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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희 실종 사건 - 살인 사건으로 변한 아동 학대 사건과 최면수사의 사례

2023. 6. 26.


 

고준희 실종 사건

살인 사건과 최면수사 사례

 

5살 아이가 암매장되었지만, 암매장한 가족들은 실종 사건으로 위장하기 위해 연기를 했습니다. 이것은 2017년 일어난 고준희 실종 사건의 실화입니다. 하지만 진실은 밝혀졌고, 그들은 지금 교도소에 있습니다.

 

고준희 아동 학대 살인 사건을 통해서, 이들의 뻔뻔스러운 범행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때 특이한 점은 경찰이 최면수사를 벌인 것입니다. 최면수사 덕분에 미궁에 빠질 뻔한 사건이 해결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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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희 실종 사건 - 살인 사건으로 변한 아동 학대 사건과 최면수사의 사례

 

아동 학대와 죽음의 가정 배경

 

고준희 실종 사건은 사실은 살인 사건이었다 / ⓒ KBS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아이의 비극을 알기 위해 가정환경 먼저 설명합니다. 당시 30대였던 아이의 아버지 고□□는 전처와의 사이에서 이 아이를 낳았습니다. 6개월 만에 태어난 미숙아인데다가 발달장애까지 있었는데, 이혼한 후엔 어머니와 함께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2017년 1월, 아이는 친부에게 보내졌고, 고□□가 새로 살림을 꾸린 새어머니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그 아래엔 배다른 아들이 있었고, 새 부인 이□□의 어머니, 그러니까 장모 김 씨... 이렇게 5명이 살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때부터 아이는 천덕꾸러기가 되는데...

 

2017년 발생한 고준희 실종 사건은 결국 살인 사건으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처음엔 계모 이□□가 경찰에 실종 신고를 냈기에 실종 사건으로 불렸었습니다. 이들은 2017년 12월에 실종 신고를 냈습니다. 그 사이 고□□와 이□□의 사이가 나빠져서 별거하던 중이었습니다. ​

 

 


 

고준희 실종 사건으로 알려지다

 

당시 5살 아동 실종 전단지 / ⓒ 경찰청

경찰은 매우 위급한 일로 보고 형사 1백명, 추가 인원 3천명, 그리고 경찰견까지 동원해서 수색 작업에 나섰습니다. 5살 아이가 혼자 나간 것 같고, 인근에 저수지와 야산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준희 실종 사건으로 붙여진 전단지에는 제보 사례금 5백만 원까지 걸렸습니다.

 

그런데 담당 경찰이 보이게 너무 이상한 점이 많았습니다. 집을 나간 것 같다며 20일이나 있다가 신고한 것도 그렇고, 발달장애 때문에 정기적으로 병원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1년 넘게 병원에 가지 않은 것도 이상했습니다. 혹시 학대 사건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서 강력 사건을 염두에 두고 수고했습니다.

 

아이를 집안에 거의 가둬주고 살아서, 아이가 나가는 마지막 모습을 목격한 사람도 찾기 어려웠습니다. 단, 이웃에 살던 한 주부가 반소매를 입은 게 마지막이라고 해서, 적어도 7월 정도는 돼서 실종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실종 시점을 알아야 수색 방향을 잡을 수 있기에 중요한 것입니다.

 

 


 

경찰의 최면수사 제안

 

아이의 혈흔이 나온 친부의 집 근처 방송 캡처 / ⓒ YTN

정확지 않은 기억을 해결하기 위해 경찰은 의외의 제안을 했습니다. 이웃 주부에게 최면을 이용해 보자고 한 것입니다. 처음엔 망설이던 주부의 도움이 있었고, 최면 결과 실제로 마지막 본 것은 4월 25일이었고 분홍 머리 끈을 한 상태라는 것도 나왔습니다.

 

경찰은 즉시 그 시간대를 기준으로 해서 가족들의 동선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또 이상한 건, 마치 중요한 일을 끝낸 듯, 가족 전체가 4월 28일에 펜션을 잡아 여행을 갔다 온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펜션을 찾아갔지만, 펜션 주인도 너무 오래된 일이라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이번에도 최면을 제안했고, 펜션 주인은 당시 온 가족은 4명뿐이었으며, 여자아이는 없었다고 기억해 냅니다. 그렇다면 28일 이전에 일이 있었다는 건데... 마침 4월 27일 새벽, 군산시 야산의 선산에서 장모 김□□와 사위 고□□의 휴대폰이 동시에 꺼진 것을 찾아냈습니다.

 

 


 

아동 학대 살인 사건의 진실

 

고준희 살인 사건의 친부가 체포되었다 / ⓒ KBS

이런 증거들로 경찰은 아이의 아버지 고□□를 피의자로 전환하고 심문에 들어갔고, 결국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자백에 의하면 아버지 고□□는 4월 10일에 밥을 잘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5살 아이를 폭행했고, 그로 인해 걸을 수도 없는 지경으로 만들어놨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후 4월 24일경에는 빨리 잠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옆구리 등을 마구 폭행했습니다. 이틀 후, 아이는 결국 갈비뼈 골절로 인한 호흡 곤란으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이것인 고준희 사망 사건의 진실인 것입니다. 그러자 친부는 장모와 공모해서 야산에 암매장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들이 펜션에 간 것은 실종 신고를 할 때까지 어떻게 연기할 것인지를 모의하기 위했던 것이었습니다. 살아 있는 것처럼 양육수당을 신청하고, 생일 케이크도 사 놓는 등 연기를 했습니다. 몇 개월간 이런 연기를 한 것은, 이웃 사람들의 아이에 대한 기억이 흐려지도록 기다린 것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마침내, 휴대폰이 꺼진 야산에서 8개월 동안 원통하게 묻혔던 아이의 시신을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재판도 열렸습니다. 대법원은 아버지 고□□에게 징역 20년을, 계모 이□□에게 징역 10년을, 장모 김□□에게 징역 4년을 확정판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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