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친혼 때문에 생긴 유전적 결함, 주걱턱 왕가 "
합스부르크 왕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중세 유럽을 가장 넓게 장악한 왕가인 합스부르크 왕가의 내력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합스부르크 왕가는 13C에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된 후 15C부터 혼인동맹을 맺어가며 영토를 넓혔습니다. 16C에는 유럽 최대의 영토를 갖게되어 동시에 14개국의 왕이 되었으며 20C초까지 왕가가 유지되어 유럽3대 왕가로 꼽힙니다.
처음엔 스위스의 지방세력일 뿐이었으나, 15C 막시밀리안 1세 이후로 계속적인 정략결혼을 통하여 여러 유럽국가를 통치하게 됩니다. 결국 합스부르크 왕가는 프랑스를 제외한 유럽 대부분의 왕실과 친인척관계가 되었는데, 계속된 왕실 간의 결혼으로 유럽 전체가 근친혼 관계가 되어 주걱턱의 유전적 폐해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합스부르크 왕가는 카를 5세 때 최대의 전성기로, 신성로마제국, 독일, 포르투칼, 에스파냐,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아라곤 등을 다스리며 아메리카 정복까지 하게 되는데 크게 에스퍄냐왕가와 오스트리아왕가로 구분됩니다.
그러나 강력한 중앙집권체제가 아니라 연방형태일 뿐이었고, 근친혼으로 질병을 가진 왕들이 많아서 점차 힘을 잃으며 결국은 18C 초에 에스퍄냐왕가의 대가 끊기고 18C 중엽에 오스트리아왕가의 대마저 끊겨서 정통 합스부르크 왕가는 소멸합니다.
다행히 사위가 제위를 이어받은 후 그 자손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으로 이어지지만 그마저도 제1차 세계대전의 패배로 인하여 퇴위되었으며 21C초에 합스부르크 왕가의 마지막 왕족이 사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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