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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씨 챌린지 - 제임스 카메론과 마리아나 해구 잠수정

키스세븐지식 2017. 10. 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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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씨 챌린지 - 제임스 카메론과 마리아나 해구 잠수정]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마리아나 해구 탐험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딥씨 챌린지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로 향한 모험의 과정을 그렸습니다. 아바타와 타이타닉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무슨 생각으로 심해 모험을 떠났을까요? 챌린저 해연을 향한 인간의 역사와 잠수정 이야기들을 관련 지식으로 읽어 봅시다. 

 

아래에 추천글로 "마리아나 해구"에 대한 글도 있습니다. 꼭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글의 순서]

1. 제임스 카메론과 마리아나 해구

2. 딥씨 챌린지 프로젝트

3.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의 잠수정

 

[엮인 글]

마리아나 해구 -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의 심해어, 심해생물

 

 

 

 

 

제임스 카메론과 마리아나 해구

 

역사상 세계 영화 흥행 1위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입니다. 영화 흥행 2위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입니다. 그렇게 유명한 영화감독이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인 챌린저 해연의 마리아나 해구에 가겠다고 하자 많은 사람들이 놀랐습니다. 

그리고 2012년, 그는 단독으로 잠수정 챌린저호를 타고 성공적으로 탐험에 성공했습니다. 이 과정을 그린 영화가 제임스 카메론의 <딥씨 챌린지>입니다. 

 

 

사진: nationalgeographic과 캐머런이 공동 제작한 딥씨 챌린지 호를 찍은영화 개봉했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 마리아나 해구를 탐사한 다큐멘터리다. [제임스 카메론과 마리아나 해구]
(사진: nationalgeographic과 캐머런이 공동 제작한 딥씨 챌린지 호를 찍은영화 개봉했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 마리아나 해구를 탐사한 다큐멘터리다. [제임스 카메론과 마리아나 해구] / ⓒ 내셔널지오그래픽, 편집 www.kiss7.kr)

 

그의 원래 이름은 캐머런(Cameron)이지만, 한국에서는 대부분 카메론이라고 부릅니다. 돈이 많으니까 거창한 취미생활을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어렸을 때부터 원래 바다를 좋아했었다고 합니다. 

우주는 바다와 비슷하기에 그는 타이타닉이나 <에일리언2> 같은 바다와 우주에 대한 작품들에 애정이 많습니다. 또한 제임스 카메론은 마리아나 해구에 가기 전에도 이미 3000m급 심해를 여러 번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 세계적인 흥행감독 제인스 카메론 감독. 대표작으로 타이타닉&#44; 아바타&#44; 터미네이터&#44; 에일리언&#44; 람보 등이 있다. [제임스 카메론과 마리아나 해구]
(사진: 세계적인 흥행감독 제인스 카메론 감독. 대표작으로 타이타닉, 아바타, 터미네이터, 에일리언, 람보 등이 있다. [제임스 카메론과 마리아나 해구] / ⓒ Angela George)

 

마리아나 해구를 다녀오기 위해 제임스 카메론은 '딥씨 챌린지' 프로젝트를 세웠고 무려 7년이나 준비를 했다고 합니다. 딥씨 챌린지 프로젝트는 챌린저 해연으로 가기 위해 '딥씨 챌린저 호'를 만드는 계획입니다. 

2004년부터 준비에 들어가서 무려 340억 원의 돈을 쏟아 부었습니다. 수심 1100m에서는 적어도 8000톤의 압력을 받게 되니, 몸이 으스러져 죽지 않으려면 최고의 잠수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사진: 영화 딥씨 챌린지의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화면. 심해 11000m인 챌린저 해연의 마리아나 해구가 배경이다. [제임스 카메론과 마리아나 해구]
(사진: 영화 딥씨 챌린지의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화면. 심해 11000m인 챌린저 해연의 마리아나 해구가 배경이다. [제임스 카메론과 마리아나 해구] / ⓒ deepseachallenge.com)

 

제임스 카메론은 영화감독이지만 해양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영화 타이타닉을 찍을 때도 현장 고증을 위해 많은 지식을 익혔으며, 자연다큐 전문업체인 네셔널지오그래픽의 해양자문도 해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10년 최악의 해양 기름유출사태인 멕시코 만 대책회의에도 참가했습니다. 더구나 심해와 연구 분야가 비슷한 우주연구에서도 화성이주 등 'NASA' 프로젝트에 자문을 해 주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제임스 카메론이 딥씨 챌린지 계획으로 챌린저 해연에 간다는 것이 허황된 욕심은 아닙니다. 

 

 

 

 

 

딥씨 챌린지 프로젝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12개 정도의 작품을 찍었습니다. 그 중에서 3개 정도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아바타>, <타이타닉>, <터미네이터>, <에일리언2>, <람보2>, <트루라이즈> 등은 대박을 터트렸으니 세계적 흥행 감독이라고 할 만합니다. 

