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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 밖에, 만큼, 할수있다의 띄어쓰기 - 조사, 의존명사 맞춤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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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 밖에, 만큼, 할수있다의 띄어쓰기 - 조사, 의존명사 맞춤법

키스세븐지식 2016. 11. 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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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 밖에, 만큼, 할수있다의 띄어쓰기 - 조사, 의존명사 맞춤법 예문

한글 맞춤법에서 조사와 의존명사의 띄어쓰기는 쉬우면서도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사전을 찾아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겠지만, 어떤 때에 어떻게 띄어 쓰는가에 대해 뿐의 띄어쓰기, 밖에의 띄어쓰기, 만큼의 띄어쓰기, 할수있다의 띄어쓰기를 각각 예를 들어 이해하는 기회를 가져보고자 합니다. 





할수있다 - 띄어쓰기는?


간단 설명 : "할수있다, 할수 있다"는 틀린 맞춤법입니다. "할 수 있다"고 띄어쓰기를 해야 합니다. 

상세 설명 : '~수'는 의존명사입니다. 의존명사는 띄어 쓰는 것이 기본입니다. 구조를 보면 "하다+수+있다"로 되어 있습니다. 동사나 형용사를 뜻하는 '용언'의 관형사형이 '할'이고 '~수'는 의존명사이니 띄어 쓰며, 서술어인 '~있다'가 다음에 와서 가능성을 표현하는 구조입니다. 의존명사도 명사이므로 아래 예문처럼 조사가 더 붙는 것은 괜찮습니다. 

다른 예문 : "갈 수 없다, 나타날 수가 있다, 견딜 수는 없다"


사진: (사진: "할 가능성이 있다"라는 의미라면 띄어쓰면 된다. [할수있다 - 띄어쓰기는] / ⓒ Unsplash)



만큼 - 띄어쓰기는? 


간단 설명 : "너 만큼 한다, 볼만큼 봤다"는 다 틀린 맞춤법입니다. '~만큼'의 띄어쓰기는 "너만큼 한다, 볼 만큼 봤다"가 맞습니다. 

상세 설명 : '~만큼'은 의존명사지만 어떤 때는 보조사로도 쓰입니다. 대체로 앞에 오는 말이 명사, 대명사인 체언이면 붙여 쓰고 동사, 형용사인 용언이면 띄어 씁니다. 예문에서 '너'는 명사라서 붙여 쓴 것이고, '보다'는 동사이므로 띄어 쓴 것입니다. 붙여 쓰면 '~과 같은'의 뜻이 됩니다. 

다른 예문 : "빌딩만큼 크다, 예쁜 만큼 꾸민다, 먹은 만큼 살찐다"


사진: (사진: "~같은"의 의미로 사용된다면 붙여 쓰면 된다. [만큼 - 띄어쓰기는] / ⓒ Gerd Altmann)



뿐 - 띄어쓰기는 


간단 설명 : "아내 뿐이다, 친구라고 할뿐이다" 역시 다 틀립니다. '~뿐이다'의 띄어쓰기를 바로 하면 "아내뿐이다, 친구라고 할 뿐이다"가 맞습니다. 

상세 설명 : '~뿐'도 의존명사이며 동시에 보조사로도 사용되므로, 앞 말이 체언인지 용언인지를 봐야 합니다. 예문에서 아내는 명사인 체언이므로 붙여 써야 합니다. "할"은 원형이 '하다'이며 동사인 용언입니다. 용언의 관형형과 의존명사는 띄어 써야 하므로 띄어쓰기를 합니다. 즉, 띄어 쓰면 동사의 꾸밈을 받는 구조가 됩니다. 

다른 예문 : "가진 건 이것뿐이다, 착할 뿐 아니라 똑똑하다"


사진: (사진: "한 것"의 의미로 씌인다면 띄어 쓴다. [뿐 - 띄어쓰기는] / ⓒ Colin Behrens)




밖에 - 띄어쓰기는? 


