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석유수출 - 세계 6위의 석유대국입니다]
한국이 석유수출국이라는 사실을 아십니까?
한국인들에게 한국 수출의 업종은 무엇이겠냐고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반도체 아니예요?", "휴대폰요!", "선박이라고 들었는데..", "아무래도 자동차죠!"
그런데 석유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한국에서는 원유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단, 한국은 세계 95번째 산유국입니다.)
물론 원유 수출대국은 아닙니다. 하지만 석유수출 대국입니다.
우리가 쓰는 기름은 원유생산국이 매장된 원유를 시추하여 수출하면, 정제 등 석유재처리를 하여 석유화학제품으로 만들어서 쓰는 것입니다. 그러니 한국은 원유수출국은 아니지만 석유수출국입니다.
키스세븐에서 조사해본 아래 자료를 한번 참고해 보길 바랍니다. (한국석유공사. 연도별 차이 가능)
<원유 매장량 추정 순위> - 2012년 미국 중앙정보국 발표
1.사우디아라비아 2.베네수엘라 3.캐나다 4.이란 5.이라크 6.쿠웨이트 7.아랍에미리트 8.러시아 9.리비아 10.나이지리아
<원유 생산량 순위> - BP통계 자료
1.사우디아라비아 2.러시아 3.미국 4.이란 5.멕시코 6.중국 7.캐나다 8.베네수엘라 9.노르웨이 10.아랍에미리트
<석유제품 수출 순위> - World Oil Trade 자료
1.사우디아라비아 2.러시아 3.네덜란드 4.미국 5.싱가포르 6.한국 7.베네수엘라 8.캐나다 9.쿠웨이트 10.아랍에미리트
<오일 정제능력 순위> - BP통계 자료
1.미국 2.중국 3.러시아 4.일본 5.한국 6.인도 7.독일 8.이태리 9.사우디아라비아 10.프랑스
석유제품에 대해 설명해 봅니다
- 원유 : 매장되어 있는 에너지 자원을 시추한 자연 그대로의 석유
- 석유제품 : 원유에서 혼합물을 분리하여 정제한 석유 (예: LPG, 가솔린, 나프타, 경유, 휘발유, 아스팔트 등)
- 석유화학제품 : 석유제품 등을 원료로 하여 생산된 제품 (예: 에틸렌, 벤젠, 플라스틱, 합성섬유, 합성고무 등)
한국은 석유수출국이 맞지만 원유를 정제하여 재수출하는 것이므로 수출이 늘어날수록 원유수입도 늘어납니다.
더구나 에너지소비 산업이 많은 한국은 원유수입이 세계 4위에 이릅니다.
하지만 한국은 수입한 원유의 54%를 재수출합니다. 국내 정유사들은 전체 매출의 50%를 수출에서 이익을 얻습니다. (국내 주유소판매 내수용에서는 20%정도의 매출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정제를 하지 않으면 석유 그대로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사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의 정유사는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등이 울산, 여수, 온산에 정유소를 가지고 있는데, 3사 모두 세계 정유소 규모 상위 10위 안에 듭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이 3위이며 GS칼텍스와 S-Oil도 5위권 내외의 규모를 자랑합니다.
한국의 수출제품에서 석유수출의 비중
전통적인 한국의 효자종목은 반도체, 자동차, 선박이었습니다. 그런데 2012년 한국 수출품목의 1위에 석유가 오릅니다.
석유수출은 2000년대부터 꾸준히 상향곡선을 그리는 수출품목이었습니다.
노무현 정부시절 부터 급상승을 그리더니 결국 2007년 수출품목 5위에 오르더니 이후 2008년, 2011년에는 2위의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었습니다.
석유제품 수출의 규모는 한국의 총 수출액의 약 10%를 넘는 금액입니다. 반도체와 기계류가 각각 9%였습니다.
그런데, 석유수출 제품은 석유제품이 10%로 1위이고 석유화학제품이 8%로 5위이니 전체의 20% 가까운 수출이 석유관련제품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은 세계적 에너지 소비국이면서도 세계적인 에너지 수출국이기도 합니다.
(세계 소비순위: 원자력 5위, 석유 8위, 석탄 7위, 천연가스 18위)
참고로, 국내 정유사의 석유관련 상황입니다.
SK이노베이션 : 전체 영업이익의 30%가 석유관련 제품.
GS칼텍스 : 원유수입액의 83%를 수출액에서 회수.
S-Oil : 전체 석유 판매량의 65%를 수출 중.
현대오일뱅크 : 매출의 46%가 수출이익.
대우인터내셔널 : 미얀마 가스 생산 향후 3천억원 이익 예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