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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금메달 순위, 총 메달 순위 - 올림픽, 아시안게임 국가 순위의 이유

키스세븐지식 2023. 10. 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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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순위

올림픽, 아시안게임 국가 순위

우리가 알고 있는 올림픽, 아시안게임 메달 순위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금메달 개수가 국가 순위인 나라도 있고, 총 메달수가 국가 순위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왜 그렇게 되었는지, 그렇다면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국가 순위를 어떻게 매기는 것이 좋을지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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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금메달 순위, 총 메달 순위 - 올림픽, 아시안게임 국가 순위의 이유

금메달 랭킹 순위만 있을까?

베이징에서 열렸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국가 순위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금메달 개수는 중국이 더 많으니, 우리식 기준에서는 중국이 메달 순위로 1위입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메달 순위표에서 미국을 1위로 표시하고 있었습니다. 전체 메달 개수가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중국 : 금메달 48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30개 - 총 메달 개수 100개
미국 : 금메달 36개, 은메달 39개, 동메달 37개 - 총 메달 개수 112개

한편, 2023년 열렸던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국가 순위를 중간 기준으로 보면 이런 적이 있었습니다. 총 메달은 한국이 앞서는데, 일본의 금메달이 많다고 순위가 바뀌어 나온 것입니다. 10월 1일까지만 해도 한국이 2위였는데, 다음 날 한국이 3위로 표시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메달 수는 더 많습니다.

일본 : 금메달 33개, 은메달 44개, 동메달 45개 - 총 메달 개수 122개
한국 : 금메달 31개, 은메달 39개, 동메달 63개 - 총 메달 개수 133개

왜 오직 금메달로 순위를 정해야 하는 것일까요? 그래서 국가마다 다른 순위 계산법이 존재하게 되는데, 가장 대표적인 세 가지는 금메달 우선, 총 메달 우선, 인구수 메달 우선 등입니다.

올림픽, 아시안게임 순위는 없다

이번에는 올림픽, 아시안 게임 국가 메달 순위가 이렇게 된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문제는 올림픽 정신과 실제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올림픽 위원회에서는 기본 헌장에서 국가 간 경쟁이 아니라고 못 박고 있습니다. 즉, 개인의 실력을 겨루는 게임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국가 홍보를 위해서 국가 간 총력전이 계속되다 보니 이 원칙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올림픽 위원회의 헌장에서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국가별 랭킹을 만들지 않는다고 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시안 게임 순위 랭킹도 올림픽의 원칙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희한한 것은 올림픽, 아시안게임 홈페이지에서 국가별 메달 순위를 적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이때 기억해야 할 것은, 이것이 공식입장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나라가 자기 방식으로 메달 랭킹을 매기는 것도 틀린 것이 아니라고 봐야 합니다.

국가 메달 순위가 없는 이유

금메달 순위, 총 메달 국가 순위의 이유 / ⓒ wikipedia.org

여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국가적 투자가 많은 나라가 무조건 금메달을 많이 따고 1위를 할 것인데 굳이 금메달을 기준으로 할 필요가 있냐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대안으로 나온 총 메달 개수는 어떨까요? 이 경우에도 크게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차이는 조금 있습니다.

무조건 1등만 대우받는 세상이 아니라, 순위 안에 든 선수들을 다 대우해야 한다는 주장에서 총 메달 개수 순위 대안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이게 더 맞을 수도 있습니다. 올림픽 헌장대로 개인별 수상이라는 기준이 더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총 메달 수 방식은 특정 엘리트 몇 명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스포츠 보편성이 더 넓을수록 유리합니다. 어차피 선진국이 유리한 판국이라도, 좀 더 사회 전체적인 투자가 잘 이루어진 국가가 유리하다면 긍정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추가되는 것이, 국가 인구 비중 별 메달 개수 순위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