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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의 역사 - Red pepper, 피망, 파프리카의 차이와 어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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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의 역사 - Red pepper, 피망, 파프리카의 차이와 어원

키스세븐지식 2016. 5. 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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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의 역사

- Red pepper, 피망, 파프리카의 차이와 어원




멕시코 고추는 너무 매워서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한편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고추 종자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이제는 50종에 가까운 종자 개량이 있었습니다. 외국의 고추는 맵기보다는 오히려 달콤한 파프리카종도 있지만, 너무 매워서 먹기 힘든 칠리페퍼종도 있습니다. 그러나 피망, 파프리카의 차이는 없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피망과 파프리카의 차이는 어원의 차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하겠습니다.





영어 고추의 어원과 캡사이신의 어원


1400년대 말, 처음 아메리카에 갔던 콜럼버스가 유럽으로 가져가려 했으나 도중에 분실했고, 실제로 서양에 가지고 온 것은 포르투갈인입니다. 유럽에서 인기 있던 후추처럼 사용하려고 가지고 갔었으나, 맛이 너무 매워서 결국 관상용 정도로 키웠었다고 합니다. 당시 후추는 유럽에서 음식의 맛을 돋워주는 향신료로써 인기가 좋았습니다. 


그래서 고추의 영어명이 red pepper(붉은 후추) 또는 hot pepper, chilli pepper 등으로 불리는 것입니다. 칠리(chilli)의 어원은 중앙아메리카 원주민의 방언에서 온 유래가 있습니다.


사진: red pepper의 어원은 후추에서 왔으며 chili의 어원은 원주민의 방언이다. 고추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이다.(사진: red pepper의 어원은 후추에서 왔으며 chili의 어원은 원주민의 방언이다. 고추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이다.)


하지만 고추는 너무 매워서 인기 작물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유럽에서 고추를 키운 곳은 에스파냐의 일부 지역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유럽인에게 캡슐처럼 씨가 담긴 고추는 신기한 식물이라 관상용으로도 알맞았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에 처음 전해졌을 때에도 관상용으로 키우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고추에 들어있는 매운 성분을 영어로 캡사이신(capsaicin)이라고 하는데,

캡슐(capsule)과 관계있는 단어입니다. 고추 안에 씨들이 들어 있는 것을 생각하면 캡슐의 어원도 연관시키기 쉬울 것입니다. 캡사이신은 씹는다는 뜻의 라틴어 캡테인(Kaptein)에 어원이 있습니다.


사진: 영어 캡사이신의 어원은 캡슐과 연관이 있다. 고추의 성분인 캡사이신은 매운맛을 뜻하는 말이며 씹는다는 라틴어에서 왔다.(사진: 영어 캡사이신의 어원은 캡슐과 연관이 있다. 고추의 성분인 캡사이신은 매운맛을 뜻하는 말이며 씹는다는 라틴어에서 왔다.)






남아메이카에서 유럽으로... 고추의 전래


매운 고추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 볼리비아의 안데스지방입니다. 멕시코로 잘못 알려지는 것은 근대에 멕시코에서 본격적인 작물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기원전부터 남아메리카에서 고추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작물로서의 재배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남아메리카 원주민들은 고추를 제사용과 고문용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고추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매운맛은 죄인을 고문하기에 필요한 고통이 있습니다. 일본에 처음 고추가 전래되었을 때도 고문용으로 쓰인 적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제시대와 독재정권시대에 물에 타서 눈, 코 등에 붓는 고문용으로 사용된 적이 있습니다.


사진: 고추 원산지는 볼리비아의 안데스이다. 멕시코 고추가 유명한 것은 매운 맛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고추 전래는 지구를 한바뀌 돌아서 온 것이다.(사진: 고추 원산지는 볼리비아의 안데스이다. 멕시코 고추가 유명한 것은 매운 맛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고추 전래는 지구를 한바뀌 돌아서 온 것이다.)


일단 유럽으로 건너간 고추는 크게 인기 있는 작물은 아니었습니다. 열대성 작물이라 남부유럽에서나 적응이 되었기에 인도 같은 곳에서 대량 수확이 성공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이 특성 때문에 아프리카에도 전래가 됩니다. 대항해시대로 인해 포르투갈 등은 아프리카의 노예들에게 고추농사를 짓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 노예들이 아메리카로 팔려가면서 고추 종자를 가지고 가서 아메리카에 다시 퍼트렸습니다. 


흑인들의 한이 서린 고추농사는 멕시코 등 기후가 잘 맞는 중앙아메리카에서부터 북아메리카의 캘리포니아까지 퍼졌습니다. 결국, 원산지가 남아메리카인 고추는 유럽을 돌아 아프리카를 거쳐서 다시 아메리카에 정착하는 과정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사진: 세계에는 50여종의 고추 종류가 있으며, 미대륙의 고추는 아프리카 흑인 노예의 한이 서린 작물이다. 덜 매운 피망에서 부터 아주 매운 멕시코 고추까지 많은 종류가 재배되고 있다.(사진: 세계에는 50여종의 고추 종류가 있으며, 미대륙의 고추는 아프리카 흑인 노예의 한이 서린 작물이다. 덜 매운 피망에서 부터 아주 매운 멕시코 고추까지 많은 종류가 재배되고 있다.)






피망과 파프리카의 차이와 매운 고추들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고추는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종자 개량을 통해서 50여 종 가까이 변종이 생겼습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는 미국 캐롤라이나산 고추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매운 청양고추의 매운 정도를 1만 스코빌로 봤을 때, 캐롤라이나산은 220만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그 뒤로 200만 스코빌의 호주산 고추가 있으며 영국(인피니티), 인도(유령 고추), 멕시코(하바네로), 태국(쥐똥 고추), 베트남(땡초), 이탈리아(페페론치노) 등이 있습니다. 


아시아 음식으로는 중국 쓰촨성, 후난성, 부탄, 방글라데시 등의 음식이 맵기로 유명합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서쪽에서 매운 고추를 먹는데, 과거에 노예들이 납치되던 지역입니다.


사진: 사실 피망과 파프리카의 차이는 거의 없다. 단고추라고도 불리는 피망과 파프리카는 덜 맵고 예쁜 모양을 하고 있다.(사진: 사실 피망과 파프리카의 차이는 거의 없다. 단고추라고도 불리는 피망과 파프리카는 덜 맵고 예쁜 모양을 하고 있다.)


또, 피망과 파프리카라는 종류도 있는데 보통 단고추라고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덜 매운 종이라서 유럽 등의 서양인들이 요리에 많이 사용합니다. 모양이 비슷한 피망과 파프리카를 구별하기 위해서 초록색은 피망, 노란색과 빨간색은 파프리카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하지만 피망과 파프리카의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그 뿌리가 같은데다가 초록색도 익으면 색이 변하기 때문에 구분이 모호합니다. 굳이 따지자면 피망의 어원이 프랑스어 쪽이고, 파프리카의 어원이 독일어 쪽이라는 정도입니다. 그 중에는 좀 매운 것도 있고 더 단 것도 있지만, 피망과 파프리카의 차이 때문인지, 생산지의 차이 때문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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