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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유명해진 커플 - 오븐 속에서 발견된 시신과 유령 박물관

2025. 4. 19.

허리케인 카트리나 커플의 비극

오븐 속에서 발견된 시신과 유령 박물관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유명해진 커플 - 오븐 속에서 발견된 시신과 유령 박물관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유명해진 커플 - 오븐 속에서 발견된 시신과 유령 박물관


 

2005년, 미국은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입힌 자연재해를 겪게 됩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였습니다. 이 재난이 얼마나 힘들었던지 일부 지역에서는 집단 안락사 사건까지 있었습니다. 이때,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희망의 상징이 된 커플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잭과 에디였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그 후는 행복한 삶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에게는 각자에게 정신적인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들은 끔찍한 비극을 맡게 됩니다. 그 과정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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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유명해진 커플 - 오븐 속에서 발견된 시신과 유령 박물관


 

오븐 속에서 발견된 여자 친구의 시신

 

2006년 10월 뉴올리언스에 있는 호텔에서 28살의 투숙객 Zack Bowen(잭 보엔)의 투신 자살했습니다. 그의 바지 주머니에서는 유서가 발견되었습니다. 자신의 아파트 주소가 적혀 있었고, 여자친구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유서에는 "내 여자친구가 있을 것이다"라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노스 램파트 스트리트에 있는 잭의 아파트로 갔습니다. 문을 따고 들어가니, 아파트는 15도의 온도로 에어컨이 틀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벽에 "나는 완전한 실패자다", "오븐을 보라" 등의 글이 쓰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찰은 오븐에서 2주 이상 된 시신으로 보이는 잭의 여자친구 Addie Hall(에디)를 발견했습니다.

 

잭이 남긴 일기도 발견되었고, 거기엔 끔찍한 범행의 전말과 자살을 선택한 이유가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잭 보엔은 1978년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으며, 십 대 시절에는 208cm의 큰 키를 오히려 부끄러워했다고 합니다. 헤비 메탈과 그런지 음악을 좋아했지만, 주변인과 잘 어울리지 못해서 우울증과 낮은 자존감에 시달렸습니다.

 

오븐 속에서 발견된 여자 친구의 시신
오븐 속에서 발견된 여자 친구의 시신

 


 

정신적 트라우마로 고통스러웠던 사연

 

이후 그는 학교를 중퇴하고 바텐더로 일하던 중 라나라는 여성과 결혼했습니다. 두 아이를 두었지만, 바텐더 수입으로는 가족을 부양하기 어려워서 미군에 입대했습니다. 이라크와 코소보에서 복무했지만, 친하게 지내던 가족의 처참한 죽음을 목격한 후 극심한 PTSD를 앓으며 불명예 제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제대 후 성격이 매우 부정적으로 변했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 결혼은 이혼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가 2005년에 뉴올리언스의 한 바에서 아드리엔 홀을 만나게 됩니다. 여성은 에디라는 애칭으로 불렸고, 두 사람은 격렬한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에디는 잭보다 두 살 연상으로 여성 바텐더였으며, 춤과 예술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이었지만 양극성 장애와 약물 남용 문제를 겪고 있었습니다. 그녀 역시 뉴올리언스로 오기 전에 다른 남자와의 고통스러운 연애 경험이 있어서 남자에게 조심스러웠었습니다. 그러다가 잭에게 강하게 끌려서 사귀게 된 것입니다.

 

정신적 트라우마로 고통스러웠던 사연
정신적 트라우마로 고통스러웠던 사연

 


 

허리케인 카트리나 커플의 비극

 

2005년 8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를 강타했을 때, 잭과 에디는 에디의 아파트에 함께 머물며 폭풍을 이겨냈습니다. 1800명이나 사망한 대형 자연재해가 카트리나였습니다. 그들은 다른 생존자들을 돕기 위해 음식을 나누고 칵테일을 만들어 주는 등 선행을 베풀어 전국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하지만 재난 이후 일상으로 돌아가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이전의 불안정한 상태로 되돌아갔습니다. 다시 잦은 다툼을 벌였고 약물 및 알코올 남용이 심해졌습니다. 에디는 잭의 환경 자체를 불편하게 생각했고, 잭 또한 마찬가지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잭은 친구들에게 에디와 헤어질 것을 결심했습니다. 이별은 통보받은 에디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잭을 구슬렸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새로운 시작을 하기로 하고, 새 아파트를 계약했습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습니다. 아파트에 입주한 지 며칠 만에 에디는 잭의 외도를 알게 됩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 커플의 비극
허리케인 카트리나 커플의 비극

 

 


 

초자연적인 현상도 목격된다는 유령 박물관

 

2006년 어느 날 저녁, 에디는 잭과 심한 다툼을 벌였다고 합니다. 새벽 1시가 되자 잭은 에디를 살해했습니다. 그래 놓고는 그녀의 시신 옆에서 잠들었다고 합니다. 다음날 아침 동료들을 만난 잭은 에디가 자신과 헤어져 노스캐롤라이나로 돌아갔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잭은 에디의 시신을 훼손하여 일부는 냉장고에, 일부는 오븐에 넣었습니다. 그리고는 에어컨을 강하게 틀어 부패를 늦추었습니다. 그는 약 2주 동안 남은 돈을 흥청망청 쓰다가 모두 탕진하자 호텔에서 투신했습니다. (사건 이후 잭과 에디의 아파트에서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목격되었다는 주민들의 주장이 있었음)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불이 나기도 했었으나, 리모델링되어 현재는 '블러디 메리의 투어 유령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끔찍한 사건을 관광 상품화하는 것에 대한 논란도 있습니다. 이 비극적인 사건은 한때 허리케인 카트리나 재난 속에서 희망을 주었던 커플의 비극이었기에 더욱 큰 충격을 주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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