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림1 줄거리 결말, 뜻 - 괴수와 로봇 군단 SF영화]
일본 만화를 많이 접했다면 고질라와 에반게리온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고질라와 에반게리온이 함께 영화에 나온다면? SF영화 <퍼시픽림>이 바로 그런 장르인 것입니다. 우주에서 날아온 알 수 없는 괴수, 인간의 정신과 합체된 로봇군단 예거... 퍼시픽림 뜻처럼 깊은 바닷속 포탈을 무대로 대 격돌이 벌어집니다.
줄거리의 짜임새가 아쉽다는 평가지만, 거대 규모의 로봇 SF영화를 기대한다면 눈요기는 충분합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과 찰리 허냄, 이드리스 엘바, 키쿠치 린코 주연으로 2013년 개봉했습니다. (이 글은 영화 퍼시픽림1 줄거리 결말과 뜻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SF영화 퍼시픽림 줄거리 - 포탈
일본 냄새가 많이 나지만 퍼시픽림 원작 만화나 소설은 따로 있지 않습니다. 퍼시픽림 뜻은 "환태평양"이라는 의미입니다. 설명하자면 태평양 바깥쪽을 말하는데, 이곳엔 깊은 해구들이 많습니다.
2025년, 태평양 깊은 바닷속에 우주로부터 포탈이 열린다는 것이 영화 <퍼시픽림>1 줄거리의 시작입니다. 태평양 깊은 곳에서 올라온 괴수들은 바닷가 큰 도시들을 닥치는 대로 파괴하며 인류 종말을 걱정하게 만듭니다. 인간들은 이것을 '카이주'라고 부르는데, 일본어로 카이주 뜻은 큰 괴물이라는 의미입니다.
카이주 괴수를 막아내기 위하여 인간들은 지구연합군을 만들고 각국에서 "예거"라는 초대형 로봇 군단을 제작합니다. 러시아 "체르노 알파", 호주 "스트라이커 유레카", 중국 "크림슨 타이푼", 일본 "코요테 탱고"의 로봇들이 등장하고, 역시나 주도하는 로봇은 미국의 "집시 데인저" 로봇이 맡습니다. (영화 퍼시픽림 결말에서의 해결사도 집시 데인저입니다.)
예거 뜻은 독일어로 "사냥꾼"을 의미하며, 80미터 이상의 초거대 로봇들이 핵에너지를 이용해서 작동합니다. 카이주 역시 괴수 영화답게 엄청나게 큰 몸집이라서 로봇의 크기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외계인들은 그들의 행성과 지구가 연결된 포탈을 이용해서 계속 괴수를 보내고, 그때마다 비상 출격한 예거들이 전투를 벌인다는 것이 퍼시픽림 줄거리 내용입니다. 그런데 예거는 너무 크고 복잡해서 다른 로봇 영화처럼 손으로 조종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뇌파를 기계에 연동하여 조종하는데, 이마저도 혼자는 불가능하고 두 명의 조종사의 뇌파를 연결해야 합니다.
가장 유능한 조종사는 롤리 베켓(찰리 허냄)입니다. 그의 형 옌시 베켓과 한 조였지만 출격했다가 지시를 어기는 바람에 형이 죽게 됩니다. 그로 인해 롤리는 은퇴를 하고 한동안 방황합니다.
갑자기 나타나는 괴수 카이주... 조종사들은 정신 뇌파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직접 몸을 움직이면 예거가 자동으로 똑 같이 움직입니다. 이것을 '드리프트'라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과거의 기억까지도 공유하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5년이나 전쟁을 하면서 예거와 조종사를 계속 잃고 있습니다. 이에 인류는 예거를 이용한 맞대응 전략을 포기하고 대륙 해안가에 거대한 방어 장벽을 세우는 쪽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하지만 카이주의 출몰은 간격이 짧아지고 몸집도 계속 커집니다. 영화 퍼시픽림1 결말에서 로봇 군단이 최후의 공격을 하는 것에는 이런 배경이 있습니다.
영화 퍼시픽림 결말 - 드리프트
지구연합군은 뉴튼 박사(찰리 데이)와 스탁커 대장(이드리스 엘바)이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뉴튼은 드리프트 뇌파 연동을 이용해서 카이주와 연결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한편 스탁커는 그나마 남은 예거로 퍼시픽림 줄거리 중 마지막 반격을 해 보려고 준비합니다. 남은 예거는 스트라이커 유레카와 집시 데인저 단 두대... 하지만 조종사가 부족합니다. 외계인과 카이주는 마치 곤충들처럼 군집 형태의 정신 연동으로 살아가므로, 뉴튼은 드리프트를 이용해서 포탈의 위치와 그들의 전략을 알아냈습니다.
그러나 뉴튼이 정신을 연결해서 그들의 생각을 공유했다는 것은 외계인도 뉴튼의 생각을 공유하게 된다는 것이므로 위기가 찾아옵니다. 이번에는 두 마리의 카이주가 동시에 공격을 해 오고 퍼시픽림1 결말은 점점 숨 가빠집니다.
스탁커는 부족한 조종사를 메우기 위해 은퇴한 롤리 베켓을 설득해서 데리고 옵니다. 하지만 뇌파를 공유할 조종사가 없기 때문에 훈련생인 마코 모리(키쿠치 린코)와 한 팀을 이루게 합니다. 마코 모리는 스탁커가 친딸처럼 키운 여자였습니다. 하지만 어릴 적에 카이주에게 당한 공포가 트라우마로 남아서 조종사 선발에 떨어졌었습니다.
모코 모리의 트라우마 때문에 다른 조종사마저 위험한 지경에 이르지만, 정신적 각성으로 이겨내고 카이주 두 마리를 처치하는 공을 세웁니다. 이제 영화 퍼시픽림1은 반격의 기회가 찾아옵니다.
그러나 스트라이커 유레카의 조종사 허크 한센이 부상을 당하는 의외의 난관이 발생합니다. 할 수 없이 스탁커가 직접 참여해서 척 한셈과 스트라이커 유레카를 타고 출격합니다. 그 곁에는 롤리와 모코가 집시 데인저를 타고 따르고 있습니다. 이들의 전략은 단순합니다. 뉴튼 박사가 알아낸 포탈로 가서 외계인의 서식지로 폭탄을 보내는 것입니다.
외계인도 카이주를 추가로 보내서 이를 막아내려고 합니다. 절대적인 위기였으므로 스탁커와 척은 작전을 위해 스스로 희생하기로 합니다. 이들이 카이주와 자폭하는 동안 롤리와 모코가 폭탄을 보내면 되는데, 퍼시픽림 결말은 마지막까지 난관이 생기고 폭발물 보내기 작전은 실패합니다.
롤리와 모코는 집시 데인저 예거 로봇 자체가 핵에너지를 사용하는 무기라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포탈로 집시 데인저를 보내서 폭파시킵니다. 우여곡절 끝에 롤리와 모코는 탈출에 성공하고 지구의 위기를 구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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