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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하마 -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밀수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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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하마 -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밀수품

키스세븐지식 2019. 7. 14.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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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하마 -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밀수품]


미국 드라마 중 '나르코스'가 있습니다. 1980년대 콜롬비아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에 대한 얘기를 다룬 미드입니다. 2017년 개봉한 한국영화 <마약왕> '이황순'의 이야기도 그를 연상시킨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30여 년이 지난 뒤 콜롬비아는 하마 때문에 골치가 아프게 됩니다. 원래 아프리카에 사는 동물이 엉뚱하게 남미에서 번식하며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이한 콜롬비아의 밀수품 이야기를 해 봅니다. 





콜롬비아의 하마 문제

우리는 보통 하마를 뚱뚱하면서도 귀여운 동물로 인식합니다. 그 이유는 만화 애니메이션의 영향입니다. 그러나 하마는 생각보다 위험한 동물입니다. 연간 사람을 가장 많이 죽이는 동물 중 9위에 올라있습니다. 늑대나 사자보다도 많은 수의 사람을 죽인다고 합니다. (참고로 개가 4위에 올라있으니 놀라운 일입니다.)

그런데 콜롬비아는 하마가 마을을 돌아다니는 상황이니 언젠가는 큰 사고가 터질 것이라는 걱정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 콜롬비아 하마는 아프리카에서 밀수한 것이다(콜롬비아 하마는 아프리카에서 밀수한 것이다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 콜롬비아 하마 밀수품] / ⓒ hbieser)


이 문제는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콜롬비아에 하마를 밀수로 들어오면서 생긴 문제입니다. 그는 1980년대의 인물이며 역사상 가장 성공하고 가장 악명 높은 마약왕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1989년, 그는 공식적으로 세계 최고 부자 7위에 오를 정도로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전 세계를 연결하는 코카인 생산, 밀매 제국을 세웠고, 거기서 나온 돈으로 개인 동물원을 지었었습니다. 그의 저택에는 헬기장, 축구장 등 최고의 시설이 있었다고 합니다. 


대통령 후보도 암살할 정도로 나쁜 짓을 했으나, 가족은 아껴서 기린 등의 동물들을 들여와 동물원을 만들었습니다.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매일 600억 정도를 벌었고, 33조 원 정도의 개인 재산을 가지고 있었으니 그저 가벼운 취미 생활의 일부였습니다.

당시 에스코바르는 하마 암컷 1마리와 수컷 3마리를 들여왔습니다. 하지만 그가 1993년 미국 특수부대의 총격으로 사망한 후 정부가 땅을 되찾은 후 진짜 하마 문제가 발생합니다. 

사진: 에스코바르가 만든 개인 동물원 모습(에스코바르가 만든 개인 동물원 모습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 콜롬비아 하마 밀수품] / ⓒ History.uk.com)


다른 동물원에 동물들을 보냈는데, 주변 강이 하마가 살기에 알맞다고 생각한 그들은 그냥 풀어줬다고 합니다. 그 몇 마리의 하마가 지금 50마리가 넘게 불어나서 주민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아직 주민들은 인식하지 못하지만 하마는 거대 포유류로 구분되며, 어떤 학자는 가장 사나운 포유류 중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는 동물입니다. 이들은 악어도 손쉽게 물어 죽이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중국 관광객이 물려 죽기도 했습니다.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하마 


원래 남미에는 하마가 없었습니다. 당연히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하마를 들여온 것 때문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 그 땅은 테마파크 공원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매우 넓은 강, 호수가 아니면 3마리 정도밖에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공원에 모든 하마가 살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은 주변을 떠 돌았고 수백 마일이 떨어진 곳에서도 정착을 했습니다. 마을 안에 들어와서도 어슬렁거리는 하마도 많습니다. 


사진: 살인마이며 밀수범이었는데, 주변 빈민에게 기부도 많이 했다(살인마이며 밀수범이었는데, 주변 빈민에게 기부도 많이 했다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 콜롬비아 하마 밀수품] / ⓒ viator.com)


콜롬비아가 하마로 인해 고민을 하는 진짜 이유는 이들이 생태계를 파괴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콜롬비아는 세계에서 가장 생물 다양성이 높은 나라 중 하나인데, 외래종의 개체가 많아지면 이 다양성이 깨지게 됩니다. 

아프리카는 가뭄 등의 이유로 개체수 조절이 자동으로 되지만 콜롬비아는 일 년 내내 가뭄이 없고 상위 포식자도, 경쟁 동물도 없습니다.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하마를 천국으로 데려온 셈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하마는 한 쌍에서 매년 5마리~10마리의 새끼나 태어납니다. 아직 인명 피해는 없지만 앞으로 사고가 날 것임을 걱정하는 여러 단체에서 이를 조절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실패하자 사냥을 허용하려고도 했지만, 사냥 모습이 신문에 실리면서 오히려 전국적인 반발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하마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애니메이션의 귀여운 통통한 하마만을 알기 때문에 살육을 비난했던 것입니다.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로 인한 콜롬비아 밀수품은 진퇴양난의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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