG), 삼성 외에도 동남전기, 한국마벨, 아남, 대우전자 등이 TV를 만들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금의 LG전자인 금성사의 공헌은 매우 큽니다. 지금은 삼성전자가 한국 전자제품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불리지만 당시엔 금성사가 한국을 대표하는 전자제품 생산업체였습니다. 거기에는 TV개발의 몫이 컸습니다. 




(금성사 최초의 흑백TV VD-191와 최초의 라디오 A-501 / 출처: LG전자 블로그)



한국에서 최초로 TV방송이 시작된 것은 1956년의 일입니다. 세계에서 15번째로 TV전파를 쏜 나라가 되었습니다. 

세계에서 최초로 TV방송을 시작한 나라는 미국입니다. 1930년대에 처음 TV방송을 하였으니 20년 정도 늦게 들어온 것입니다. 

한국에서 처음 문을 연 TV방송국의 이름은 HLKZ였습니다. 하지만 1년여 만에 경영난 때문에 한미합작회사에 인수되어 DBS가 됩니다. 그러나 화재로 인해 방송국은 문을 닫고 1961년 KBS가 생길 때까지 2년 동안 TV방송이 없는 상태가 됩니다. 

HLKZ가 개국한 날 최초의 한국TV 광고도 방송이 되었습니다. 지금의 영창악기의 전신인 영창산업이 만든 "유니버어설 레코오드"입니다. 최초의 TV광고가 된 이 광고는 마치 신문광고처럼 한장의 이미지가 달랑 보여졌습니다. '깨지지 않는 레코오드'라는 문구와 함께 레코드 LP판 위에서 남녀가 춤을 추는 그림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최초로 TV가 만들어진 것은 1966년의 일입니다. 

그 이전엔 외제TV 밖에 없었습니다. 주한미군을 따라 들어 온 미국계 회사인 RCA 한국 대리점이 1950년대 초에 처음으로 TV를 소개했습니다. 

서울 보신각 앞에서 첫 선을 보인 이 물건을 처음 본 한국인들의 충격은 만만찮았을 것입니다. 그 후 우리나라의 몇몇 부자들은 미군 PX에서 몰래 빼돌려 시청을 하곤 했다고 합니다. 당시 TV의 크기는 20인치 정도였고 약 7천여 대가 있었다고 합니다. 



(최초의 TV광고 - 영창산업의 깨지지 않는 유니버어설 레코오드)



TV생산이 시작되기 전, 다행히 라디오를 국산기술로 제작할 수 있었던 금성사는 TV를 만들겠다고 결심하고 일본과 접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허가 없이는 TV를 만들 수가 없었기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었습니다. 1960년대는 군사쿠데타 세력이 정권을 잡고 있었으므로 규제가 심한데다가 외환위기와 전력공급의 문제까지 있어서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금성사는 정부를 설득하기 위해 협상을 벌였고 군사정부는 조건부로 생산을 허가해 주었습니다.

해외 부품수입에 전제하여 국고 세금확보와 정부 홍보, 라디오를 수출한 수입금액만큼만의 부품수입 등의 조건이 붙었습니다. 


금성사(현 LG)는 즉시 일본의 히타치제작소와 계약하고 필요부품을 수입하였습니다. 국산화율은 50%를 목표로한 사업입니다. 

이렇게 해서 금성사는 대한민국 첫 번째 TV를 내놓게 되는데 모델명은 VD-191이었습니다. 19인치였으며 진공관 12개를 사용한 텔레비전입니다. 

금성사가 국산 TV를 내놓자 동남전기와 한국마벨도 TV를 만들었는데 모두 일본과 미국의 기술에 의지한 제품들이었습니다. 




(금성사(LG전자)를 따라잡기 위한 삼성전자의 이코노TV 광고)






초창기 흑백TV의 선착순 신청, 추첨판매 진풍경 & 최초의 TV가격 


VD-191은 흑백 브라운관 방식으로 마치 탁자처럼 다리도 네 개나 달고 있었습니다. 나중에는 사각 나무상자에 넣었는데 TV라기 보다는 가구에 가까웠습니다. 

