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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복수 - 최후의 심판의 미노스와 비아지오 다 체세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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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복수 - 최후의 심판의 미노스와 비아지오 다 체세나

키스 키스세븐 2021. 5. 2.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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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비아조 다 체세나와 복수

후기 르네상스 시대, 즉 '매너리즘 시대'의 유명한 작품 중에는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이 있습니다. 《천지창조》와 함께 유명한 이 그림은 미켈란젤로의 소심한 복수로도 유명합니다.

복수의 대상은 교황청의 비아지오 다 체세나 추기경이었습니다. 자신의 그림에 참견하는 것일 꼴 보기 싫었지만, 교황청의 지원으로 그림을 그리는 까닭에 대놓고 싸울 수는 없고... 그래서 이런 복수를 한 것입니다.

이글은 거장의 명화에 대한 뒷이야기와 함께 미술사에서 알아 둘만 한 재미있는 상식을 엮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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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복수 - 최후의 심판의 미노스와 비아지오 다 체세나]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시스티나 경당] 미켈란젤로의 복수 - 최후의 심판의 미노스와 비아지오 다 체세나 / ⓒ Alex Proimos

1534년, 로마의 교황 '클레멘스 7세'가 '미켈란젤로 디 로도비코 부오나로티 시모니'를 부릅니다. 1527년 스페인과 신성로마제국이 로마 교황청에 반기를 들고 침략한 이후, 쑥대밭이 된 로마를 다시 재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때 '시스티나 경당'에 《최후의 심판》을 그리기로 약속합니다. 그러나 클레멘스 7세는 곧 죽어버리고, 뒤를 이어 '바오로 2세'가 즉위했습니다. 다행히 전 교황의 뜻을 이어받겠다고 해서 미켈란제로의 최후의 심판은 계속 그려졌습니다.

[체세나??]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 비아조 다 체세나 복수 / ⓒ Unknown

이 그림은 1534년부터 1541년까지 그려진 명작입니다. 그러나 이를 보는 교황청의 사람들은 불만이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성스러운 성인들이 죄다 나체로 그려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비아조 다 체세나' 같은 추기경은 노골적으로 잔소리를 해댔습니다.

 

'르네상스' 시대를 맞은 유럽은 인체의 누드에도 관대해졌지만, 고지식한 성직자들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바오로 2세는 예술과 멋 부리기에 관심이 많았던 교황이었으므로, 미켈란젤로의 그림에 참견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최후의 심판의 비아지오 다 체세나

[16세기의 화가] 미켈란젤로의 복수 - 최후의 심판의 미노스와 비아지오 다 체세나 / ⓒ 미켈란젤로

당시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와 함께 3대 화가였던 미켈란젤로에게 비아지오 다 체세나 추기경의 잔소리는 자존심을 건드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미켈란젤로는 복수하게 됩니다. 그의 얼굴을 미노스의 얼굴로 그려버리는 것이었습니다.

 

'미노스'는 지옥의 사신을 말합니다. 그림을 보면 오른쪽 맨 아래 구석에 뱀에 감긴 채 악마의 귀를 한 인물이 보이는데, 그가 바로 미노스입니다. 이렇게 해서 비아조 다 체세나는 최후의 심판에서 악마처럼 표현되게 됩니다.

[최후이 심판의 미노스]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 비아조 다 체세나 복수 / ⓒ Michelangelo

이를 본 그는 놀라 자빠질 지경이었습니다. 거기다가 사람들이 볼 때는 가장 가까운 곳인 그림 아래쪽에 그렸으니 화가 치밀 수밖에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곧장 교황 바오로 2세를 찾아가서 자신의 얼굴을 지우게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바오로 2세의 대답은 "그대가 연옥에 있다면 몰라도, 지옥에 있는데 어떻게 빼내겠소"라고 하며 발을 빼버렸습니다. 연옥은 천국에 가기 전에 머무는 장소지만, 지옥에 그렸다니 도와줄 수 없다는 말입니다. 교황이 밀어주는 덕분에 화가는 마음껏 자신의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미켈란젤로의 복수

[미노스 부분 확대] 미켈란젤로의 복수 - 최후의 심판의 미노스와 비아지오 다 체세나 / ⓒ www.kiss7.kr

그 유명한 최후의 심판 - 미노스 사건이 지난 후, 마침내 그림 전체가 공개되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습니다. 경건해야 할 예수님이 마치 그리스의 멋진 청년처럼 근육질의 젊은이로 그려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예배를 드리러 와서 390명이나 되는 집단 누드를 봐야 한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결국 1564년, 그들은 칙령을 만들어서 비속한 부분을 모두 가리기로 하고, 미켈란젤로의 제자인 '볼테라'에게 작업을 시켰습니다.

[최후의 심판(클릭하면 대형 이미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 비아조 다 체세나 복수 / ⓒ Michelangelo

이렇게 해서 남자들은 주요 부위를, 여자들은 하체에 옷을 입히는 것으로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에 와서 완전 누드가 허용되었다고는 하나, 여성의 하체와 성기는 그릴 수 없는 시대였기에 작업에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그들의 눈에는 성스러운 성인의 머리 뒤에 후광(오로라)가 없는 것도 이상하고, 천사가 날개도 없이 그려진 것도 이상했습니다. 그러나 지옥에 가는 인물들은 가려주는 작업도 하지 않고 버려두었습니다. 그런데, 최후의 심판에서 비아지오 다 체세나는 그대로 미노스로 남았으니... 미켈란젤로의 복수는 끝판왕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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