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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슈/사건과 사고

장자연 사건 정리 - 장자연 리스트 재수사와 공소시효

2019. 4. 10.

[장자연 사건 정리 - 장자연 리스트 재수사와 공소시효]


2009년 배우 장자연이 자살을 했습니다. 그때 세상이 발칵 뒤집혔는데, 그녀가 남긴 장자연 리스트에는 언론사, 방송사, 기업 등의 유명 권력자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유서가 불에 타서 묻힐 뻔한 사건이 조사됐지만 보수정권 하에서는 그냥 흐지부지되었고 정부가 바뀌면서 재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2019년 재조사는 두 달을 더 연장하며 최종 결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2009년부터 2019년 최종 발표 이전까지의 장자연 문건을 정리했습니다. 성매매, 강요 등은 이미 공소시효가 지났고, 이제 남은 건 강제추행이지만 사건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이 글에는 방상훈, 이미숙, 송선미 등의 아직 확정되지 않은 이름들이 등장하지만, 기사를 인용하는 흐름에 사용되었을 뿐 최종 사건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장자연 사건 정리 1 - 자살

2009년 3월 7일 배우 장자연이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꽃보다 남자>에 출연했던 29세의 장자연은 계단 난간에 목을 맨 채 숨져 있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경찰은 우울증 등으로 자살을 했다고 보고 있었습니다. 1년 전부터 병원 치료가 있었으며 타살 흔적이 없다는 점이었는데, 연예인 자살은 대부분 우울증이라고 발표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건처럼 묻혀서 그냥 지나가는 듯했습니다.

‘꽃보다 남자’ 출연 탤런트 장자연 자택서 숨진채 발견

http://www.hani.co.kr/arti/culture/entertainment/342759.html#csidxb09304c1a31fbbeac01fb209fb29abd

2009-03-07

‘꽃보다 남자’ 출연 탤런트 장자연 자택서 숨진채 발견(‘꽃보다 남자’ 출연 탤런트 장자연 자택서 숨진채 발견 / ⓒ 한겨레)

장자연 사건 정리 2 - 장자연 문건​

그러나 3월 10일 이른바 장자연 문건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세상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쉬쉬해왔던 사회 지도층 성접대 사건이라는 인식이 강해졌습니다.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라는 문구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그러나 12장이나 되는 장자연 문건이 유서인지, 고소를 위한 것인지, 친필이라고 하더라도 진짜 본인의 의도에 의해 작성된 것인지 아무것도 드러난 것은 없었습니다.

[故 장자연 친필문건 공개①]심경고백? 소송문건? 유서?

https://www.nocutnews.co.kr/news/561156

2009-03-10

[故 장자연 친필문건 공개①]심경고백? 소송문건? 유서?([故 장자연 친필문건 공개①]심경고백? 소송문건? 유서? / ⓒ 노컷뉴스)


​장자연 사건 정리 3 - 장자연 유서

한 뉴스에서 드디어 장자연 문건을 입수해서 방송했습니다. 이 뉴스에서는 술접대를 비롯해서 잠자리 강요까지 받았다고 하며 기획사가 요구했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강금과 폭행, 금전적 책임까지 요구했다고 합니다. 유가족은 장자연 유서를 보지 않고 소각했다고 밝혔으므로, 언론에 공개된 장자연 문서는 어떻게 된 것인지도 의문을 증폭시켰습니다. 

“성상납 강요와 폭행 시달려”KBS뉴스 장자연 문건 전격공개

http://news.donga.com/more20/3/all/20090314/8707632/1

2009-03-14

“성상납 강요와 폭행 시달려”KBS뉴스 장자연 문건 전격공개(“성상납 강요와 폭행 시달려”KBS뉴스 장자연 문건 전격공개 / ⓒ 동아일보)


​장자연 사건 정리 4 - 장자연 리스트

유족이 소각했다는 장자연 리스트를 기자가 역으로 되짚어서 찾아냈다고 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습니다. 유족은 바로 소각했다는 장자연 문건이 나왔다는 것도 의문인데, 장자연 유서를 공개한 기자는 불법이라서 덮을 수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장자연이 남긴 문서에는 이력 언론계 인사와 방송계 인사들의 명단이 있다는 것도 공개되었습니다. 

불에 탄 흔적 문서 “장자연리스트 불법행위 보도 안 할 수 없었다”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78088#csidxf2dedac919a7c6eb1651e7932747f32

2009 03 18

불에 탄 흔적 문서 “장자연리스트 불법행위 보도 안 할 수 없었다”(불에 탄 흔적 문서 “장자연리스트 불법행위 보도 안 할 수 없었다” / ⓒ 미디어오늘)


​​장자연 사건 정리 5 - 연예인 술접대 파문


장자연 리스트는 여전히 의문에 싸여 있습니다. 매니저였던 유장호는 방송국에 문건을 전달한 적이 없다고 하니 더욱 미궁에 빠집니다. 더구나 문건이 총 4장인지, 7장인지, 18장인지도 논란에 싸였습니다. 방송에서는 장자연 사건에서 술접대를 받은 인사들의 실명이 적혀 있다고 보도하고 있고, 유가족들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하는 등 혼란이 연속되었습니다. 


