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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 - 오 헨리의 감동적인 단편 소설

키스 키스세븐 2018. 12. 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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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 - 오 헨리의 감동적인 단편 소설] 

크리스마스가 되면 서로 간에 선물을 주고받곤 합니다. 원래의 의미는 가난한 자를 위한 선물이어야 하지만 지금은 사랑하는 이에게 선물을 주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아졌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 쇼핑몰은 이런 때를 흔히 대목이라고 부릅니다. 이 즈음에서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단편소설의 이야기를 살펴볼까 합니다. 



크리스마스 선물 줄거리 


제법 많이 알려진 단편 소설이며 감동적인 이야기라면 무엇을 떠올리나요? 영화, 연극, 애니메이션 등에서 줄거리를 참고하는 것으로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있습니다. 1906년에 미국에서 발표된 소설인데 원래의 제목은 <동방박사의 선물(Magi의 선물. Magi는 '사제'라는 뜻이 있음)>입니다. 서로 선물을 준비했는데 쓸모없는 선물이 되어 오히려 감동을 준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진: 오 헨리의 책들. 그러나 그의 글들은 대부분 단편이다(오 헨리의 책들. 그러나 그의 글들은 대부분 단편이다 [오 헨리 소설 크리스마스 선물] / ⓒ Fried Dough)


크리스마스 선물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가난하지만 매우 사랑하는 두 부부 '짐'과 '델라'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려고 하지만 돈이 없어서 고민을 하면서 시작됩니다. 짐은 물려받은 고급스러운 시계가 있었고 델라는 멋진 갈색 머리를 가졌지만, 시계줄이 낡고 머리를 꾸미지 못하는 것을 서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사진: 영화 동방박사의 선물. 즉 크리스마스 선물 영화이다(영화 동방박사의 선물. 즉 크리스마스 선물 영화이다 [크리스마스 선물 오 헨리 소설] / ⓒ Lisa Mulcahy)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주고 싶지만 가진 돈은 우리 돈으로 5만 원 남짓... 이것으로는 사주고 싶은 선물을 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용기를 냅니다. 짐은 아끼는 시계를 팔아서 델라의 머리띠 세트를 샀습니다. 또한 델라는 머리를 잘라 팔아서 고급 시계에 맞는 시계줄을 샀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마련한 돈은 우리나라 돈으로 약 53만 원 정도였습니다. 


사진: 연극 등에서 이 단편소설은 줄거리가 자주 응용된다(연극 등에서 이 단편소설은 줄거리가 자주 응용된다 [오 헨리 소설 크리스마스 선물] / ⓒ Unknown)


마침내 이브가 되어 이들은 기쁜 마음에 서로의 선물을 내어 놓습니다. 하지만 남편에게는 시계가 없었고 아내는 아주 짧은 단발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부부는 끌어안고 울기 시작했습니다. 쓸모없게 된 크리스마스 선물이 오히려 더한 고마움을 느끼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값진 선물은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을 내놓는 것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쓴 작가 오 헨리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워낙 유명한 이야기라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모르는 사람도 꽤 있을 법한 것들도 살펴봅시다. 우선 오 헨리라는 작가는 특이하게도 단편소설만을 썼는데 286편이나 됩니다. 이것은 그가 돈을 벌기 위해 작품성보다는 재미 위주로, 빨리 발표할 수 있는 단편소설을 위주로 썼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진: 생계를 위해 통속작가 활동을 했던 오 헨리(윌리엄 포터)(생계를 위해 통속작가 활동을 했던 오 헨리(윌리엄 포터) [크리스마스 선물 오 헨리 소설] / ⓒ Unknown)


