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땅굴
브라질 땅늘보 스켈리도테리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아마존 등에 땅굴과 신비한 동굴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무려 1만년 전의 땅굴들입니다. 당시 인류는 석기시대였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판 것도 아닙니다. 이 신비한 동굴을 판 것은 땅늘보라는 동물입니다. 지금의 나무늘보를 생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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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년전 브라질 아마존 땅굴 - 땅늘보 스켈리도테리움과 나무늘보
브라질 땅굴 동굴
지난 몇 년간 브라질에서 의문의 땅굴이 계속 발견되었습니다. 어떤 곳은 그냥 땅 위에 뚫려 있었고, 어떤 곳은 지하 60m나 되는 곳에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자연현상으로 만들어진 땅굴은 아니었습니다. 크기가 일정했고 인공적으로 판 흔적까지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발견된 것은 1920년대 이웃 나라 아르헨티나에서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브라질 여기저기에서 2000개가 넘는 땅굴이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구조도 다양합니다. 어떤 것은 하나로 만들어졌지만, 어떤 것은 20개도 넘는 땅굴들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마치 거대 지하도시 같은 느낌입니다.
크기는 1m 내외에서 2m에 이르는 것까지 다양한데, 시기는 연대 측정을 통해서 약 1만년 이전에 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만년 전 인간은 석기시대였습니다. 인간이 팠다고 하기에도 그 시기엔 상상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더 신기한 것은 땅을 판 흔적이 그동안 인간이 사용한 도구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땅늘보
그래서 학자들과 일반 지식인들이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난 결론은, 브라질 아마존 땅굴을 판 주인공은 '땅늘보(스켈리도테리움)'라는 것입니다. 이들은 약 1만년 전인 신생대 제4기 말에 살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의 '나무늘보'와 비슷한 종류지만 땅 위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나무늘보의 친척뻘이라고 해서 현대의 나무늘보처럼 인형 사이즈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스켈리도테리움은 몸길이가 적어도 1m, 크면 5m에 이르는 대형동물이었습니다. 한때 '스밀로돈'이 노렸던 대형 동물 '메가테리움'과도 비슷한 동물이었습니다. 얼핏 보면 팔다리, 꼬리가 매우 긴 곰 같았을 것입니다.
땅늘보가 살았던 시기가 메가테리움과 겹친다고 해서, 그 멸망이 스밀로돈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서인도 제도에 인간이 들어가면서 전멸하기 시작한 예를 보면, 인간이 신대륙으로 옮겨가면서 그들을 멸종시켰다고 보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스켈리도테리움
그렇다면 1만년 전 브라질 동굴은 왜 판 것일까? 그 커다란 덩치에도 불구하고 당시 환경에서는 약자였기 때문입니다. 당시의 아마존엔 코끼리와 친척이며 3m가 넘는 덩치를 가진 '마스토돈', 악어의 친척이며 길이 10m에 가까웠던 거대 악어 '그리포수쿠스' 등이 우글대는 곳이었습니다.
현대의 나무늘보가 숨기 위해 나무에 매달려 사는 것처럼, 땅늘보는 땅속에 땅굴을 파고 살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지금 동굴 크기가 너무 커서 당황하지만, 원래 큰 동물들이 살던 거대 시대에는 당연한 크기였는지도 모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땅늘보가 살았던 마지막 흔적은 8천년 전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1만년 전이면 한반도와 중국, 일본이 육지로 연결되어 있어서 신석기 인류가 걸어서 오가던 때였습니다. 알래스카와 북미를 거쳐 남미까지 인간이 내려갔을 때, 브라질 땅늘보 스켈리도테리움은 전멸했고 그 흔적이 지금 아마존의 땅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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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년전 브라질 아마존 땅굴 - 땅늘보 스켈리도테리움과 나무늘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