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용한 지식 칼럼/사람&일화

프란치스코 교황 - 천주교 가톨릭의 제266대 교황의 삶과 건강, 사임, 논란

2025. 2. 28.

프란치스코 교황

천주교 가톨릭의 제266대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 천주교 가톨릭의 제266대 교황의 삶과 건강, 사임, 논란
프란치스코 교황 - 천주교 가톨릭의 제266대 교황의 삶과 건강, 사임, 논란 ⓒ Long Thiên


 

여러 면에서 최초가 된 교황이며 가톨릭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연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정리합니다. 그는 소탈한 성품으로 사회적 약자를 어루만지고, 가톨릭 내부의 개혁을 추진하며 진보적 행보를 이어왔었습니다. 아르헨티나 빈민가 출신에서 교황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그의 파란만장한 삶과 굴곡진 현대사 속에서의 고뇌를 살펴봅니다.

 

개혁적이고 진보적이며 서민적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보는 기존이 보수적인 시각 때문에 논란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고령과 건강 악화 속에서도 사회적 약자 포용과 교회 개혁을 향한 그의 열정은 꺼지지 않았으니, 그의 삶을 함께 기억해 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천주교 가톨릭의 제266대 교황의 삶과 건강, 사임, 논란


 

여러 면에서 최초였던 교황

 

최초의 예수회 출신, 신대륙 출신, 남반구 출신, 스페인어권 출신 교황이었던 사람이 프란치스코 교황(Franciscus)입니다. 검소하고 소탈한 성품으로 사회적 약자를 어루만져 준 교황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동시에 가톨릭 내부의 개혁과 변화를 추구하며 진보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그래서 가톨릭 보수파에 의해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 가톨릭의 제266대 교황입니다. 1936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태어나서 자랐습니다. 사제가 된 후, 1998년 대주교, 2001년 추기경에 서임되었습니다. 마침내 2013년, 진보적인 교황을 원하는 추기경들의 지지를 받으며 교황으로 선출되었습니다

 

가톨릭은 프란치스코회, 베네딕토회 등의 5대 수도회가 있는데, 그중 예수회 출신 교황이 된 것은 매우 특이하고 최초였던 일이었습니다. 또한 그는 1282년 만에 탄생한 비유럽권 출신이며, 아메리카 신대륙에서 최초로 교황이 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런 최초라는 상징성 때문에, 과연 보수적인 가톨릭에 변화와 진보적 개혁이 있을지 관심을 받았습니다.

 

천주교 가톨릭의 제266대 교황의 어린 시절, 젊은 시절
천주교 가톨릭의 제266대 교황의 어린 시절, 젊은 시절 ⓒ Pope Francis

 


 

프란치스코 교황 본명과 삶

 

프란치스코 교황의 본명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입니다. 그는 이탈리아 이주 가정에서 태어나서 자랐습니다. 할머니의 독실한 믿음은 어릴 때부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어릴 때는 축구 선수가 되고 싶었고, 잠시 정육점 주인이 되고 싶어 하기도 했습니다. 능숙한 칼솜씨에 끌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우울증이 있었는데, 그는 이때부터 자신의 영혼에 대해 깊이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1990년부터는 텔레비전을 완전히 안 보기로 하고 세속의 자극적인 소식들을 끊었으며, 영적인 삶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가정 형편이 넉넉치 않았고, 그 역시 절제와 검소로 생활했기에 청소부, 실험실 기사 등의 노동일도 했습니다.

 

처음엔 화학과 철학을 전공했습니다. 한 여성에게 사랑을 느끼고 고백했다가 실연의 아픔을 겪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학교에 입학하기 전엔 애인도 있었습니다. 청년 시절 첫사랑의 실패는 이후에도 영향이 커서,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는 개기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그의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본명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삶
프란치스코 교황 본명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삶 ⓒ Pope Francis

 


 

추기경이 되기까지와 논란

 

사제가 되기 전, 그는 페론주의에서 또 한 번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사람들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마침내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는 신학교 입학을 결심하게 됩니다. 그 후 그는 1969년 33살에 사제 서품을 받았고, 인간적인 고뇌와 사회적 책임감, 그리고 숭고한 사랑에 대해 깊이 빠지게 되었습니다.

 

1970년대 아르헨티나는 군사 독재 정권의 억압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독재 정권에 저항하지 않고 침묵했다는 비판을 받게 됩니다. 1980년대에는 아르헨티나 군부 독재가 막을 내리고 민주화가 시작되었지만, 여러 이유로 재판을 받았고, 어떤 때는 재판 출석 자체를 거부하기도 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2001년, 드디어 추기경에 임명됩니다. 아르헨티나 가톨릭 교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가톨릭 교회에서 중요한 인물로 인정받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동성결혼 법안에 강력히 반대하면서 정치권과는 매우 사이가 안 좋기도 했습니다. 이때 교황이었던 베네딕토 16세는 고령으로 인한 건강 문제로 퇴위를 결정하게 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약자를 가까이한 서민적 진보적 개혁 교황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약자를 가까이한 서민적 진보적 개혁 교황이었다 ⓒ AP

 

 


 

천주교 가톨릭의 제266대 교황

 

마침내 그는 2013년 새로운 교황으로 선출되었습니다.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선택했으며, 그가 바로 지금의 프란치스코 교황인 것입니다. 그를 교황 선출한 것은 역사적으로 획을 가르는 일이었습니다. 최초의 예수회 출신 교황이며, 최초의 신대륙 출신 교황이었습니다.

