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쓰러지는 기면증 - 희귀질환 기면병 증상과 원인]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졸음이 쏟아져서 잠들어버리는 희귀질환을 기면증이라고 합니다. 흔한 병이 아니라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게으르다던지 밤에 잠을 푹자라는 정도로만 여기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운전 중이나 위험한 일을 하다가 잠들어버리면 대형 사고가 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서있다가 잠들어서 갑자기 쓰러지는 기면병은 증상과 원인이 워낙 희한해서 그동안 왜 그런지 잘 몰랐던 병입니다.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이나 기립성 저혈압과는 또 다르니 알아두면 좋을 것입니다.
갑자기 잠드는 기면증 증상
심한 졸음은 공부에 큰 방해가 되고 운전 등에서 매우 위험한 것입니다. 물론 만성 피로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기면병'이라는 의외의 질병에 의한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심한 '기면증'에 걸린 사람은 멀쩡하다가도 갑자기 쓰러져 잠들어버리곤 합니다.
희귀질환인 기면증의 증상과 원인을 살펴보면 탈력발작, 수면발작, 입수면기 환각, 수면마비 등이 있고 뉴런의 문제와 유전적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기면증이란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드는 병이다 [희귀질환 기면병 증상 원인 갑자기 쓰러지는 기면증] / ⓒ cuncon)
먼저 "수면발작" 증상은 낮에도 계속 졸리고 몽롱해져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중간 중간에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들어버립니다. 만성 피로와 다른 점은 그렇게 잠들어서 15분 정도 잔 후에는 맑은 상태가 되어 거짓말 같이 정상으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면마비"는 잠들거나 깰 때 온 몸에 힘이 빠지는 현상입니다. 일종의 가위 눌림인데, 몸을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 있게 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기면증의 증상으로 가장 심각한 것은 "탈력발작"입니다. 갑자기 웃거나 화를 내거나 하는 등의 감정의 급격한 변화가 생길 때 일어나는데, 온 몸의 근육에서 긴장이 사라지며 마치 연체동물처럼 흐느적거립니다. 갑자기 힘이 풀리며 털썩 주저앉아 쓰러지지만 어떨 때는 의식이 뚜렷해서 주변 상황이 다 보이고 들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면병에 걸린다고 항상 그러는 것은 아니며 몇 년에 한 번 그러기도 하고 하루에 몇 번이나 겪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문제는 아무 때나 갑자기 잠에 빠진다는 것이다 [갑자기 쓰러지는 기면증 희귀질환 기면병 증상 원인] / ⓒ Ben_Kerckx)
또한 희귀질환인 기면병의 증상으로 "입면 환각"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잠이 들 때나 깰 때 주로 생기며 꿈같지만 너무나 생생해서 분간이 되지 않는 현상입니다.
대체로 공포스러운 환각을 보기 때문에 환자에게는 매우 힘든 시간이 됩니다. 1분이나 15분 동안 연속되며 의식이 부분적으로 깨어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들은 일반인에 비해 REM 수면이 너무 일찍 찾아오기도 합니다.
희귀질환 기면병 원인
의학 사전에 의하면, 멀쩡하다가도 갑자기 쓰러지는 기면병은 청소년기나 청년기에 주로 시작되며 30세 이전에 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개인마다 차이가 심해서 일시에 기면증의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도 있지만, 몇 년에 한 번씩 그러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자신이 기면증이라는 희귀질환에 걸린 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 2000천 명 중의 한 명 정도가 걸리는 확률이라고 하며, 기면병 원인 중 하나인 유전성은 1% 정도입니다.
(유전적 원인과 뉴런의 문제가 원인이다 [희귀질환 기면병 증상 원인 갑자기 쓰러지는 기면증] / ⓒ RobinHiggins)
기면증의 원인을 볼 때, 중추신경계의 뉴런인 '하이포크레틴(또는 오렉신)'의 전달 기능이 문제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시상하부에서 정상생활을 하도록 각성을 시켜주는 물질의 분비에 이상이 생긴 것입니다. 이상이 생기면 아무리 충분히 자도 마찬가지이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갑자기 잠들어 쓰러집니다.
우리 몸이 정상적일 때는 편도체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하이포크레틴 뉴런이 이것을 알맞게 억제해 주지만, 문제가 생기면 억제를 하지 않기 때문에 근육이 풀리는 것입니다.
기면증의 원인을 찾는 검사로는 "야간수면다원검사"가 있습니다. 낮에 왜 졸음이 생기는지 잠자는 것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간검사"도 하는데, 낮의 졸음 증상을 분석합니다.
이 희귀질환에 걸린 환자는 잠들면 REM수면이 대게 15분 이내로 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통 사람은 1시간 30분이 지나야 REM 수면이 오는데 비해 매우 빠르고 그러므로 꿈과의 구별도 쉽지 않습니다.
(기면증은 난치성 희귀질환으로 분류되어 있다 [갑자기 쓰러지는 기면증 희귀질환 기면병 증상 원인] / ⓒ 61015)
의학 칼럼 등을 조사해봐도 아직 뚜렷한 치료법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 의학으로는 치료가 쉽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2009년엔 희귀난치성 질환 목록에 포함되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는 희귀질환인 기면증에 걸리면 각성제와 우울증 약으로 완화시키는 치료를 한다고 합니다. 낮에 약간씩 낮잠을 자고 밤에는 충분하게 잠을 잘 수 있도록 일정한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