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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사와 외과의사 - 이발소 삼색등 의미와 의사 가운의 유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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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사와 외과의사 - 이발소 삼색등 의미와 의사 가운의 유래

키스 키스세븐 2017. 1. 6.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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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사와 외과의사 - 이발소 삼색등 의미와 의사 가운의 유래]

요즘은 미용실에 밀려서 거의 자취를 감추다시피 한 것이 이발소지만, 한때는 남자는 이발소, 여자는 미용실이라고 규칙처럼 지키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발소 삼색등의 의미가 관심사가 되기도 하고 외과의사와 이발사의 가운의 유래도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발사와 외과의사가 예전엔 같은 직업이었기 때문입니다. 

1685년 프랑스 외과의사 '샤를 프랑수아 펠릭스'로부터 현대의 외과의사로 정착할 때까지의 역사를 되짚어 봅니다.





이발소 삼색등과 의사 가운의 의미와 유래


중세 유럽의 사람들은 치통으로 이를 뽑아야할 때 이발소나 대장간으로 갔습니다. 그곳에는 칼을 잘 다루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종기의 고름을 뺄 때, 신체를 수술해야 할 때에도 이발소를 찾았습니다. 

과거의 이발소는 단순히 머리손질만 하는 곳이 아니라, 면도기술을 필수적으로 가진 이발사가 있었습니다. 칼을 능숙하게 다루는 직업이다 보니 이들은 외과의사를 겸했습니다. 음악의 어머니로 불리는 음악가 '헨델'의 아버지도 이발사 겸 외과의사로 활동했었습니다. 


사진: 과거에 외과의사는 칼을 다루는 직업이었다. 이발사도 또한 칼을 다루는 직업이란 것 때문에 이들은 겸업도 했다. [이발소 삼색등과 의사 가운의 의미와 유래](사진: 과거에 외과의사는 칼을 다루는 직업이었다. 이발사도 또한 칼을 다루는 직업이란 것 때문에 이들은 겸업도 했다. [이발소 삼색등과 의사 가운의 의미와 유래] / ⓒ Debora Alves)


이발사는 의사만큼 오래된 직업입니다. 서양에서 면도는 오래된 관습이었습니다. 더구나 성직자인 수도사들은 수염을 잘라야 했기에 면도사인 이발사는 꼭 있어야 하는 존재였습니다. 

당시에도 내과의사가 있었지만, 이들은 정식 대학교육을 받은 고위급 집안 자식들이었습니다. 내과의사들은 치료법과 약의 효능을 위주로 공부하였고, 손에 피를 묻혀야 하는 외과의사는 천대하였습니다. 외과의사는 이발사일 뿐이라는 생각이 깊다보니 1200년대에는 파리대학 등에서 외과전공이 아예 폐지되어 버렸습니다. 


사진: 과거의 외과의사는 내과의사들이 천시여기던 직업이었다. 손에 피를 묻여야 했기 때문이다. [이발소 삼색등과 의사 가운의 의미와 유래](사진: 과거의 외과의사는 내과의사들이 천시여기던 직업이었다. 손에 피를 묻여야 했기 때문이다. [이발소 삼색등과 의사 가운의 의미와 유래] / ⓒ scotth23)


이발소 삼색등의 의미와 의사 가운의 유래는 이런 상황 때문에 생깁니다. 그에 대한 반발로 외과의사들은 자기들끼리 교육기관을 만들어서 도제식 교육을 했습니다. 개업한 외과의사들은 정식교육을 받았다는 뜻으로 삼색등을 내 걸었습니다. 

빨강, 파랑과 하얀 색으로 구성된 '이발소 삼색등'의 의미는 동맥, 정맥, 붕대에서 유래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반 이발사와 다르다는 의미로 하얀 색의 긴 가운을 입었는데, 이것은 '의사 가운'의 유래이기도 합니다. 이발사들은 짧은 하얀 가운을 입었지만 그래도 1700년대까지는 계속 외과의사를 겸했습니다. 


사진: 이발사가 입는 하얀 가운의 유래는 의사의 하얀 가운과 같다. (사진은 1900년대 초중반의 모습) [이발사와 외과의사 - 이발소 삼색등 의미와 의사 가운의 유래](사진: 이발사가 입는 하얀 가운의 유래는 의사의 하얀 가운과 같다. (사진은 1900년대 초중반의 모습) [이발사와 외과의사 - 이발소 삼색등 의미와 의사 가운의 유래] / ⓒ U.S. 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




삼색등 의미와 외과의사의 역사


지금은 보기 힘들지만 이발소 삼색등의 의미는 중세시대에 생긴 것입니다. 하지만 외과의사의 역사는 더욱 오래되었습니다. 3800년 전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 법전'에서는 수술 중 환자를 죽이면 두 손을 자른다는 항목도 있었습니다. 

로마시대에는 전쟁도 많았고, 평시에도 검투사들의 대결이 오락처럼 행해졌기 때문에 외과가 발달하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검투사들의 부상과 시체는 '갈레노스'가 해부학을 발달시키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 외과의사 '조르주 마레샬'이 루이14세와 루이15세의 주치의가 되면서 드디어 독립적인 성장을 하게 됩니다.