이렇게 돈과 명성을 다 얻은 제임스 카메론이 마리아나 해구에 간다며 딥씨 챌린지 계획을 하니까 모두들 의아해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카메론은 "가정을 책임져야 하겠지만, 아이들에게 도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사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대표작 포스터. 왼쪽이 세계 흥행 1위 아바타&#44; 오른쪽이 세계 흥행 2위 타이타닉의 포스터다. [딥씨 챌린지 프로젝트]
(사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대표작 포스터. 왼쪽이 세계 흥행 1위 아바타, 오른쪽이 세계 흥행 2위 타이타닉의 포스터다. [딥씨 챌린지 프로젝트] / ⓒ 제임스 카메론)

 

제임스 카메론의 딥씨 챌린지 계획은 네셔널지오그래픽과 자금을 모아서 잠수정인 챌린저호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인 '챌린저 해연'에 걸맞은 이름입니다. 카메론이 '아바타2'를 기획 중이었기 때문에, 이번 모험은 아바타2의 배경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딥씨 챌린저의 탐험과정은 모두 촬영되어서 3D로 극장 개봉을 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그 영화가 바로 딥씨 챌린지입니다. 

 

사진: 딥씨 챌린지의 포스터와 카메론 감독. 인류 세번째로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를 다녀왔다. 딥씨 챌린지는 3D로 개봉한다. [딥씨 챌린지 프로젝트]
(사진: 딥씨 챌린지의 포스터와 카메론 감독. 인류 세번째로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를 다녀왔다. 딥씨 챌린지는 3D로 개봉한다. [딥씨 챌린지 프로젝트] / ⓒ 딥씨 챌린지 포스터)

 

딥씨 챌린저 호는 어뢰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데, 사람이 앉는 것은 수직방향입니다. 그러니까 엘리베이터가 아래로 내려가도 승객은 옆쪽을 보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 만든 이유는 수심이 1100m나 되므로 빠른 속도로 내려가기 위함이며, 더 중요한 것은 압력을 견디는 것입니다. 

챌린저호는 무게가 10톤이고 길이는 7미터나 됩니다. 하지만 사람이 있는 내부 탑승실 공간은 겨우 1미터 정도인 109cm의 공모양인데, 이 또한 외부의 압력을 견디기 위한 설계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이므로 사고가 나면 아무도 구해줄 수가 없기 때문에 안전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사진: 네셔널지오그래픽이 공개한 챌린저 호의 자료 화면. 오른쪽은 카메론 감독의 탑승실 모형이다. 겨우 1미터 정도의 공간이다. [딥씨 챌린지 프로젝트]
(사진: 네셔널지오그래픽이 공개한 챌린저 호의 자료 화면. 오른쪽은 카메론 감독의 탑승실 모형이다. 겨우 1미터 정도의 공간이다. [딥씨 챌린지 프로젝트] / ⓒ nationalgeographic.com 편집 www.kiss7.kr)

 

제임스 카메론의 딥씨 챌린지 프로젝트를 위한 계획도 안전에 안전을 생각했습니다. 첫 시도는 1000m 정도, 다음 시도는 4000m 정도, 그 다음은 8000m 정도를 정해서 예비실험을 했습니다. 8000m 실험을 할 때는 컴퓨터가 정지돼서 죽을 뻔 했습니다. 그럼에도 도전은 계속되었고 마침내 2012년 3월, 분당 150m 이상의 속력으로 수직 하강을 했습니다. 

제임스 카메론은 챌린저 해연의 마리아나 해구에 도착한 후 6시간 동안 몇 가지 실험을 했고 신기한 심해를 촬영했습니다. 딥씨 챌린지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친 후 수면으로 올라왔을 때에야 비로소 생명이 온전해졌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목숨을 건 탐험이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의 잠수정

 

제임스 카메론은 딥씨 챌린지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치며 인류 중 세 번째로 챌린저 해연에 갔다 온 사람이 되었습니다. 단, 단독 탐사로는 세계 최초입니다. 카메론 이전에 인류 최초로 이곳을 다녀 온 사람은 1960년 ‘바티스카프 트리에스테(Trieste) 호’를 타고 갔다 온 해양학자 '자크 피카르'와 미 해군 '돈 월시'였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압력 때문에 마리아나 해구에는 생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 사는 생물들은 몸 내부의 기압이 외부와 같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게 살아갑니다. 