 

교황 취임과 동시에 그의 검소하고 소탈한 행보는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고급 의전차 대신,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울 등의 준소형차를 의전차로 사용하고, 방탄차를 사용하지 않는 등 검소함도 큰 인상을 주었습니다. 그동안의 권위적인 교황청의 이미지를 벗고 평범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교황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추기경 시절부터 화려한 관저 대신 작은 아파트에 살았고, 바티칸에서 지원해 주는 비행기 값을 모두 빈민들에게 나누어주기도 했던 그였습니다. 운전기사를 따로 두지 않고 사복 차림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했으며, 시장에서 직접 재료를 사다가 음식을 만들어 먹는 소시민적 모습은 그가 교황이 되었을 때 서민적 느낌을 주는 데에 충분했습니다.

 

프란치스코의 진보성은 개방적인 교류와 교회 내 개혁으로 이어졌다
프란치스코의 진보성은 개방적인 교류와 교회 내 개혁으로 이어졌다 ⓒ AFP

 


 

진보적 천주교 가톨릭 개혁

 

2013년에는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었지만 인터뷰를 정중히 거절했으며, 에스콰이어는 그를 '올해의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하며 검소한 수단과 검은 구두 차림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의외의 모습도 있었습니다. 2020년엔 인스타그램의 멋진 모델 사진에 "좋아요"를 눌러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는 미혼모의 자녀에게 세례성사를 주는 것을 거부하는 사제들을 비판하고, 에이즈 예방을 위해 피임기구 사용을 긍정적으로 고려하는 등, 기존의 보수적인 가톨릭 교리와는 다른 유연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진보주의적 성품은 서민과 가난한 자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했고, 가난을 만드는 사회구조와 자본가들의 독식에 비판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민감한 문제지만, 그는 가톨릭 교리에 따라 동성 간 동성결혼을 반대하지만, 동성애자 개개인을 탄압하는 것에는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동성애자들도 주님의 자녀들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그는 가톨릭 교회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24년부터 건강이 약화된 교황 프란치스코
2024년부터 건강이 약화된 교황 프란치스코 ⓒ AP

 

 


 

프란치스코 교황 개혁과 건강

 

그런데 2023년부터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이 나빠지며 신자들의 걱정이 이어지고 있게 됩니다. 88세의 고령에다가 과거에 앓았던 병까지 다시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그는 과거 늑막염으로 폐의 일부를 제거한 적이 있어서 폐 감염에 특히 취약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2023년엔 기관지염으로 입원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2024년에는 호흡기 문제로 다시 입원하여 치료를 받았었습니다. 많은 걱정이 계속되자, 교황은 자신의 건강이 악화될 경우를 대비하여 이미 사임서에 서명했으며, 교황직을 수행할 수 없을 경우 사임할 의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2025년 폐렴으로 입원하여 고용량 산소 치료와 수혈을 받았지만, 병세가 호전되지 않았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사회적 약자를 포용할 것과 교회 내 개혁을 계속 하도록 마지막까지 열정을 불태웠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반대하고 성직자의 비리에 강력히 비판했으며, 평신도와 여성의 참여 확대와 함께 부패하거나 배타적인 성직자들을 단호하게 단절하는 모습으로 개혁의 교황으로 남으려고 합니다.

 

 


 

함께 볼 심심풀이 지식거리

 

한국의 추기경 - 김수환 추기경, 정진석 추기경, 염수정 추기경, 유흥식 추기경

 

한국의 추기경 - 김수환 추기경, 정진석 추기경, 염수정 추기경, 유흥식 추기경

한국의 추기경 한국의 추기경 수는?... 현대사에서 4명이 있습니다. 과거에 2명(김수환, 정진석)이 있었고, 현재 1명(염수정)이 있는데, 유흥식 추기경이 더불어 추기경에 오르게 됩니다. 한국의

kiss7.tistory.com

 

가톨릭 뜻과 교리, 기독교 역사 - 개신교와 천주교의 차이, 오해

 

가톨릭 뜻과 교리, 기독교 역사 - 개신교와 천주교의 차이, 오해

가톨릭 천주교와 개신교의 차이 ​ 기독교 안에는 로마 가톨릭, 동유럽 정교회, 개신교가 있습니다. 이중 로마 가톨릭에 갈 때 우리는 성당에 간다고 하고, 개신교에 갈 때 우리는 교회에 간다고

kiss7.tistory.com

 

 

[ 프란치스코 교황 - 천주교 가톨릭의 제266대 교황의 삶과 건강, 사임, 논란 ]

 

키스세븐지식은 키스세븐과 그룹 사이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