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 깡통... 음료수와 통조림 용기의 개발 뒷얘기]
캔은 캐너스터, 깡통은 캔+통
오늘날 음료수, 과일, 생선에 이르기까지 신선도가 필요한 음식 보관에 광범위하게 캔 재질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캔이라는 단어는 캐너스터(Canister)에서 온 말입니다. 처음에 캔을 개발한 사람이 특허를 낼 때 Tin canister로 등록을 했기 때문입니다.
캐너스터는 무언가가 담긴 금속 통을 말합니다. 여러 개의 총알이 담긴 탄알도 캐너스터로 불립니다.
깡통은 잘 알려진 대로 외국어 캔이 한국에 들어오면서 통이 붙어서 생긴 말입니다.
드럼통이란 말처럼 이중으로 같은 말이 반복된 형태입니다.
캔의 역사 짚어보기
캔의 필요성은 나폴레옹 시대인 19C 초로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계속해서 원정 전쟁을 치르던 나폴레옹은 장기간 신선하게 음식을 보관할 방법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상금까지 걸면서 그 방법을 공모하였습니다.
이때 아페르라는 사람의 밀봉한 병에 보관하는 방법이 선정되었는데, 이는 증기냄비라는 살균, 밀봉 방법을 이용한 것으로 지금의 통조림의 기본 원리가 적용되었습니다.
그 후 영국의 함석기술자인 듀란드는 병의 단점을 개선하고자 철제 용기를 이용한 통용기를 개발하여 특허를 냈고, 그 특허기술이 Can의 명칭인 캐너스터였습니다.
어느 추운 날, 차가운 병조림 음식을 작은 철제 용기에 담아 데워 먹다가 생각한 아이디어라고 합니다. 어차피 데워 먹을 거면 아예 철제에 담자고...
캔도 진화한다. 무지막지한 캔의 과거
초기의 캔은 오로지 음식을 오래 보관하는 데에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개봉과 사용에 관해서는 편의성이 제로였습니다.
19C의 캔은 주석을 압연한 후 강판을 도금한 형태였고, 많은 개량이 있은 후에도 캔을 따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초기의 캔을 따기 위해서는 망치와 끌 등으로 철을 잘라야 했습니다.
휴대형 캔 따개가 개발된 것은 19C 후반이었고, 고리를 당겨서 캔을 열수 있는 방법은 20C 중반이 되서야 가능해졌습니다.
최근에는 알루미늄 박지를 이용한 편한 방법이 등장하였는데, 힘이 약한 사람도 캔을 열수 있도록 되기까지 200년이 걸린 셈입니다.
참고로, 한국에서 처음 캔으로 통조림이 생산된 것은 1930년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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