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와 어의 - 어이없다와 어의없다 중에 맞는 말은?]
어이없다는 맞고 어의없다는 틀리다
"나 원 참... 어이없어서 말을 못하겠다."
어이없다, 또는 어이가 없다는 말의 예가 되겠습니다. 흔히 황당한 상황을 맞았을 때 이런 표현을 합니다.
사전에서는 어이없다가 어처구니없다와 동의어라고 나와 있습니다.
낱말 뜻에서도 "어이"는 명사로서 "어처구니"와 동의어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어의없다"는 말은 사전에 올라있지 않습니다. 어이없다를 혼동하고 사용하는 것이 어의없다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이없다라고 쓰는 것은 맞지만 어의없다라고 한다면 틀린 것입니다.
알아 두어야 할 것은, 동의어로서 뜻은 같은 말이지만 "어처구니"의 준말이 "어이"는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를 혼동하고 알고 있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제대로 쓰는 어이없다
어이없다를 쓰는 데에 있어서, "어이없다"라고 해야 하는가, "어이 없다"라고 해야 하는가, "어이가 없다"라고 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도 있습니다.
국어원에서는 어이는 명사이므로 어이가 없다고 써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확한 사용법은 "어이 없다"나 "어이가 없다"가 아니라 "어이없다"입니다. 붙여 쓰는 것이 더 합당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검색을 해 보면 어이없다는 검색에서는 풀이가 검색되지만 "어이 없다"와 "어이가 없다"는 하나의 단어가 아니므로 검색이 되지 않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사용상의 문제점을 하나 더 설명하고자 합니다.
분명히 어이없다, 어처구니없다가 기가 막힌다, 황당하다는 표현을 하는 것은 맞지만 자기보다 손윗사람에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예의입니다.
청소년들 중에는, 혹은 성인 중에도 자기보다 연배인 상대에게 아무런 생각 없이 이런 단어를 쓰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명백히 잘못된 행동입니다. 손윗사람의 언행에 대해 깔보는 식의 표현인 것입니다.
손윗사람의 언행이 어이없을 경우에는 "당황스럽다" 정도로 자신의 현재 상태를 설명하는 자세가 바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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