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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못골 저수지 살인사건 - 경북 다산면 못골 저수지 아내 살인사건

2025. 2. 20.

고령 못골 저수지 살인사건

경북 저수지 아내 살인사건


고령 못골 저수지 살인사건 - 경북 다산면 못골 저수지 아내 살인사건
고령 못골 저수지 살인사건 - 경북 다산면 못골 저수지 아내 살인사건


 

2009년, 경북 고령의 저수지에서 낚시꾼이 나체 여성의 시신을 발견합니다. 그런데 사건을 따라가 보니, 이미 5개월 전에 벌어진 살인사건이었습니다. 보통 이 정도 기간이면 지문도 부패해서 미제사건에 빠지게 되지만, 이 사건은 바로 피해자의 신원 확인이 되어 빠르게 수사가 진행됩니다.

 

얼굴에는 속옷이 씌워져 있었고, 9.2kg의 돌까지 들어 있었던 잔혹한 살인 사건... 그러나 알고 보니 그 범행 이유가 너무나 사소한 것 때문이었으니... 어떻게 된 일인지 못골 저수지 살인 사건의 정리에 들어갑니다.

 


 

고령 못골 저수지 살인사건 - 경북 다산면 못골 저수지 아내 살인사건


 

경북 저수지에서 발견된 시신

 

사건은 2009년 5월 8일 드러났습니다. 위치는 경북 고령군 다산면 못골 저수지였습니다. 낚시꾼이 물가에 놓인 가방을 발견하여 112에 신고를 하면서 수사가 시작됩니다. 낚시꾼은 며칠째 물가에 있는 가방을 열어봤더니 돼지고기 같기도 하고 다른 육류 같기도 한 무언가가 들어있다고 신고했습니다.

 

네 명의 형사가 달려들어 겨우 끌어올린 가방 안에는 9.2kg의 돌과 함께 빨간 누비이불로 감싸진 나체 상태의 여성 시신이 들어 있었습니다. 여성의 얼굴에는 속옷이 씌워져 있었고 손과 무릎, 목까지 목도리로 꽁꽁 묶인 채 웅크린 자세였습니다.

 

부검 결과,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 즉 목이 졸려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시신의 부패 상태가 심각하지 않았습니다. 저수지는 매우 습하고 다양한 생물이 살기 때문에 금방 부패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고령 못골 저수지 살인사건

 

그러나 이 사건은 다른 사건과 달리, 지문으로 신원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피해자는 대구에 거주하는 42살의 김□□였습니다. 그런데 실종 신고조차 접수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신고가 되지 않았다는 것은 사건 발생 후 너무 시간이 지나서 수사도 어려워졌음을 의미합니다.

 

현장 상황과 미신고 실종이라는 점에서 살인 사건이라는 점은 더욱 분명했습니다. 피해자의 가족들은 그녀가 어디에서 살고 있는지조차 몰랐습니다. 그래서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듭니다. 가족들과 연락이 끊긴 상태였기에 초기 수사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피해자는 20년 전 이혼 후 가족들과 연락을 끊고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6년 전 재혼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그리고 겨우 2년 전에 남편과 딱 한 번 찾아온 것이 전부였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지문이 남아 있었다

 

어렵게 피해자의 주소지를 파악한 경찰이 현지 수사를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 집에는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피해자가 살던 집에는 이미 다른 세입자가 살고 있었는데, 5개월 전쯤 부부가 말도 없이 짐을 빼서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피해자가 사용하던 휴대전화도 같은 시기에 전원이 꺼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만약 5개월 전에 사건이 발생하여 살해된 시신이라면, 그동안 지문이 온전히 남아있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입니다. 그리고, 재혼한 남편이 왜 아내의 실종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남편이 바로 용의자로 오르는 이유였고, 남편은 바로 잡혔습니다.

 

고령경찰서는 사건 발생 약 10일 후, 칠곡군 석적읍의 한 원룸에서 박□□를 검거했습니다. 범인은 태연하게 생활했지만, 결국 시신이 발견되면서 덜미가 잡힌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범인이 범행 동기에 대해 명확하게 진술하지 않고 버텼습니다.

 

 


 

못골 저수지 아내 살인사건 전말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일정한 직업이 없던 박□□는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던 김□□와 동거하며 경제적인 문제로 자주 다투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놀라운 사실이 밝혀집니다.

 

5개월 전이었던 2008년 12월 18일, 38살 동거남 박□□는 자신의 집에서 김□□와 술 마신 후 늦은 귀가 시간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김□□이 자신을 손톱으로 할퀴자 격분하여 목 졸라 살해했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끔찍한 범행 후 박□□는 김□□의 옷을 모두 벗기고 머플러로 손을 묶고 침대 시트로 싼 뒤 대형 가방에 넣어 14km 떨어진 고령 저수지로 옮겨 유기했습니다. 더구나 시신이 떠오를 것을 염려하여 9.2kg의 돌을 함께 넣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경찰은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완전 범죄가 될지 알고 태연하게 살던 범인에게 범의 심판을 받게 한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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