사진: 1500-1600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당시의 외과용 수술도구들. 메스와 드릴, 송곳 등이 보인다. [삼색등 의미와 외과의사의 역사](사진: 1500-1600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당시의 외과용 수술도구들. 메스와 드릴, 송곳 등이 보인다. [삼색등 의미와 외과의사의 역사] / ⓒ surgicaltechnologyhistory.weebly.com)


1685년 프랑스의 루이14세는 치질로 고생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이발사 겸 외과의사였던 '샤를 프랑수아 펠릭스'가 루이14세의 치질을 수술하여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또한 '조르주 마레샬'로 인해 외과의사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1731년에는 왕립외과아카데미도 설립되었습니다. 이렇게 외과의사의 지위가 향상되며 1740년대부터는 프랑스와 영국에서 이발사, 외과의사 겸업이 금지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후 동맥, 정맥, 붕대를 상징하는 이발소 삼색등의 의미는 외과의사와 관계없이 이발소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1800년대에는 대규모 전투가 유럽을 휩쓸었으므로 외과의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사진: 중세 유럽의 끔찍한 수술 장면을 묘사한 그림. 마취도 없이 환자를 묶어두고 톱으로 다리를 자르고 있다. [삼색등 의미와 외과의사의 역사](사진: 중세 유럽의 끔찍한 수술 장면을 묘사한 그림. 마취도 없이 환자를 묶어두고 톱으로 다리를 자르고 있다. [삼색등 의미와 외과의사의 역사] / ⓒ thechirurgeonsapprentice.com)


이발소 삼색등의 의미가 동맥, 정맥, 붕대인 것에도 이유가 있습니다. 중세 외과의사의 업무는 종기에서 고름을 짜고 환자의 피를 빼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시의 치료법 중에는 "원인 모를 질병은 나쁜 피를 제거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엄청난 피를 빼내곤 했습니다. 

더구나 1800년대에서야 마취방법이 발견되었으므로, 그 이전에는 마취도 없이 칼과 망치, 송곳으로 신체를 절단하는 수술을 하곤 했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내과의사들은 손에 피를 묻히는 외과의사를 천시했던 것입니다. 현대에는 수술의 핵심으로 외과가 자리 잡았고, 영화에서도 가장 촉망받는 의사로 외과의사가 자주 등장합니다. 


사진: 이발소의 삼색등은 이발사와 외과의사의 역사에 연결된 유산이다. 동맥, 정맥, 붕대를 상징한다. [이발사와 외과의사 - 이발소 삼색등 의미와 의사 가운의 유래](사진: 이발소의 삼색등은 이발사와 외과의사의 역사에 연결된 유산이다. 동맥, 정맥, 붕대를 상징한다. [이발사와 외과의사 - 이발소 삼색등 의미와 의사 가운의 유래] / ⓒ Willjay)




'닥터'의 어원과 이발사, 외과의사 겸업 문제


우리가 잘 아는 음악의 두 거장 '바흐'와 '헨델'은 1685년 동갑입니다.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또 있는데, 한 사람의 돌팔이 외과의사에게 눈 수술을 받은 후 실명한 채 여생을 마감했다는 것입니다. 당시에는 이발사가 외과의사를 겸했으므로 무자격 의료행위로 인한 피해가 자주 있었습니다. 

태양왕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루이14세의 병을 고치며 인생이 달라진 이발사 겸 외과의사 '샤를 프랑수아 펠릭스'가 나타난 이후로, 1740년대에 유럽은 비로소 이발사와 외과의사가 분리됩니다. 신체에 칼을 대는 모든 행위를 하던 이발사에서 드디어 의사로 독립하게 된 것입니다. 


사진: 1685년 프랑스 루이14세를 수술한 후 명성을 얻은 샤를 프랑수와 펠릭스의 초상화. 이발사 겸 외과의사였다. ['닥터'의 어원과 이발사, 외과의사 겸업 문제](사진: 1685년 프랑스 루이14세를 수술한 후 명성을 얻은 샤를 프랑수와 펠릭스의 초상화. 이발사 겸 외과의사였다. ['닥터'의 어원과 이발사, 외과의사 겸업 문제] / ⓒ biusante.parisdescartes.fr)


하지만 영국에서는 아직도 외과의사는 '닥터'라고 하지 않고 '미스터'라고 부르곤 합니다. 닥터의 어원은 docere인데, 라틴어로 "가르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닥터(doctor)은 학식이 높은 사람이라는 의미가 되었습니다. 한편 외과의사는 영어로 서저리(surgery)라고 합니다. 어원은 그리스어의 cheir입니다. 이것은 "손으로 일한다"는 뜻이니 중세유럽에서 외과의사가 어떤 대접을 받았는지 알만합니다. 

중세에 이발사는 barber-surgeon라고 불렀습니다. 바버(barber)에 외과의사란 말인 surgeon가 붙어서 이발사 겸 의사라는 뜻을 의미합니다. 외과의사를 닥터라고 하지 않고 미스터라고 부르는 것은 이런 어원에서 생긴 의식인 것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사진: 과거에 대체로 내과의사의 존칭은 닥터, 외과의사의 존칭은 미스터였다. 현대의 외과 닥터는 전공의가 부족한 상황이다. ['닥터'의 어원과 이발사, 외과의사 겸업 문제](사진: 과거에 대체로 내과의사의 존칭은 닥터, 외과의사의 존칭은 미스터였다. 현대의 외과 닥터는 전공의가 부족한 상황이다. ['닥터'의 어원과 이발사, 외과의사 겸업 문제] / ⓒ Sasin Tipchai)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를 보면, 부유하고 미래가 촉망되는 주인공의 직업이 외과의사입니다. 현대의 서양에서는 외과의사를 지식과 손재주를 동시에 가진 직업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국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현재 외과의사의 주축이 40대~50대인데, 이들이 은퇴를 하고 나면 뒤를 맡을 외과의사의 수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흉부외과의 경우 90% 이상이 기피하고 싶다고 했다고 합니다. 심장과 폐를 수술하는 중요한 분야이고 한번 수술에 들어가면 10시간씩 일해야 하지만, 위험 부담률은 높고 그에 대한 처우는 다른 과에 비해 낮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현대에 와서 이발소 삼색등의 의미는 또 다른 형태로 위기를 맞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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