기술 뿐 아니라 디자인까지 일본과 미국의 것을 베껴 와서 만든 TV가격은 처음엔 50%가 세금이라서 꽤 비쌌습니다. 결국 정부를 설득하여 6만 원대에 판매를 시작하는데 지금으로 치면 500만원에 가까운 가격이었습니다. 사실 이것도 미제나 일제에 비하면 4~5만 원 이상 싼 가격입니다. 


이렇게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TV를 사려면 아파트 분양신청을 하듯이 신청하고 기다려야했습니다. 

집에 TV가 없다는 증명서류와 함께 은행에 신청을 하면 공개추첨을 통해 살 수 있었는데, 10개월 월부 경쟁률이 50대 1을 상회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TV를 가진다는 것은 부유층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더불어 이윤을 목적으로 한 상업적 구매도 이루어졌습니다. 다방, 만화방 등의 대중사업소들은 TV를 구매하여 관람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1966년 금성(LG)의 최초의 흑백TV와 장식장이 있는 자바라 흑백TV /출처: LG블로그)



한 동네에 TV를 가진 집이 한 두 집이다 보니 드라마를 보려면 집주인을 잘 꼬셔서 모여서 보기도 했습니다. 

당시엔 레슬링이나 권투, 축구가 인기 이벤트였기에 국제 경기가 있는 날이면 다방이나 만화방에 모여 보기도 했습니다. 당시 만화 한권 대여료가 1원이었는데 TV를 보려면 20원을 내야 했다고 합니다. 


대중적으로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모델은, TV를 넣은 나무 상자에 여닫이문이 있어서 TV를 안 볼 때는 문을 닫아 놓았습니다. 워낙 고가의 제품이다 보니 남이 못 보게 하기 위해 자물쇠로 잠가 놓기도 했었습니다. 심지어 다른 채널을 못 보도록 채널을 돌리는 로터리식 손잡이를 빼서 가지고 다니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방송 중계시설이 부실한 시절이라 건물 옥상에 TV안테나를 설치해야 했는데, 바람에 안테나 방향이 바뀌면 TV가 안 나오기 때문에 자주 올라가서 방향을 조정해야했습니다. 



(60~70년대 흑백TV를 설치하고 관람료를 받던 만화방의 추억 / 출처: 채널IT 방송캡처)



금성사의 관감한 투자 덕에 한국 TV시장이 열리자 나중엔 생산업체가 13개사에 이르던 때도 있었습니다. 

TV개발로 한국 전자기업의 선두를 달리던 금성사(LG)의 뒤를 쫓던 삼성에게도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중동의 석유 고유가정책으로 국제적인 오일쇼크가 1970년대를 강타한 것입니다. 

이때 삼정전자가 1975년 이코노TV를 내 놓아 발판을 마련합니다. 이코노TV는 켜자마자 5초 이내에 화면이 보이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다른 TV들은 예열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화면이 천천히 켜지는 것입니다. 

오일쇼크로 전기를 아껴야하는 시대였으니 예열시간이 적다는 것은 구매욕을 자극하는데 충분했습니다. 


컬러TV도 금성사(현 LG)가 먼저 준비했었습니다. 그러나 기술도입 계약에 차질이 생긴 동안 삼성이 RCA의 기술을 먼저 도입하여 세계에서 3번째로 컬러TV를 생산하게 됩니다.

이를 개기로 삼성은 선두 금성사를 바짝 따라붙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부 정책에 의해 컬러TV방송은 1980년 이후로 미루어집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여러 우여곡절 끝에 생산하기 시작한 TV산업은 이제 삼성전자와 LG저자가 세계 1위로 올라서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팔리는 스마트TV의 33%, LED TV의 39%, UHD TV의 44%는 한국산 제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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