간단 설명 : "돈 밖에 모른다, 웃을 수 밖에 없다"는 틀리고 "저 밖에 나갔다, 웃음밖에 안 난다"에서 "~밖에'의 띄어쓰기는 맞습니다. 

상세 설명 : 원래 '~밖에'는 의존명사지만, 앞 단어 '돈'이 명사인 체언이므로 보조사로 사용되어 붙여야 입니다. '~수'는 명사이므로 ‘밖에’를 붙여 써야 합니다. 즉 "돈밖에 모른다, 웃을 수밖에 없다"가 맞습니다. 그러나 밖에 나간다의 '밖에'는 그 자체가 '안/밖'의 뜻을 가진 일반명사이므로 띄어쓰기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웃다'는 동사이므로 용언이지만, '웃음'은 명사인 체언이므로 붙여 써야 맞습니다. 

틀린 예문 : "저밖에 나간다, 웃음 밖에 안 난다"


사진: (사진: "~만"의 의미라면 붙여 쓴다. [밖에 - 띄어쓰기는] / ⓒ Русский)




조사와 의존명사 - 띄어쓰기 차이 


띄어쓰기를 이해하려면 먼저 조사와 의존명사의 차이를 생각해 봐야 됩니다. 조사는 스스로는 말이 되지 못하고 다른 단어에 붙어서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는'은 "공부+는"처럼 앞에 다른 단어가 있어야만 합니다. 그러나 명사는 혼자서도 의미 전달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공부'는 그 자체로도 하나의 단어입니다. 하지만 명사 중에는 혼자서 말이 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것'은 조사가 아닌데도 다른 말이 있어야 합니다. "먹는 것"처럼 뭔가가 더 있어야 의미 전달이 되기에, 이를 의존명사라고 합니다. 


사진: 다른 단어가 있어야만 말이 되는 것이 의존명사이다. 영어에서도 To부정사같은 것은 다른 말이 더 와야만 한다. [조사와 의존명사 - 띄어쓰기 차이](사진: 다른 단어가 있어야만 말이 되는 것이 의존명사이다. 영어에서도 To부정사같은 것은 다른 말이 더 와야만 한다. [조사와 의존명사 - 띄어쓰기 차이] /ⓒ Deutsch)


이제 띄어쓰기를 이해할 차례입니다. 위의 예를 보듯이 조사는 바로 뒤에 띄어쓰기가 생기고, 의존명사는 바로 앞에 띄어쓰기가 생깁니다. 그렇다면 조사인지 의존명사인지를 구분하면 간단한 얘기지만, 어떤 의존명사는 조사처럼 뒤에 띄어쓰기가 생기기 때문에 헷갈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의존명사는 그 앞에 붙는 '다른 말'이 어떤 성분인지를 알 수 있어야만 한글 맞춤법을 틀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의존명사는 대체로 앞에 띄어쓰기를 하지만, 일부는 앞의 말이 체언이면 붙여 쓰고 용언이면 띄어 쓴다고 알아두면 편리합니다. 물론 100% 맞는 설명은 아닙니다만, '대체로' 맞는다고만 알아두면 되겠습니다. 


사진: 띄어쓰기를 정확히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문장성분'을 아는 것이다. [뿐, 밖에, 만큼, 할수있다의 띄어쓰기 - 조사, 의존명사 맞춤법](사진: 띄어쓰기를 정확히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문장성분'을 아는 것이다. [뿐, 밖에, 만큼, 할수있다의 띄어쓰기 - 조사, 의존명사 맞춤법] ⓒ Nederlands)


그런데 문제는 '체언'이니 '용언'이니 하는 말이 평소에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라서 공부가 더 어려워지는 것에 있습니다. 뜻을 명확히 하기 위한 방법이지만, 국어를 공부하기 위해 엉뚱하게 한자를 공부해서 다시 한국어를 공부해야 하는 우스꽝스러운 교육이 한국의 교육인 것입니다. 그냥 '몸말'과 '가지(갈라져 나온) 말'이라고 해도 의미만 통한다면 별 문제가 없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몸은 그 자체이고 가지는 나뭇가지나 팔다리처럼 움직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를 들자면, 체언(몸말)은 명사, 대명사처럼 몸뚱이가 되는 말이고, 용언(가짓말)은 동사, 형용사처럼 움직임이나 상태를 설명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에 대해 '임자씨'나 '풀이씨'라는 명칭도 있긴 합니다. 