장자연 문건의 풀리지 않는 의문들

https://m.yna.co.kr/view/AKR20090318180600005?site=n_relative_cts

2009-03-18

장자연 문건의 풀리지 않는 의문들(장자연 문건의 풀리지 않는 의문들 / ⓒ 연합뉴스)

장자연 사건 정리 6 - 언론계 유명인

의혹을 받던 언론계 유명인의 실명이 직접적으로 언급된 때입니다. 민주당 이종걸에 의해 언급된 이름 때문에 조선일보는 명예훼손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있는데, 조선일보 인사가 맞다, 조선일보 관련 인사지만 언급된 사람은 아니다, 착각을 해서 엉뚱한 이름이 유서에 적혔다는 등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조선일보 측에서는 장자연 리스트라며 조선일보 언론사주를 거론한 것은 국회의원 면책의 남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종걸 '장자연 리스트' 실명 공개…<조선> "명예훼손"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no=1327#09T0

2009.04.06

이종걸 '장자연 리스트' 실명 공개…<조선> (이종걸 '장자연 리스트' 실명 공개…<조선> "명예훼손" / ⓒ 프레시안)


장자연 사건 정리 7 - 첫 구속

경기 분당경찰서는 장자연 소속사의 전 대표인 김 씨를 구속했습니다. 혐의는 폭행, 협박, 횡령 등입니다. 그가 구속됨으로써 초관심사가 된 언론, 금융, 방송계 유력 인사에 대한 성상납, 술시중 의혹에 대한 직접적인 수사가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당시로부터 장자연 사건 공소시효는 강요가 7년, 성매매가 5년, 강제추행 10년이었습니다. 


장자연 소속사 전 대표 구속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64340.html#csidxce3242f46f3878fb27b8ce289d58d8c

2009.07.06

장자연 소속사 전 대표 구속(장자연 소속사 전 대표 구속 / ⓒ 한겨례)


장자연 사건 정리 8 - 리스트 구속

구속된 인물은 술접대를 받은 PD, 술접대에 동석한 금융인, 기획사 대표, 술자리에서 성추행한 금융인, 뇌물수수를 받은 PD, 명예훼손 매니저 등을 구속하겠다는 경찰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사 대상 20명 중 13명은 불기소, 내사종결 처리를 해서 논란도 있었습니다. 이들 중에는 소환을 회피하거나 혐의를 부인하며 조사를 받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나온 기사에 의하면 이 조사에 문제점이 많았다고 합니다. 

고 장자연 사건 수사 종료...7명 사법처리

http://www.vop.co.kr/A00000259516.html

2009-07-10

“장자연 사건 수사 엉망”…57분만에 대충 끝낸 압수수색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67661.html#csidx9a6ffe0d791692ca51dd92f6ba42bfa

2018-10-28

“장자연 사건 수사 엉망”…57분만에 대충 끝낸 압수수색(“장자연 사건 수사 엉망”…57분만에 대충 끝낸 압수수색 / ⓒ 한겨레)



장자연 사건 정리 9 - 장자연 정리

그동안 장자연 문건이 조작됐다는 주장부터 최종 발표까지의 시간별 정리가 있는 기사입니다. 결론은 매니저가 소속 배우인 L모씨, S모씨, 김 대표 간의 소송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장자연 문건 작성을 지시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후에 대해 L 씨가 이미숙이고 S가 송선미라는 기사도 있었는데 아직까지는 사실로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2019년 경찰의 재조사에서 이에 대한 확실한 사실 확인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故장자연사건' 126일간의 기록

http://star.mt.co.kr/stview.php?no=2009071008250764721&VRN

2009.07.10

"이미숙·송선미, 故 장자연 사건과 연관?" 의혹 제기

https://news.joins.com/article/23414443

2019.03.18

("이미숙·송선미, 故 장자연 사건과 연관?" 의혹 제기 / ⓒ 조선일보)


장자연 사건 정리 10 - 자필편지

그런데 2년 후 장자연 자필편지로 보이는 문건이 50통이나 공개되었습니다. 31명의 PD, 금융회사 인사, 인터넷 신문 대표, 대기업 대표, 대기업 임원과 간부, 일간지 신문사 대표에게 복수를...이라는 내용의 문건입니다. 그로 인해 세상은 다시 한번 발칵 뒤집혔습니다. 한편 2년 경찰은 이것을 공개한 전 씨에 대해 장자연과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고 발표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과수에서는 조작이라는 결과를 냈습니다.

