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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새끼로소이다 - 실존인물 박열의 시, 후미코의 글 해석

키스세븐 2022. 3. 1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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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새끼로소이다 - 실존인물 박열의 시, 후미코의 글 해석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박열과 시 해석, 가네코 후미코의 글

 

2017년, 한 항일투사의 영화가 개봉했었습니다. 영화 박열의 줄거리와 결말은 실존인물의 사실 그 자체입니다. 그와 아내 후미코는 황당한 삶을 살았던 아나키스트이며 독립운동가였습니다.

 

아래 링크를 보면 실제 인물 박열과 후미코의 삶을 대한 자세한 글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박열의 시 "나는 개새끼로소이다"를 중심으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링크에서도 자세한 정보를 읽어보기를 바랍니다.

 

 

 

이 블로그는 "심심할 때 잡지처럼 읽는 지식"이라는 목적으로 운영됩니다. 즐겨찾기(북마크) 해 놓으면 심심할 때 좋습니다.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 실존인물 박열의 시, 후미코의 글 해석

 

아나키스트란 뜻, 불량선인이란 뜻

 

가네코 후미코의 얼굴 사진, 박열의 얼굴 사진

먼저, Aanarchism(아나키즘)에 대해 설명합니다. 아나키즘이란 뜻은 Anarchy(지배자가 없는 상태)을 원하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무정부주의자라고 번역되지만, 정부든 종교든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것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박열을 아나키스트라고 하는 이유는, 그가 흑우회, 흑도회에서 활동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일본은 제국주의 강압의 시대였기 때문에 일본 안에서도 사회주의 민중운동의 영향을 받은 아나키스트들이 있었고, 그는 이들과도 함께 활동했습니다.

 

또한 不逞鮮人(불령선인)이란 뜻은 "불량한 조선인"이라는 의미입니다. 제국주의 일본인들이 말을 안 듣던 조선인들을 이렇게 불렀다고 합니다. 그는 1922년, "조선청년"이라는 조선 유학생들의 잡지에 정말로 그런 시를 발표했습니다.

 

 


 

박열의 시 개새끼 해석

 

개새끼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하늘을 보고 짖는
달을 보고 짖는
보잘 것 없는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높은 양반의 가랑이에서
뜨거운 것이 쏟아져
내가 목욕을 할 때
나도 그의 다리에다
뜨거운 줄기를 뿜어대는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실제 옥중에서 찍은 사진과 영화 박열 줄거리, 결말 중 표현된 장면

박열의 시 《개새끼》는 힘이 없어도 끝까지 저항하려는 그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난 시입니다. 그는 스스로 힘도 없고 하찮게 취급당하는 개새끼라고 시를 시작합니다. 자신을 그렇게 정의하며 강렬하고 비장한 시작을 하는 것입니다.

 

시에서 개새끼는 하늘과 달을 보고 짖습니다.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상대에게 대항하는 것입니다. 현대의 반려견 같은 강아지가 아니라, 그야말로 천대받고 마구 살아가야 하는 그런 존재라고 말합니다.

 

시의 두 번째 연에서, 못된 인간은 개에게 오줌을 눕니다. 하지만 시에서의 개는 놀라거나 달아나지 않고, 오히려 똑같이 오줌을 갈겨줍니다. 그는 자신이 망가지더라도 지지 않고 똑같이 대항하겠다며, 낄낄거리며 비웃어 주고 있습니다.

 

 


 

처절하고 강렬하게 살았던 부부

 

소설 "열애-박열의 사랑"(왼), 영화 "박열"(가운데), 가네코 후미코의 수기 "불꽃"(오)

영화 박열의 줄거리와 결말을 보면, 일제의 만행에 대항하는 인물을 그리면서도 처절하거나 심각하지 않습니다. 그의 실제 인생이 그러하였고, 감독 또한 그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서 영화를 가볍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2009년 나온 김별아의 소설 《열애 - 박열의 사랑》을 보면, 단지 처절한 독립투사가 아니라 아내 가네코 후미코와의 독특한 사랑도 그리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그는 이렇게 여러 면에서 입체적인 모습을 가졌기 때문에 강렬한 것입니다.

 

실존인물 박열과 후미코는, 그의 시를 잃고 반한 후미코가 사귀자고 해서 사랑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녀 또한 대단한 여장부였습니다. 아래에 그녀가 적은 글도 함께 소개합니다.

 

 


 

가네코 후미코의 글

 

박열의 시 개새끼를 읽고 감동받은 가네코 후미코가 먼저 다가갔다고 한다

가네코 후미코의 글

 

박열을 처음 사랑하던 그 순간부터 예상하고 있었다.
어쩌면 나도 박열의 식민지 조선 독립운동에 휘말릴지 모른다고.
아무리 독립운동이 나의 사상에 반하는 것일지라도
나는 박열을 사랑했다.

사랑받고 있는 것은 타인이 아니다.
사랑하는 타인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다.
즉, 그것은 자아의 확대라 할 수 있다.
나는 박열을 사랑했고, 박열은 조선을 사랑했다.
그래서 조선을 사랑했고 조선독립을 위해 나섰다.

박열의 동료들에게 말해두고자 한다. 이 사건이 우습게 보인다면 우리를 비웃어달라고. 다음 재판관들에게 말해두고자 한다. 모든 것은 권력이 만들어낸 허위이고 가식이다.
부디 우리를 함께 단두대에 세워 달라!
나는 박열과 함께 죽을 것이다. 
박열과 함께라면 죽음도 오히려 만족스럽게 여길 수 있다.

그리고 박열에게 말해두고자 한다.
설령 재판관의 선고가 우리 두사람을 나눠놓는다 해도 나는 결코 당신을 혼자 죽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사실, 두 사람은 어릴 때부터 가난하고 버려진 채 살았기에 높은 학력을 가진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글을 보면, 아나키스트 무정부주의 운동을 위해 깊은 학문을 공부했고 깊은 고뇌도 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글은 그들의 시와 글을 관찰하는 글이었습니다. 그들이 누구인가, 어떤 삶을 살았는가, 또는 영화 박열의 줄거리나 결말이 궁금하다면 아래의 링크 글을 읽어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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