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촌에게 쫓겨난 비운의 황제 "
태조 주원장이 명나라를 세운 뒤 2대 황제로 올라서 원과의 남은 싸움에서 이기고 기틀을 마련한 왕입니다.
명나라 초기에는 원과의 싸움이 아직 치열한 때이므로 태조는 변방을 형제들에게 맡기어 방어하도록 하였습니다. 당연히 건문제의 숙부들의 권한이 막강해지게 됩니다.
하지만 건문제가 제위에 오른 후 중앙집권을 강화하기 시작합니다. 이에 반감을 가진 숙부 주체는 반란을 일으켜서 결국 명나라의 3대 황제인 영락제가 됩니다.
그런데 반란에는 성공했지만 조카인 건문제의 시체는 물론 행방을 알지 못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그래서 영락제의 정화함대는 건문제를 찾아다닐 목적이었다는 설도 있게 됩니다.
불에 타 죽었다는 기록도 있지만, 몰래 빠져나가 중이 되어 40년을 더 살았다는 얘기도 전해지는 건문제...
4년의 내전 후에 결국 명나라의 왕의 자리를 빼앗긴 것이 15C 초였고, 단종이 폐위를 당한 것이 15C 중반이니 약 50년만에 동양에서는 삼촌이 조카를 쫓아낸 일이 연달아 일어난 꼴입니다.
결정적으로 건문제는 마음이 유약하여, 반란을 진압할 때도 숙부를 죽이지 말고 싸우라는 명을 내렸다고 합니다.
작은 아버지에 의해 왕에서 쫓겨 나고 정처없이 떠돌며 한탄스런 삶을 살았을 지도 모를 명나라 건문제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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