사진: 쉽게 이해될 수 있는지 노력하지 않고, 잘 쓰지 않는 말로 명칭을 만들려는 것은 잘못이다. [뿐, 밖에, 만큼, 할수있다의 띄어쓰기 - 조사, 의존명사 맞춤법](사진: 쉽게 이해될 수 있는지 노력하지 않고, 잘 쓰지 않는 말로 명칭을 만들려는 것은 잘못이다. [뿐, 밖에, 만큼, 할수있다의 띄어쓰기 - 조사, 의존명사 맞춤법] / ⓒ Y.H Lee)


위에서 어떤 의존명사는 체언이냐 용언이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했는데, 그 예를 보면 이렇습니다. "웃는 만큼 밝아진다"에서 '만큼'을 꾸며주는 말은 '웃'이 아니라 '웃다'입니다. 즉 용언이므로 띄어쓰기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나도 너만큼 기뻐"라고 한다면 '만큼'을 꾸며주는 말은 '너'이고, 이것은 체언입니다. 그러므로 띄어 쓰면 안 됩니다. 이렇게 꾸며주는 말이 "용언이면 띄어 쓰고 체언이면 붙여 쓴다"고 생각하면 되는 이유는 어떤 의존명사들은 보조사의 역할로 쓰일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주의할 것은, ‘~을지라도', '~ㄹ수록', '~을밖에', '~ㄹ뿐더러', '~는바’ 같은 경우는 용언이라도 붙여 써야 합니다. 이것들은 의존명사가 아니라 '한정을 나타내는 어미'로 구분되기 때문입니다. 


사진: 띄어 쓰기는 그 말이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을까를 생각해 보면 도움이 된다. [조사와 의존명사 - 띄어쓰기 차이](사진: 띄어 쓰기는 그 말이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을까를 생각해 보면 도움이 된다. [조사와 의존명사 - 띄어쓰기 차이] / ⓒ Unsplash)




보조사,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구분하기 


띄어쓰기가 헷갈리는 의존명사에 대해 간략히 설명한다면 이렇습니다. 조사와 의존명사는 반드시 다른 단어와 함께 사용됩니다. 그리고 조사의 띄어쓰기는 무조건 뒤에 있고, 의존명사의 띄어쓰기는 앞에 있습니다. 그러나 몇몇 의존명사는 보조사로도 사용되므로 그때는 연결된 말에 따라 띄어쓰기가 결정됩니다. 이런 의존명사들은 연결된 말이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 등)이면 붙여 쓰기를 해야 하고, '용언'(동사, 형용사 등)이면 사이에 띄어쓰기를 합니다. 그러나 한정을 나타내는 경우엔 의존 명사가 아니라 어미로 취급되어 붙여 써야 합니다. 하지만 그 수가 많지 않으니 외우는 게 편합니다. 이 정리는 대략적인 정리일 뿐이므로 예문을 통해 알아두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사진: 맞춤법은 무조건 외우기보다는 예문을 읽으면서 비교하는 것이 기억에 잘 남는다. [보조사,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구분하기](사진: 맞춤법은 무조건 외우기보다는 예문을 읽으면서 비교하는 것이 기억에 잘 남는다. [보조사,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구분하기] / ⓒ yuniseobby)


조사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둡시다. 무조건 앞 말에 붙여 써야 하니까 말입니다. 조사에는 흔히 알고 있는 '은, 는, 이, 가, 을, 를' 등이 기본적으로 포함됩니다. 또한, '~에서, ~부터, ~까지, ~는커녕, ~마다, ~따라, ~치고, ~라고' 등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무조건 앞 말에 붙여 씁니다. 예를 들어, "저렴하기는커녕 더 비쌌다"에서 '는'자 때문에 띄어 쓰는 경우가 많은데, 조사이므로 "저렴하기는커녕"이라고 붙여 써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의존 명사도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 놓으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래야 앞 말이 명사 등의 체언인지 동사 등의 용언인지를 자세히 보게 될 것이니까 말입니다. 


