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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없다"의 어처구니는 무엇? - 유래와 뜻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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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없다"의 어처구니는 무엇? - 유래와 뜻

키스세븐지식 2014. 12. 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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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없다"의 어처구니는 무엇? - 유래와 뜻] 




어처구니없다는 말에 대하여 


어처구니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상상 밖의 엄청나게 큰 사람이나 사물"이라고 정의하였으나, 어처구니없다는 너무나 엄청나거나 뜻밖이어서 기가 막힌다는 뜻으로 사용합니다. 어처구니와 어처구니없다의 의미가 서로 밀접히 연결되지 않아서 이 정의가 맞느냐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면도 있습니다. 

"어처구니없다" 또는 "어처구니가 없다"고 붙여 써도 되고 띄워 써도 되는 말입니다. 




결론 먼저 말하자면, 어처구니없다는 말은 정확한 어원이 확인되지 않은 말입니다. 처음에 어떻게 해서 그 말이 정해지고 사용되었는지, 아직은 출처로서 확인하지 못한 말입니다. 그러므로 유래가 공식적이지 못하므로 가장 많이 제시되는 세 가지 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2008년에 발생한 숭례문 화재사건 이후 언론의 무분별한 사용 때문에 혼용이 되어 버린 잡상과의 관계도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처구니는 농기구의 머리 부분이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어처구니의 유래에 대한 설입니다. 

농기구는 쇠로 된 머리 부분과 나무로 된 손잡이 부분이 있습니다. 농기구로 밭을 일구다 보면 땅 속에 숨어있던 돌과 부딪혀서 나무로 된 손잡이가 부러지거나 목 부분이 부러져서 머리 부분이 튕기어 날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옛날에 새로 밭을 일굴 때는 흔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미 잘 가꾸어 놓은 밭이 아니므로 튕겨나간 머리 부분이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 없을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밭을 일구어야 하는데 가장 필요한 농기구 머리 부분이 없으니 일을 못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어처구니없다,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현이 생겼다는 설입니다. 



(출처: 위키백과 홈페이지)






어처구니는 맷돌의 손잡이 부분이다? 


경상도의 사투리에서 예전부터 맷돌의 손잡이를 어처구니라고 불렀다는 설이 있습니다. 

오랜 문화가 남아 있는 시골 집성촌에 가면 비슷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처구니없다, 얼척없다는 표현을 쓴다고 하는데, 경남방언의 영향이라는 설이 농기구설에 대해 반론으로 제기되고 있는 중입니다. 


맷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실 돌 부분이긴 하지만, 정작 손잡이가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맙니다. 맷돌의 손잡이가 부러지거나 빠져서 사라지니 맷돌 가는 일을 할 수 없게 되어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하게 되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어처구니는 기와집에 사용되는 잡상이다? 


관련학자 중에는 지면언론이나 방송에서 확인도 안하고 잡상을 어처구니라고 하는 것에 대해 정말로 어처구니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잡상이란 궁궐 등의 대형 기와건축물의 네 귀쪽에 얹어 놓는 신상이라고 합니다. 뾰족한 지붕 끝 쪽에 동물 등의 상징조각물을 얹어서 복을 기원하는 것인데, 옛날에 궁을 다 지은 후에 나중에야 이것을 얹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어처구니없다고 했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건축용어 사전 등에서, 고문에서도 잡상을 어처구니로 부른 흔적을 찾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잡상을 우리말로는 "줏개"라고 부르는데 난데없이 어처구니라고 부르는 뉴스기사들이 많아서 어처구니없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언론들이 모자란 상식으로 민간오용을 마구 옮겨서 확대시켜 버린 예가 되겠습니다. 

숭례문 화재사고 이후 뜬금없이 거론되기 시작한 잡상=어처구니 이론들은 이상의 세 가지 가설 중에서 가장 불신되고 있으며 국어원에서도 관련설을 찾을 수가 없다는 입장을 볼 수 있습니다. 


(출처: 문화재청 한문화재한지킴이 사이트)






어처구니와 어이는 다른 말이다 


한 가지 더 상식... 국어사전에서도 인정하는 바와 같이 어처구니없다와 어이없다는 동의어로서 같은 말은 맞습니다. 그러나 "어이"라는 단어가 "어처구니"가 줄어서 된 말이라고 혼동하는 경우는 잘 못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어이없다의 최초 형태는 "어히없다"는 형인 것까지는 확인이 되지만 이것이 어처구니없다로 줄어드는 과정은 찾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어처구니없다와 어이없다는 같은 뜻은 맞으나 한쪽이 변해서 다른 한쪽이 되었다는 혼동은 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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