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화차, 영화 화차
화차 뜻과 원작, 영화 뒷이야기
이 글은 작가와 감독의 이야기를 통해서 문학과 대중문화를 관찰하는 글입니다. 소설 화차의 작가 미야베 미유키, 영화 화차의 감독 변영주의 일화와 뒷이야기가 그 내용입니다. 화차란 어떤 뜻인가, 소설과 영화는 왜, 어떻게, 어떤 이유로 달라졌는가 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래에는 영화 화차의 줄거리와 결말을 정리한 링크가 있습니다. 이 글과 함께 비교해 본다면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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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차 원작 소설 화차 - 화차 뜻과 소설, 영화 일화 뒷이야기]
화차의 뜻과 작가 미야베 미유키
2012년, '변영주' 감독이 《화차》라는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화차의 원작은 일본의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이었기에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소설은 역대 일본 추리소설 베스트 10에 선정되었고, 그녀를 미스터리의 여왕으로 만들어준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화차의 뜻은 火(불. 화) 車(수레. 거)로 된 한자말입니다. 지옥에 갈 사람을 태워서 달리는 전설 속의 불수레를 말합니다. 일본의 전설에 나오며, 한 번 올라타면 절대로 내릴 수 없다고 합니다. 이것은 파멸의 운명을 상징합니다.
미야베 미유키는 1960년에 태어난 일본의 작가입니다. 1987년 《우리 이웃의 범죄》로 추리소설 신인상을 타며 문단에 등장했습니다. 그녀의 소설은 사회의 모순과 병폐, 그로 인해 상처받은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소설 화차는 사회파 미스터리의 걸작으로 불리며, 그녀를 7년간 가장 좋아하는 작자 1위에 올려놓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광팬들은 "미미여사"라고 부르며 열광하고 있습니다.
소설 화차 줄거리 정보
소설의 내용은 혼마 슌스케 형사가 결혼을 앞두고 사라진 여자를 쫓는 이야기입니다.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사라진 세키네 쇼코라는 여자의 실종과, 사건을 쫓을수록 드러나는 새로운 정체...
그녀의 모든 것이 가짜였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독자들은 충격적인 미스터리의 결말을 이해하게 됩니다. 타인의 인생을 훔친다는 설정에서 시작해서 신용불량, 개인 파산의 사회적 문제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소설이 나온 1992년은 일본이 버블 경제 붕괴라는 충격을 받는 시대입니다. 소설은 범사회적인 이상 현상이 나타나는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하며, 신조 교코라는 여성의 삶을 통해서 사회 전체가 느끼는 이상 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현재적 불안감, 거기에 긴박하게 돌아가는 문학적 정서가 시대적으로 일치했기 때문에 이 소설이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잘못된 선택으로 비극에 빠져드는 등장인물은 결국, 우리의 현실을 그대로 투영한 모습인 것입니다.
영화 화차의 변영주 감독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변영주 감독은, 사실 일본 소설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멀리하고 있었는데, 《이유》라는 일본 소설을 읽고 벽을 허물었다고 합니다. 이후, 2005년에 우연히 미야베 미유키의 《모방범》과 《화차》의 팬이 됩니다.
치밀한 구성력과 긴장감, 그리고 속도감... 추리 소설 특유의 맛을 잘 살린 그녀의 작품 중에서도 특히 영화로 만들고 싶었던 것은 《이름 없는 독》이었습니다. 그러나 화차의 판권이 먼저 풀리면서 이것으로 영화를 만들게 됩니다.
1990년의 일본을 2010년대의 서울로 옮기는 작업은 쉽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원작의 힘과 정서를 가져오는 첫 단계였는데, 원작의 형사를 문호라는 이름이 약혼자로 바꾸면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자 주인공을 형사에서 약혼자로 바꾸고, 대사가 없던 여자 주인공에게도 대사를 넣으면서, 사랑에서 시작한 추정과 의문을 반전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엔딩의 결말 내용도 바뀌게 되었습니다.
화차 결말과 뒷이야기
화차의 결말을 정의하자면, 밑바닥까지 떨어진 여자가 다시 세상으로 들어가기 위해 자신과 같은 상태의 여자를 죽인다는 자본주의 계급 투쟁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소설의 영어 제목은 《All she was worth(그녀의 모든 것)》입니다.
하지만 영화 제목은 화차의 뜻을 채용해서 나온 이유가 있습니다. 원작 소설에서 독자들은 교코와 쇼코를 헷갈리게 되는데, 변영주 감독은 교코는 가해자, 쇼코는 피해자로 명확히 하길 원했던 것입니다.
한편 원작자인 미야메 미유키에 대한 일화도 있습니다. 그녀는 결혼도 하지 않고 부모 살면서 전철을 타고 출퇴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출판사는 신변의 안전을 위해서 자동차를 사라고 권유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이때 미미여사가 한 말은... 골목길, 시장통을 지나 전철을 타면서 사람들을 통해 캐릭터와 풍경을 상상하기 때문에, 돈을 벌었다고 해서 자동차를 탄다면 이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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