사진: 의존명사의 띄어 쓰기가 헷갈리는 것은, 사실 보조사 때문인 경우가 많다. [뿐, 밖에, 만큼, 할수있다의 띄어쓰기 - 조사, 의존명사 맞춤법](사진: 의존명사의 띄어 쓰기가 헷갈리는 것은, 사실 보조사 때문인 경우가 많다. [뿐, 밖에, 만큼, 할수있다의 띄어쓰기 - 조사, 의존명사 맞춤법] / ⓒ Yerson Retamal)


의존명사 중에 '~것, ~수, ~줄, ~리, ~채, ~체, ~척, ~한, ~따위' 등은 앞 말과 관계없이 대부분 띄워 씁니다. 띄어쓰기를 예를 들면 "먹던 것이다, 없을 수 있다, 너인 줄 몰랐다, 그럴 리가 없다, 앉은 채로 당했다, 아는 체했다, 못 본 척했다, 가능한 한"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따위'도 '~등'의 의미와 같아서 대부분 띄어 씁니다. 예는 "너 따위가 뭔데"입니다. 그리고 앞 말이 체언이냐, 용언이냐에 따라 띄어쓰기가 달라지는 의존명사는 '~만, ~만큼, ~뿐, ~밖에, ~대로' 등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나만 본다, 할 만하다", "형만큼 크다, 번 만큼 쓴다", "남자뿐이다, 웃을 뿐이다", "나밖에 모른다, 할 수 밖에 없다", "약속대로 했다, 약속한 대로 했다"입니다. 먼저 적은 것이 체언에 대한 띄어쓰기이고, 그 다음에 적은 것이 용언에 대한 띄어쓰기입니다. 앞 말을 잘 봐야 틀리지 않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사진: 너무 많이 알면 오히려 머리 아픈 한글 맞춤법... 대표 예문을 외우고 있는 것이 나을 때도 있다. [보조사,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구분하기](사진: 너무 많이 알면 오히려 머리 아픈 한글 맞춤법... 대표 예문을 외우고 있는 것이 나을 때도 있다. [보조사,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구분하기] / ⓒ Dansk)


마지막으로, 체언, 용언과 관계없이 말의 의미에 따라 어떤 때는 조사나 어미, 어떤 때는 의존명사인 말들도 있습니다. '~같이, ~지, ~바, ~수록' 등이 그렇습니다. '~같이'는 비교일 때는 붙여 쓰고 함께라는 의미에서는 띄어쓰기를 합니다. "매일같이 했다, 모두 같이 갑시다"처럼 씁니다. '~지'는 일반적으로는 붙여 쓰면 되지만, 시간의 흐름을 나타낼 때는 띄어쓰기 합니다. 예는 "하든지 말든지, 만난 지 한 시간됐다"를 볼 수 있습니다. '~바'는 일반적으로는 띄어 쓰지만, '~는데'의 의미로 쓰였을 때는 붙여 씁니다. "어찌할 바를 모른다, 발전한바는 있지만"이 예입니다. '~수록'은 정도를 나타내는 어미이므로 붙여 써서 "날이 갈수록"처럼 씁니다. 한국어는 쓰면 쓸수록 오묘하고도 어려운 말이 아닐까 합니다.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정답은, 대부분은 분류해서 이해만 하면 되고, 몇 가지는 관용적으로 외워서 기억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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