그가 활동한 시대는 1900년대 전후입니다. 오 헨리의 본명은 '윌리엄 포터'였습니다. 그는 점원으로 시작해서 은행원이 되었다가 횡령 혐의로 징역을 산 뒤에는 교도소 약제사로 일했습니다. 이때 딸의 생활비를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신문이나 잡지 같은 데서 제법 인기가 있었습니다. 마침내 뉴욕으로 간 그는 이름을 오 헨리로 바꾸고 본격적으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사진: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도 너무 유명하다(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도 너무 유명하다 [오 헨리 소설 크리스마스 선물] / ⓒ tzafonet.org)


지금도 아마추어들의 온라인 글들을 보면 마지막에 반전의 재미를 주는 형식이 많습니다. 그것이 바로 오 헨리의 작품 특징입니다. 1900년대에는 아직 흔한 소설 플롯이 아니었기 때문에 독자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의 작품은 아무 생각 없이 읽어 나가다가 갑자기 극적인 반전이 있거나 유머, 또는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내용이 많습니다. 


사진: 오 헨리는 모험소설에서 시작해서 서민 소설로 발전했다(오 헨리는 모험소설에서 시작해서 서민 소설로 발전했다 [크리스마스 선물 오 헨리 소설] / ⓒ Gordon Hope Grant)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에서도 앞부분은 유머스럽고 중간 부분은 두 가지 줄거리를 비교해서 대조시키는 방법을 사용하다가 마지막에는 의외의 반전으로 끝납니다. 작가는 항상 나름의 아이디어를 구상해야 했고, 대신 가볍게 읽을거리를 원하는 독자들에게는 재미를 주기에 알맞습니다. 그의 작품을 평하려면 작품성보다는 그 의도를 기준으로 봐야 합니다. 




오 헨리, 크리스마스 선물의 가치 


당시 한 유명인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뉴욕에서 가치가 있는 사람은 몇백 명뿐이다." 이에 대해 오 헨리는 반박을 합니다. "뉴욕에서 가치가 있는 사람은 수백만 명이다." 그의 작품을 읽어 보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가 갑니다. 오 헨리의 작품들은 귀족이나 상류층이 아니라 서민과 일반인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니 말입니다. 


사진: 1900년대 사진으로 보는 오 헨리의 젊은 시절(1900년대 사진으로 보는 오 헨리의 젊은 시절 [오 헨리 소설 크리스마스 선물] / ⓒ austintexas.gov)


그의 작품을 평하는 사람들은 말합니다. 거의 모든 작품이 반전의 재미를 위해 쓰였으니 천편일률적이라는 것입니다. SNS 등에 퍼지는 감동글처럼 깊은 가볍고 감성적인 면만을 고집하면, 깊은 사색이나 지식이 필요한 뇌의 사고 기능에 도움이 안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이 중요한 것은 서민의 일상생활을 소중히 여겼다는 것입니다. 


사진: 은행원으로 일할 때의 오 헨리. 횡령으로 감옥에 가기도 했다(은행원으로 일할 때의 오 헨리. 횡령으로 감옥에 가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선물 오 헨리 소설] / ⓒ austintexas.gov)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 <마지막 잎새> 등은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의 소설들은 <O. 헨리 선집>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어 있습니다. 훈훈한 이야기로 꽤 인기 있는 작가였지만 그렇다고 큰돈을 벌거나 저명인사가 된 것도 아니었습니다. 늙어서는 건강 문제와 알콜 중독, 쪼들린 살림살이로 고생을 했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사진: O.헨리 선집 등으로 아직도 그의 글들이 출판되고 있다(O.헨리 선집 등으로 아직도 그의 글들이 출판되고 있다 [오 헨리 소설 크리스마스 선물] / ⓒ Sarah P)


감동글만 좋아하는 책 읽기는 사실 권장할만한 독서가 아닙니다. 감성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사고 기능이 받침이 되지 않는 독서는 말초적인 자극에 의한 독서가 될 위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너무나 냉랭한 독서를 위주로 했다면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작품들을 읽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작가는 책의 의미를 절반만 쓸 뿐이며, 그 책의 나머지 절반의 의미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독자가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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