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7호실 결말 줄거리 - 신하균, 도경수, 김동영]
'블랙코미디'란 뜻은 분명히 웃음이 나는 상황인데 웃고 나면 왠지 씁쓸해지는 내용을 담은 코미디를 말합니다. 대체로 사회 비판적인 풍자가 들어가지만 직설적이기보다는 돌려서 비판을 합니다. 이 영화는 어쩔 수 없이 각자의 상황에 치닫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해결될 것도 아닌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7년 개봉했으며 이용승 감독, 신하균, 도경수, 김동영, 김종구 주연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글은 영화 <7호실> 결말, 줄거리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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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실 줄거리 - 최악의 최악
두식(신하균)은 권리금 1억에 시설비까지 들여서 DVD방을 시작했었습니다. 결혼도 했었지만 장사가 안되니 신혼집 돈을 빼서 막아내고 있었고, 남자가 돈을 못 번다며 아내는 도망가버린 상황입니다. 그는 대리운전까지 하면서 버티지만 월세에 공과금까지 밀려서 허우적대고 있습니다.
그는 아르바이트 태정(도경수)의 임금도 밀렸습니다. 그 바람에 태정도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했고, 노트북을 담보로 맡기고 돈을 융통해야 할 처지입니다.
(신하균이 김동영을 도경수에게 소개한다 [7호실 영화 결말 줄거리] / ⓒ 감독: 이용승)
모든 걸 포기하고 가게를 내놨지만 반년이 다 되도록 처분하지 못하는 상황... 장사가 안되니 거래하자는 사람도 없습니다. 두식은 DVD방 7호실을 사당처럼 꾸며 놓고는 밤마다 기도 같은 걸 할 정도입니다.
어느 날, 그는 장사가 잘되는 것처럼 위장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알바를 한 명 더 구하는데, 조선족 청년 한욱(김동영)이 찾아옵니다. 한욱은 정말 성실한 청년입니다. 날마다 전단지를 돌리고 노력하니, 덕분에 가게에 손님이 늘어납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영화 7번방 줄거리가 시작됩니다. 태정은 지인에게서 뭘 좀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그것은 마약! 일단 돈이 급해서 부탁을 들어주는데, 마땅히 둘 곳이 없어서 DVD방 7호실에 숨겨둡니다.
그리고 퇴직한 교감(김종구)이 가게를 인수해 볼까 하고 구경하러 옵니다. 두식은 한욱 덕분에 가게를 넘길 수 있게 됐다며 이제는 조과장이라고 부릅니다. 두식은 고맙다며 차비를 주는데, 한욱은 착하게도 그 돈으로 햄버거를 사다 줍니다.
(전석호가 나타나자 신하균이 긴장한다 [7호실 영화 결말 줄거리] / ⓒ 제작사: 명필름)
두식과 같이 있는데 천장에서 물이 샙니다. 한욱이 그것을 닦으려고 하는데... 그만 감전해서 죽어버립니다. 가게를 팔기 직전인 두식은 경황이 없어서 일단 7호실에 시신을 감추고 잠가버립니다.
더구나 다른 일도 계속 꼬이는데, 건물주인은 집세를 올리겠다고 하고, 교감은 인수할지 취소할지를 두고 왔다갔다 합니다. 7호실에 마약을 숨긴 태정은 그것도 모르고 계속 기웃거리고... 불안한 두식은 아예 7호실을 폐쇄해 버립니다.
(신하균이 시신을 캐리어로 옮기는 장면 [7호실 영화 결말 줄거리] / ⓒ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7호실 결말 - 블랙코미디
난데없이 형사(전석호)까지 찾아와서 7호실을 의심하자 두식은 안절부절못합니다. 그 후, 7호실에 들어가려는 태정(도경수)와 어떻하든 막아놓으려는 두식(신하균)의 우스꽝스러운 행동들이 이어집니다.
마침내... 태정이 나사를 풀고 몰래 들어가는데, 두식이 시체의 냄새를 없애려고 커피 원두를 붓는 것을 목격합니다. 당황한 두 사람은 주먹다짐까지 하게 됩니다. 결국, 마약과 시체를 서로 눈감아 주는 조건으로 공범이 되고 맙니다.
(계속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발생한다 [7호실 영화 결말 줄거리] / ⓒ 각본: 이용승)
그 후 갑자기 마약단속반이 뜨기도 하지만, 서로를 못 믿는 이들이 이미 시체와 마약을 다른 곳에 숨겨서 들키지는 않습니다.
마침내 교감은 인수를 결정하고, 두식은 망해가는 DVD방을 장사 잘되는 것으로 속여서 팔아넘기는 데에 성공합니다. 두식은 그동안 밀린 빚을 갚고 태정에게도 임금을 줍니다. 그때 태정에게 전화가 오는데, 마약 자금의 절반을 줄테니 빨리 가져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태정은 거대 불법에 휘말렸음을 직감합니다.
둘은 같이 차를 타고 역에 설치된 보관함으로 향합니다. 그곳에 마약을 넣어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서 둘은 한강을 지납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7호실 줄거리의 의문점이 생깁니다. 갑자기 태정이 마약을 한강에 던져버리는 것입니다. 태정의 심리상태를 상징하는 것이지만, 편집을 잘못해서 납득이 충분히 이끌어내지는 못합니다.
영화 7호실 결말은 교감(김종구)가 DVD방을 인수하고 장사를 시작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도경수가 한강에 마약을 던진다 [7호실 영화 결말 줄거리] / ⓒ 감독: 이용승)
이 영화 결말에서 교감은 나중에 또 두식처럼 넘겨야 할 운명이라는 모습이 영화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결국 건물주만 돈을 버는 것입니다. 영화에서 한욱과 태정은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결국 헤어날 길이 없는 서민을 상징합니다. 교감과 두식은 조금 가진 자본을 늘리려고 하지만 실패를 거듭하는 중산층을 상징합니다. 건물 주인은 남들이 망해가도 이미 가진 자본으로 계속 재산을 더 늘리는 기득권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블랙코미디라는 장르로 분류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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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7호실 결말 줄거리 - 신하균, 도경수, 김동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