 

사진: 세계 최초로 마리아나 해구를 다녀온 유인 잠수정 바티스카프 트리에스테 호의 모습. 1960년에 마리아나 해구를 다녀왔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의 잠수정]
(사진: 세계 최초로 마리아나 해구를 다녀온 유인 잠수정 바티스카프 트리에스테 호의 모습. 1960년에 마리아나 해구를 다녀왔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의 잠수정] / ⓒ Thomas J Abercrombie)

 

제임스 카메론의 딥씨 챌린저호나 트리에스테 호의 잠수 원리는 비슷합니다. 둘 다 잠수함이 아니라 "수직이동 잠수정"이라고 보면 됩니다. 물속에서 자유로이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깊이 갔다 오는 것만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잠수정입니다. 

심해 장수정의 원리는 이렇습니다. 잠수를 할 때는 거대한 밸러스트 볼을 달고 내려가는데, 말하자면 쇠공을 달고 그 무게로 내려가는 것입니다. 올라올 때는 밸러스트 볼을 끊어 버리고 상부의 탱크에서 부력을 발생하여 뜨도록 되어 있습니다. 

 

사진: 영화 딥씨 챌린지를 찍은 챌린저 호의 모습. 자세한 상세사진은 네셔널지오그래픽의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의 잠수정]
(사진: 영화 딥씨 챌린지를 찍은 챌린저 호의 모습. 자세한 상세사진은 네셔널지오그래픽의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의 잠수정] / ⓒ nationalgeographic.org)

 

사실 제대로 된 잠수 활동을 한 것은 무인잠수정인 '네레우스'입니다. 미국의 무인잠수정으로 2009년 마리아나 해구에 갔다 왔습니다. 11km나 되는 거리를 가는 동안 머리카락 굵기의 광섬유 케이블을 연결한 채 지상의 명령을 받아서 움직였습니다. 

무인 잠수정은 네레우스 외에도 여럿이 있었지만, 네레우스의 장점은 케이블을 통해서 연료를 공급 받는 것이 아니라 자체 동력으로 돌아다니며 관찰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작은 광케이블로도 실시간 동영상을 전달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사진: 유인잠수정은 많지 않고 무인잠수정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사진은 네레우스의 자료 화면. 역시 마리아나 해구에 다녀왔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의 잠수정]
(사진: 유인잠수정은 많지 않고 무인잠수정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사진은 네레우스의 자료 화면. 역시 마리아나 해구에 다녀왔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의 잠수정] / ⓒ whoi.edu)

 

그저 잠수만 할 줄 알면 되는 거 같지만 잠수정은 압력을 견디고 먼 거리에서 자체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첨단기술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심해잠수정을 보유한 나라는 많지 않습니다.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 정도가 제대로 심해급 잠수정을 보유하고 있는데, 일본의 '신카이6500'은 유인잠수정이면서도 안정적으로 수심 6500m의 잠수능력을 보입니다. 중국의 '자오룽'도 유인잠수정인데 수심 7000m 잠수기록을 세웠습니다. 

 

사진: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에 다녀 올 능력이 있는 나라는 5개국 정도로 알려져 있다. 사진은 일본의 신카이6500과 중국의 자오룽 자무정.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의 잠수정]
(사진: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에 다녀 올 능력이 있는 나라는 5개국 정도로 알려져 있다. 사진은 일본의 신카이6500과 중국의 자오룽 자무정.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의 잠수정] / ⓒ 편집 www.kiss7.kr)

 

이전의 잠수정과 신카이6500, 자오룽의  차이는 심해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잠수정"이라는 것에 있습니다. 제임스 카메론의 딥씨 챌린저호나 바티스카프 트리에스테 호는 오로지 깊이 들어가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일본의 신카이 6500과 중국의 자오룽은 현재 수심 7000m정도에서 활동하지만, 이것만으로도 전 세계 바다의 99%를 탐사할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에 11000m의 마리아나 해구 도전에 욕심을 내지 않는 것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사진: 선박해양플랜트 연구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크랩스터6000의 모습. 마치 거미처럼 심해 바닥을 탐험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의 잠수정]
(사진: 선박해양플랜트 연구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크랩스터6000의 모습. 마치 거미처럼 심해 바닥을 탐험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의 잠수정] / ⓒ KRISO)

 

한편, 한국의 경우 심해 6000m급 잠수정인 '미래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발 중인 '크랩스터 6000'은 마치 거미처럼 6개의 다리로 심해 바닥을 흩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2022년까지 6500m를 내려갈 수 있는 잠수정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무려 1400억 원이나 들어가지만, 세계 6번째로 심해 잠수정을 가지게 되는 사업입니다. 

심해에서는 유인잠수정이 무인잠수정보다 위험하지만, 그래도 계속 도전하는 이유는 활동 능력이 훨씬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심해 깊숙이 들어갈 수 있는 잠수정을 보유한다는 것은 해양에 대한 지식정보를 더 많이 보유할 수 있으므로 미래에 더 넓은 세계 활동을 가능케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엮인 글]

마리아나 해구 -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의 심해어, 심해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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