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
2023년 엄태화 감독의 스릴러 재난 영화 - Concrete Utopia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결말은 줄거리 내내 보여줬던 사악한 사람이 아니라, 그래도 착한 사람이 있었다는 것으로 끝납니다. 재난 상황에서 인간 본성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원작은 김숭늉의 《유쾌한 왕따》입니다.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이 출연했으며, 흥행은 380만 명의 관객동원을 했고 영화제 최우수작품상도 받았습니다. (이 글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줄거리, 결말, 원작 정보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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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줄거리 결말 원작 정보 -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출연 재난 영화
재난 영화지만, 풍자영화다
2023년 12월, 대지진으로 서울의 모든 아파트가 무너지고, 황궁 아파트의 103동만 온전했습니다. 그러나 외부가 폐허가 됐다는 것은 오히려 103동의 생필품이 고립됐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안전한 아파트로 들어오려는 외부 사람들과, 생필품 고갈 때문에 충돌이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이 아파트에는 외부인이라는 것을 숨기고 사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세범(이병헌)입니다. 이 황궁 아파트에 사는 김영탁이라는 사람에게 빌려줬던 돈을 받으러 왔다가 그를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때 재난이 발생하고, 그는 얼떨결에 김영탁이라는 이름으로 행세하게 됩니다.
결정적인 사건은 한 집에 불이 난 것입니다. 모두들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 하는데 김영탁(실제로는 세범)이 나서서 불을 끄면서, 졸지에 주민 대표로 선출되는 것입니다. 부녀회장 등은 외부 사람들이 아파트에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영탁은 자신도 외부인이라는 것을 숨긴 채 외부인을 막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줄거리
나름 체계가 생겼지만 배분 문제는 역시나 문제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임신한 명화(박보영)와 민성(박서준) 부부는 더욱 갈등이 심합니다. 천성이 착한 그들은 외부에서 들어온 사람들을 차마 내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파트 주민들은 투표까지 해 가면서 강제로 외부인들을 다 내보냅니다.
이 과정에서도 영탁은 외부인의 반발을 무력으로 진압하는 행동을 보이면서 주민들에게 최고의 믿음을 얻게 됩니다. 내키지 않았지만 민성도 임신한 아내를 위해서 방범대에 참여하여 무기를 들고 영탁을 따르게 됩니다. 방범대는 외부로 나가서 폐허가 된 도시의 가게들을 돌며 식량과 생필품을 확보하기도 합니다.
슈퍼 등을 약탈해서 가져온 식량이 풍성했던 날, 아파트 주민들은 축제를 열었습니다. 그때 혜원(박지후)이라는 학생이 아파트에 왔습니다. 예전에 아파트에 살았던 학생인데 돌아온 것입니다. 학생은 놀라운 것을 알게 됩니다. 지금의 영탁은 902호에 살던 그 아저씨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영화는 우리 현실에 대한 비판이다
한편 마음 착한 명화는 외부에서 들어온 가족을 집에 숨겨 주고 있었습니다. 위기에 처한 영탁은 위기를 넘기기 위해서 바퀴벌레(외부인) 방역을 하겠다고 들쑤셨습니다. 아파트에 숨어 있던 외부인뿐 아니라 숨겨 준 주민들마저 쫓겨나게 되는데, 민성과 명화도 쫓겨 날 위기를 맞습니다. 민성은 무릎을 꿇고 영탁에게 충성하겠다며 부탁했습니다.
영탁은 폭력까지 휘두르며 외부인을 색출하고, 주민들에게 서로 고발하도록 이간질도 시킵니다. 고발당한 도균(김도윤)은 주민들의 집단 따돌림과 비방으로 괴로워하다가 투신자살에 이르렀습니다. 더구나 식량을 구하러 갔다가 부녀회장의 아들 지혁(이효제)이 죽게 되면서 주민들은 내부에서 분열이 시작되기도 합니다.
그러는 사이, 혜원의 증언에 이상함을 느낀 명화가 영탁의 집에 몰래 들어갔습니다. 그녀는 김치냉장고에서 영탁(실제로는 세범)이 죽였던 진짜 영탁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주민들이 다 모인 곳에서 명화가 폭로해 버리고, 이에 화가 폭발한 세범은 혜원을 잡아서 낭떠러지로 내던져 버렸습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결말
이때 외부인들의 공격이 시작되었습니다. 주민들이 하인처럼 부리자 소장이 불만을 품고 외부인들에게 방벽을 넘을 수 있게 해 준 것이었습니다. 황궁 아파트는 삽시간에 전쟁터로 변하고, 총소리뿐 아니라 사제 폭발물까지 터지며 다시고 죽은 사람이 널브러지기 시작했습니다.
민성과 명화는 싸움을 피해서 아파트를 나왔습니다. 그러나 외부에서 건달처럼 살던 일당이 나타나고 민성은 명화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가 칼에 찔리고 맙니다. 그 동안 싸움에 패한 영탁은 902호까지 도망가서 쓰러지고는 쓸쓸히 죽어갑니다. 그리고 결국 아파트 주민들은 모두 쫓겨나는 운명을 맞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다음 날 아침, 민성도 과다출혈로 죽어 버리고 명화는 울며 혼자 남게 됩니다. 그때 지나던 사람들이 와서 도와주겠다고 해서 명화가 같이 갔습니다. 명화가 따라간 무너진 아파트의 주민들은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후 영화는 완전히 폐허가 되어버린 서울을 보여주면서 엔딩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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