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에이즈 사건
너는 내 운명 실제 주인공 실화와 근황
2002년, 여수에서 에이즈 성매매 사건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에이즈에 걸린 것을 알면서도 성 매매를 했던 사건입니다. 이후, 영화 《너는 내 운명》이 이 사건을 모티브로 개봉했습니다. 아내가 에이즈에 걸린 것을 알면서도 결혼한 남자 때문입니다.
간략히 영화 줄거리를 설명한 후, 여수 에이즈 사건과 너는 내 운명의 실화 실제 주인공에 대한 사연을 설명하겠습니다. 이후 그둘의 근황도 조사했는데, 이혼한 것으로 알려진 그들에게는 또 다른 반전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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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에이즈 사건의 실화 - 영화 너는 내 운명 실제 주인공 근황
여수 에이즈 사건
먼저 영화가 어떤 내용인지 알아 봅시다. 주인공 석중은 시골의 노총각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다방 종업원 은하를 알게 됩니다. 순수한 석중은 결국 결혼에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은하가 에이즈에 걸린 사실이 밝혀집니다. 그러자 은하는 가출하여 사창가에서 돈을 벌다가 결국 감옥에 갑니다. 하지만 석중의 사랑은 변치 않고, 끝까지 그녀를 기다립니다.
그럼 이번엔 여수 에이즈 사건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2002년, 28살이던 구□□는 자신이 에이즈 감염 사실을 알고도 남성들과 성관계를 가졌습니다. 당시만 해도 에이즈에 걸리면 무조건 죽는 무서운 병으로만 알고 있던 시대였습니다. 1년 6개월 동안 무려 7132명과 성매매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 전체가 충격에 빠졌었습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여수시 보건소에는 에이즈 증상과 검사에 대한 문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경찰들마저 그녀를 체포하자마자 불결한 마녀를 보듯이 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수 검사 결과 7132명 모두 음성으로 판명된 것입니다. HIV 감염자와 성행위를 했다고 해서 모두 걸리는 것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당시 매춘 여성 구 씨는 누구?
구□□는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중학교 졸업 후 구두 공장에 다녔다고 합니다. 21살에 공장에서 한 팔 없는 장애를 가진 첫 번째 남편을 만났는데, 첫 남편은 돈을 벌어오라며 마구 때리고 술집에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그 후로 구□□는 남편에게 모든 돈을 빼앗기면서 매춘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인신매매에 걸려들어서 인천 집창촌에 팔려나갈 뻔 했지만, 도망가서 다방 레지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1998년, 그녀는 HIV 감염 사실을 통보받았습니다. 하지만 무슨 생각에선지 다음 해에 두 번째 남편 박□□를 소개로 만나서 1년간 동거 후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그런데 관할 보건소에서 HIV 양성 사실을 알려 오면서 행복은 깨지고 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는 여전히 아내를 사랑했고, 심지어 아내를 찾아온 전 남편에게 돈을 주면서까지 지켜주었습니다. 그러나 구□□는 결혼 전부터 있던 빚을 갚겠다며 다시 가출하여 윤락가로 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2002년, 구□□가 HIV 양성인 상태로 윤락녀 생활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박□□는 또 한 번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영화 너는 내 운명 실제 주인공 이야기
여수에서의 에이즈 매춘 사건으로 인해 전국이 난리가 난 상황에, 그들이 살던 동네가 언론에 공개되며 사생활이 파헤쳐졌습니다. 황당하게도 기자가 주소를 물어봤는데 경찰이 그냥 가르쳐 줬다는 것이었습니다. 수사 정보 공개는 큰 범죄이므로 처벌도 컸지만, 일이 더 커지는 것이 두려웠던 그들은 경찰을 고발하지도 못했습니다.
결국 마을 주민들로부터 비난 받을 것이 두려웠던 구□□의 어머니가 와서 그녀를 데려가면서 피신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구□□는 구속되어 처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에이즈에 감염될 위험을 무릅쓰고 함께 살려고 했던 박□□는 구□□를 잊지 못하고 거의 매일 면회를 갔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수백 통의 편지를 주고받았고, 면회 때마다 구□□는 남편에게 미안해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렇게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고 구□□가 풀려나는 날이 왔습니다. 이제는 행복하게 살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구□□가 시골집에서는 살 수 없다며 이혼을 요구하는 의외의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에이즈 사건 실화 뒷이야기
결국 박□□는 장인마저 나선 이혼 권유를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2003년 이혼을 하고 헤어졌다고 합니다. 그 후 박□□는 마음의 병이 생기고 당뇨병이 악화되었고, 발목 절단 위기까지 맞았습니다. 하지만 구□□는 방송 인터뷰에서 단 한번도 남편을 사랑한 적이 없으며, 갈데가 없어 같이 살았을 뿐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구□□는 세 번째 남편을 맞아 결혼했습니다. 이것은 HIV 관리 차원에서 HIV 양성 환자끼리 재혼을 권유하는 제도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복도 지지리 없었는지, 세 번째 남편마저 그녀에게 구박과 구타를 해대는 바람에 못 이겨서 또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 2005년 그들을 모티브로 한 영화 《너는 내 운명》이 개봉하면서 실제 주인공이었던 그들은 유명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구□□가 친구들과 돈 쓰고 놀려고 이혼했다고 하고, 박□□는 당뇨병 수술비가 없어 수술을 받지 못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사람들은 안타까워했습니다.
너는 내 운명 실제 주인공 근황
그런데 반전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잊혀지는가 싶었는데, 나중에 다시 취재해 보니 다시 재결합했던 것입니다. 박□□와 구□□는 2009년 다시 결혼을 했고, 신혼 여행까지 갔다 왔다고 합니다. 그 후 그들의 근황은 경남의 한 도시에서 신혼처럼 살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다른 사람은 아무도 에이즈에 걸리지 않을 것일까... 에이즈재평가를위한인권모임 대표는 검사 오류를 주장했습니다. 유독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이 두 번째 임신을 할 때 가짜 양성 결과가 나온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세 번의 결혼과 성관계한 모든 남성이 음성이었으니, 아직도 의문이 있는 사건이긴 합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한편, HIV 감염 확률은 한 번의 질성교 시 0.1~1% 정도이며 의료사고로 혈액이나 바늘을 통한 감염, 자궁 내 전파 등이 있다고 합니다. 당시엔 80% 이상이 목숨을 잃었지만, 현재는 항레트로바이러스제의 개발로 인해 만성질환 정도로 관리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여수 에이즈 사건의 실화를 통해서 현재까지의 모든 것을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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