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묵배미의 사랑 줄거리 결말 - 우묵배미 뜻 원작]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 줄거리는 일탈을 꿈꾸는 유부남, 유부녀의 사랑이야기입니다. 우묵배미의 사랑 원작은 소설가 '박영한'이 쓴 소설입니다. 이 작품에서 그는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냈는데, 제목인 우묵배미 뜻은 "쑥배미"와 "우묵하다"를 합성한 것입니다. 쑥배미 뜻은 "쑥 들어간 마을"이란 의미인데, 여기에다가 우묵(둥글게 패인)이란 단어를 합성한 것입니다. 즉, 우묵배미란 파인 모양의 마을이란 뜻인 셈입니다.
1990년 장선우 감독은 소설을 원작으로 박중훈, 최명길, 유혜리, 이대근, 최주봉을 주연으로 영화를 찍었습니다. (이 글은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 결말, 줄거리, 뜻, 원작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 블로그는 "심심할 때 잡지처럼 읽는 지식"이라는 목적으로 운영됩니다. 즐겨찾기(북마크) 해 놓으면 심심할 때 좋습니다.
[글의 차례]
1. 우묵배미 사랑 줄거리 - 일탈
2. 영화 우묵배미 사랑 결말 - 불륜의 끝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일도(박중훈)이 아내 연서에게 쫓겨나서 과거를 회상하며 시작됩니다. 과거에 그는 실직자로 있었는데, 소개를 받아서 경기도 시골의 우묵배미 마을에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드센 아내 연서(유혜리), 아들과 함께 그리로 이사합니다.
그가 취직한 치마공장의 옆자리에는 공례(최명길)이 있었습니다. 일도는 억센 성격의 아내와 달리 얌전한 성격의 공례에게 자꾸만 마음이 갑니다.
(드센 아내 유혜리와 얌전한 여자 최명길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 줄거리 결말 뜻 원작] / ⓒ 장선우)
오랜만에 돈을 벌어오자 연서도 나름 잘해주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이미 거리가 생긴 지 오래라서 일도는 무뚝뚝할 뿐입니다. 일도는 공례에게 접근하지만 공례는 거리를 둡니다. 알고 보니 그녀도 유부녀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공례는 가정폭력을 당한 얼굴로 나타납니다. 무지막지한 남편 석희(이대근)에 대해 알게 된 일도는 연민까지 생기고, 그녀의 아들에게도 잘해줍니다.
영화에 나오는 우묵배미의 위치는 가상의 장소입니다. 우묵배미의 사랑 원작자인 박영한이 남양주의 쑥배미 마을과 고양시의 토당동을 섞어서 만들어낸 곳입니다. 우묵배미 뜻은 움푹 들어간 모양의 마을이란 의미인데, 쑥배미 뜻과 비슷합니다.
박영한은 <머나먼 쏭바강>과 <왕룽일가>의 작가입니다. 그가 이 말을 만들어낸 후 우묵배미라는 단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배미" 뜻은 원래 논의 단위를 말하는 말이었습니다.
(우묵배미 마을의 옷공장 사람들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 줄거리 결말 뜻 원작] / ⓒ 모가드코리아)
월급을 받은 날, 혼자 공장에 남아 있는 일도(박중훈)에게 공례(최명길)가 술 한잔을 하자고 제의합니다. 그들은 술을 마시며 신세 한탄을 하다가 무작정 서울로 갔습니다. 모텔까지 잡은 두 사람...
그러나 공례는 머뭇거리며 욕실에 들어가서 나오질 않습니다. 일도가 기다리다가 잠들어버렸는데, 일어나 보니 공례는 이미 떠난 뒤였습니다. 그녀가 남긴 쪽지에는 마음의 정리를 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연이 적혀 있었습니다.
(야간철차를 탄 박중훈과 최명길, 그리고 독한 아내 유혜리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 줄거리 결말 뜻 원작] / ⓒ 남아진흥)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 결말
얼마 후, 공례는 마음을 정리하고 같이 서울로 향합니다. 클럽에서 논 뒤에 내리는 비를 피해서 여인숙을 잡았습니다. 그렇게 하룻밤을 보낸 뒤 그들은 정말로 불륜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일도의 부인 연서(유혜리)와 공례의 남편 석희(이대근)은 낌새를 맡습니다.
일도와 공례는 눈을 피해 비닐하우스에서 사랑을 나누기로 하는데, 그만 비닐하우스 주인에게 들키고 맙니다. 온 동네에 소문이 나고 그들의 입장은 매우 난처해집니다.
(비밀하우스 사건과 친구로 출연한 최주봉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 줄거리 결말 뜻 원작] / ⓒ 박영한)
이미 마을에 소문이 퍼졌으니 그들은 같이 서울로 가서 동거하기로 결심을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서울에서 잠시나마 신혼 같은 행복을 누립니다. 그때 연서의 꿈에 어릴 적 회상 장면이 나옵니다.
연서는 어릴 적에 아동학대를 당하다가 가출한 여자였습니다. 서울에서 몸을 팔던 중 일도를 만나게 되고, 어릴 때의 트라우마 때문에 가정에 더욱 집착했던 것입니다. 남편과 아들에게 쏟아내는 욕설과 고함은 집착이 만든 문제였습니다.
연서(유해리)는 아들과 서울로 쫓아 올라갔습니다. 일도(박중훈)의 친구를 닦달해서 위치를 알아내고는 쳐들어갑니다. 공례를 폭행한 후 일도를 잡아서 향한 곳은 시댁... 일도는 부모에게 혼나고 다시 우묵배미 마을로 보내집니다. 그는 바지공장에 취직하지만 공례를 돌아오지 못합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른 뒤, 일도는 길에서 공례의 가족과 우연히 마주칩니다. 남편 석희(이대근)은 폭행을 후회한다며 공례를 보게 되면 꼭 전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유혜리 남편 이대근과 마지막 이별 씬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 줄거리 결말 뜻 원작] / ⓒ 서병기)
그 다음 해, 일도는 어찌하다가 공례(최명길)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같이 술을 마시며 남편의 소식을 전했지만, 공례는 진저리가 난다는 듯 돌아갈 생각이 없습니다. 그들은 추억을 생각하며 오랜만에 다시 비닐하우스로 갔습니다. 일도가 공례의 몸을 만지려고 하자 공례가 거부합니다. 이제 사랑이 식어서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공례는 떠납니다. 하룻밤 신열을 흘리며 겪었던 꿈처럼 떠나가는 그녀를 보는 일도의 모습...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 결말은 새드엔딩이었습니다.
우묵배미의 사랑 - 메인 예고편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 줄거리 결말 - 우묵배미 뜻 원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