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인간 약물사건
스페인 늑대인간 사건 사진
늑대인간 증후군이란? (베오울프 신드롬)
- 분류 : 국제 사건, 이슈
- 스페인 늑대인간 사건
- 늑대인간 증후군이란 뜻과 설명
- (베오울프 신드롬이란 뜻을 말함)
- 늑대인간 원인, 이유
- 약물과 질병에서의 증상 보고 사례
이 글은 위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 스페인에서 있었던 사건을 통해서 약물의 문제점과 질병 치료의 주의점을 다시 생각해 보려는 의도입니다. (단, 이글은 의학 정보가 아니라 현상에 대한 일반 상식, 사례만 취급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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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늑대인간 어린이들
2019년, 스페인에서 십여 명의 아이들이 온몸에 털이 나는 이상 증상이 집단적으로 발병했습니다. 이들은 온몸에 털이 마구 자라서, 마치 늑대인간처럼 되었습니다. 물론 부모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고, 나라에서도 그 원인을 찾기 위해 난리가 났습니다.
스페인 늑대인간 사건은 칸타브리아 10건, 그라나다 4건, 발렌시아에서 3건의 보고가 있었는데, 동서남북 각 지방에서 동시에 일어난 일이었기에 세계적으로도 관심을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스페인 어린이의 다모증 사진 (스페인 늑대인간늑대인간 증후군이란 뜻 (베오울프 신드롬))/ ⓒ EPA]
'베오울프 신드롬(늑대인간 증후군)'이란, 흔히 말하는 '다모증'을 말합니다. 가볍게는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털이 있는 정도일 수도 있지만, 심한 경우 온몸이 정말로 털로 덮일 정도로 많이 자라기도 합니다.
다모증은 선천성과 후천성이 있는데, 선천성은 유전에 의하므로 부모가 있다면 자식에게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후천성은 약이나 병에 의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병에 걸렸는데 털 생성이 자극을 받아서 많아지는 것입니다.
스페인 베오울프 신드롬(Werewolf Syndrome)은 모두 후천성이었기에 의사들은 바로 약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조사를 벌였는데, 역시나 약 때문이었습니다. 이 아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위장질환약을 먹었던 아이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약을 먹은 후 이마, 볼, 팔, 다리, 손 할 것 없이 마구 자란 털로 덮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이 어린이들은 위와 식도의 역류를 치료하기 위해서 약을 먹었다는데 왜 털이 날까요? 모든 소화제나 위장약이 다 그런 걸까요? 병원에서 처방한 약인데도 말입니다. 문제는 제약회사와 유통회사의 실수 때문이었습니다.
[약물 부작용으로 늑대인간이 된 어린이 (스페인 늑대인간늑대인간 증후군이란 뜻 (베오울프 신드롬))/ ⓒ EL MUNDO]
과거 기록을 보면, 서커스단 등에서 마치 동물 구경을 시켜 주듯이 데리고 다녔기에 비참한 인생을 살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21세기...
스페인 늑대인간 증후군 소동은 '오메프라졸'이 들은 위장질환 시럽 약이 문제였습니다. 이 약은 위벽에서 위산이 너무 많이 분비되지 않도록 억제하는 약입니다. 위산이 너무 많아서 식도에 이르면 속이 쓰리고 소화에 문제가 생기는데, 이때 이런 약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위병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균을 없애는 데에도 도움이 돼서, 그쪽 치료에도 사용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원래 이 약은 다모증을 일으키는 약이 아니었습니다.
[현지 뉴스에 방송된 스페인 아이의 피부 (스페인 늑대인간늑대인간 증후군이란 뜻 (베오울프 신드롬))/ ⓒ Telecinco]
늑대인간 증후군이란 뜻
이 부분에서 생긴 의심에 대하여 조사가 계속되었는데, 조사팀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어린이 치료제에 '미녹시딜'이 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이 성분은 실제로 모발 발육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요?
진실은 제조, 유통 회사의 실수 때문이었습니다. 스페인 남부의 한 제약회사에서 유통하는 이 약은, 누군가의 실수로 제조법 표시가 바뀌고 말았다고 합니다. 모발 탈모증 치료제 제조법을 위장 치료제 제조법에 잘못 표시했던 것이었습니다.
[1888년 촬영된 늑대인간 증후군 아이 사진 (스페인 늑대인간늑대인간 증후군이란 뜻 (베오울프 신드롬))/ ⓒ W & D Downey]
스페인의 다모증 사건은 탈모증 치료제가 문제였는데, 원래 이것은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됐었다고 합니다. 고혈압 치료제로 만들어질 때도 피부 건조증과 다모증이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미녹시딜의 부작용입니다.
다행히도, 이 성분은 먹는 것을 중지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합니다. 즉, 자극이 있을 때에만 부작용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아이들은 점차 정상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늑대인간 증후군의 뜻을 보면, 사람에게 늑대처럼 털이 자란다는 의미만 있습니다. 영화에서처럼 늑대의 성질을 가지는 것과는 차이가 매우 큽니다. 다모증이면서도 비정상적으로 심한 다모증으로 알면 되겠습니다.
보통은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영향이 미쳤을 때 털이 많이 자라고, 얼굴 등 영향이 적은 곳에서는 털이 자라지 않습니다. 하지만 베오울프 신드롬이란 것에 걸리면 눈코입을 뺀 나머지가 다 털로 덮이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특정한 부분에서만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실제 늑대인간 증후군에 걸린 여자아이 사진 (스페인 늑대인간과 늑대인간 증후군이란? (베오울프 신드롬)) / ⓒ Grosby group]
유전의 영향을 받기도 하고, 임신 중에 술, 약물을 마셔서 일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임신 중에 항경련제나 고혈압 치료제를 먹었을 때도 이런 부작용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어른이 된 후라도 당뇨병 등의 대사 질환에서 영향을 받아 생기기도 하고, 스테로이드 호르몬 치료제, 고혈압 치료제, 항생제 등 약으로 치료 중이거나 약물 남용 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자라도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다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워낙 여러 가지 원인이 있으니 약물은 전문가의 처방에 의해서만 먹어야 하고, 진료를 통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이 사건은 애초에 회사에서 잘못한 인간의 재앙이었지만...
[스페인 늑대인간과 늑대인간 증후군이란? (베오울프 신드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