장자연 자필편지 50통 공개돼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103080855401

2011.03.08

'장자연 편지' 조작 왜?..처벌 가능성은?

https://www.yna.co.kr/view/AKR20110316077100061

2011-03-16​

'장자연 편지' 조작 왜?..처벌 가능성은?('장자연 편지' 조작 왜?..처벌 가능성은? / ⓒ 연합뉴스)



장자연 사건 정리 11- 엉터리 조사

한편 이상호는 경찰이 알고도 조사를 안 했다며 경찰에 대한 의혹을 주장했습니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장자연이 자살하던 그날 매니저가 국정원을 만났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매니저는 휴대폰 연락이 와서 만났을 뿐이라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이때는 이미 성매매 알선에서 장자연 공소시효가 2년을 앞둔 상황이었습니다.

이상호 기자 “장자연 사건에 국정원 불법 개입” 주장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13498.html#csidx04ee45f1137cce199336a2d0ea332de

2012-01-05​

"장자연 매니저, 장자연 자살 당일부터 국정원 직원 만났다"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no=4335#09T0

2012.01.05

("장자연 매니저, 장자연 자살 당일부터 국정원 직원 만났다" / ⓒ 프레시안)


장자연 사건 정리 12 - 이미숙과 송선미

법원의 판결의 내용은 이미숙에 대한 언론의 기사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를 했던 사건입니다. 장자연과의 관련설이 제기된 배우 이미숙이 이상호, 유상우 등에 대해 했던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를 포기했습니다. 법원에서 인정한 기사 승소 판결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 장자연 사건 배후설이 제기되고 있는 기사입니다. 실질적으로 관련이 있느냐 없느냐의 판결은 아니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이미숙 법원 판결 승복…‘장자연 문건’ 진실 밝힐 때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556

2013.03.08

이미숙 법원 판결 승복…‘장자연 문건’ 진실 밝힐 때(이미숙 법원 판결 승복…‘장자연 문건’ 진실 밝힐 때 / ⓒ Go발뉴스)



장자연 사건 정리 13 - 조선일보 방상훈

위의 이미숙 손해배상 소송과 비슷한 기사입니다. 역시 사실은 소송을 걸었던 것을 포기한다는 것입니다. 이미숙 소송처럼 이것 자체가 장자연 리스트에 언급된 내용을 그대로 인정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한편에서는 사실을 인정하기 때문에 취하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조사에서는 이런 부분이 확실하게 판결돼야 한다는 인식입니다. 

방상훈, 장자연 소송 결국 모두 취하했다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07934#csidxff463389ccaa02b88bb0f345ccecc12

2013 02 28

방상훈, 장자연 소송 결국 모두 취하했다(방상훈, 장자연 소송 결국 모두 취하했다 / ⓒ 미디어오늘)


장자연 사건 정리 14 - 장자연 문건 재조사

보수 정부가 물러간 후 2018년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장자연 사건을 재조사하라고 선정했습니다. 배우 장자연의 31명에게 100여 차례 성접대를 했다는 문건을 남겼지만 2012년의 조사에서는 검찰이 성상납 리스트에 오른 13명을 무혐의 처리한 것에 대한 것입니다. 당시 논란은 누가 술접대를 받은 것이냐였지만 소속 대표와 매니저만 집중적으로 조사했기 때문에 의혹이 남았다는 얘기입니다.

검찰 과거사위원회, '장자연 사건' 9년 만에 재조사 결정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694781&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2018.04.02

검찰 과거사위원회, '장자연 사건' 9년 만에 재조사 결정(검찰 과거사위원회, '장자연 사건' 9년 만에 재조사 결정 / ⓒ SBS)


장자연 사건 정리 15 - 장자연 사건 공소시효

장자연의 지인이었던 배우 윤지오가 전면에 나섰습니다. 단순 자살이 아니라고 보고 수사에 들어가면 공소시효가 10년에서 25년으로 늘어난다며 벌을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수정부 당시 김학의 전 차관이 성접대 사건이 있었지만 제대로 조사되지 않았다는 논란이 크게 일어난 가운데 장자연 사건도 제대로 수사해 주길 촉구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윤지오 "장자연 단순자살 아냐…공소시효 연장해야"

https://www.yna.co.kr/view/AKR20190315075100005

2019-03-15

윤지오 (윤지오 "장자연 단순자살 아냐…공소시효 연장해야" / ⓒ 연합뉴스)


장자연 사건 정리 16 - 황제조사

아직 누가 피의자인지 발표가 나지 않았지만, 힘 있던 사람들은 부실하게 수사했고 덮으려는 의도였다는 의혹에 대한 기사도 다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장자연 문건에서는 조선일보 방사장이라는 사람과 룸싸롱 접대에 불러서 잠자리를 요구하게 만들었다는 글도 실은 기사입니다. 방사장의 조사는 방문조사였으며 기자까지 배석한 상태에서 단 35분의 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아직 피의자인지 확인되지 않지만 형평성에 어긋난 조사였다는 국민 여론이 있습니다. 

‘장자연 사건 피의자’ 조선일보 방상훈, 기자 배석 ‘황제조사’ 받았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88317.html

2019-04-02

‘장자연 사건 피의자’ 조선일보 방상훈, 기자 배석 ‘황제조사’ 받았다(‘장자연 사건 피의자’ 조선일보 방상훈, 기자 배석 ‘황제조사’ 받았다 /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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