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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감성/영화 사전

극비수사 줄거리 결말 - 극비수사 실화 실존인물

2019. 9. 19.

[극비수사 줄거리 결말 - 극비수사 실화 실존인물] 

역술을 보는 도사가 공무원인 형사와 수사를 한다는 설정... 만화 같은 얘기지만 영화 <극비수사> 실화에서 진짜로 있었던 일입니다. 그래서 영화 개봉 후 극비수사 실존인물인 공길용과 김중산은 세상의 큰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1978년 벌어진 부산 정효주 유괴사건을 실화로 한 이 영화는 범죄 수사 영화지만 흉기와 폭력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가족영화로 볼만은 합니다. 

곽경택 감독과 김윤석, 유해진, 송영창, 이정은 등이 2015년 같이 만든 영화입니다. (이 글은 영화 극비수사 줄거리, 결말, 실화, 실존인물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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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비수사 줄거리 - 도사와 형사 


1970년대의 유명한 유괴사건 중 하나가 부산의 정효주 유괴사건입니다. 당시 국민학교 2학년인 효주는 1978년, 1979년에 매년 유괴를 당했었습니다. 첫 번째 유괴사건은 33일 만에 구출되었는데, 영화 극비수사 줄거리 실화의 배경이 됩니다. 

이 사건에서 무속인을 이용한 최면수사 기법이 도입되고, 두 번째 사건에서는 대통령 성명까지 있었으니 유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산에서 현금 알짜부자로 알려진 부잣집의 외동딸 은주가 실종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사진: 포스터와 유괴당한 정효주 역(포스터와 유괴당한 정효주 역 [극비수사 줄거리 실존인물] / ⓒ 곽경택)



집에 가는 길에 낯선 아저씨가 길을 묻는 장면이 나오고, 은주와 친구가 차에 탑니다. 그런데 친구와 집에 돌아오고 은주가 연락이 없자 부모는 경찰에 실종신고를 냅니다. 시간이 흘러도 유괴범의 연락은 없고, 답답한 마음에 엄마(이정은)와 이모가 점집을 찾아 다닙니다. 다들 이미 죽었다는 말만 하고... 

그러다가 들른 집이 김중산(유해진. 영화 극비수사 실존인물)이었습니다. 직전까지 산에서 기도하다가 왔다는 그는 아이가 살아있다며 희망적인 답변을 줍니다. 




김중산은 보름째 되는 날에 유괴범의 연락이 올 것이라고 하면서, 공길용이라는 형사의 사주여야만 아이를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영화 극비수사 결말에서 그의 정체가 반전임) 공길용(김윤석)은 아이의 신변보호를 위해 극비수사를 해야 한다면서 입단속을 시킵니다. 

그러다가 부모로부터 김중산에 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공길용 형사는 김중산을 찾아가서 쓸데없는 말로 현혹시키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그런데 정말로 아동유괴 사건 보름째 되는 날에 혐박범으로부터 전화가 오고 5천만 원을 요구합니다. 


사진: 역술인 유해진을 찾아간 엄마 이정은, 고모 장영남(역술인 유해진을 찾아간 엄마 이정은, 고모 장영남 [영화 극비수사 실화 실존인물 결말 줄거리] / ⓒ 쇼박스)





극비수사 결말 - 실화, 실존인물 


은주의 엄마(이정은)는 유괴범이 시키는 대로 지정 장소로 가지만 그때마다 현장에 나타나지 않으니 경찰도 속수무책입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서울 경찰팀이 합류하고 공개수사로 전환됩니다. 그리고 엄마는 몸져눕고 고모가 헛걸음을 계속하게 됩니다. 

이때 극비수사 줄거리에 변화가 일어나는데, 김중산(유해진)에게 환영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는 오늘 밤 내로 범인을 잡아야 하며 실패하면 다음 날 변사체로 발견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그러면서 공범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영화적 트릭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사진: 이 사건은 공식적으로 최면수사가 도입된 사건이다(이 사건은 공식적으로 최면수사가 도입된 사건이다 [극비수사 영화 결말 실화] / ⓒ 제이콘컴퍼니, 영화사 신세계)



김중산이 알려주는 대로 공길용(김윤석) 팀이 움직여서 결국 범인을 잡게 됩니다. 물론 아이도 부모의 품에 돌아옵니다. 하지만 공범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영화가 끝나지는 않습니다. 이 일로 김중산이 유명해지자 그의 옛 스승이 자신이 예언한 것이었다고 하며 유명세를 타고 싶어 하고, 공길용의 공로를 다른 형사들이 가로채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극비수사 결말은 은주 엄마가 강하게 민원을 제기하여 이들의 공을 되찾아주는 것으로 끝납니다. 그리고... 김중산이 말한 공범은 사실 은유적인 표현입니다. 극비수사 공범을 해석하자면, 7개월 후 정효주가 또 다른 범인에게 납치당하는 것을 상징적으로 말했던 것입니다. 




영화 극비수사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미리 알려지지 않았다면 형사와 도사라는 이상한 연결 때문에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엔 실제로 김도사에 대한 수사 공조가 있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에 아이가 유괴범에게 안기는 장면도 실화입니다. 당시, 유괴범이 꽤 잘해줬었다고 합니다. 

다만 극비수사와 실존인물과의 차이로, 김도사가 끌려가서 고문을 당한다거나, 나중에 공을 가로채가는 장면 등은 영화적 흥미를 위한 상상이니 사실과 다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극비수사 실화는 유괴사건 이전부터 은주의 삼촌과 공 형사가 알던 사이였다는 것입니다. 삼촌이 운영하던 양과점에 온 불량배를 공길용이 혼내주면서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영화 극비수사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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