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광의 깃발 줄거리 결말 실화 - 최초의 흑인부대 54연대]
영화 <영광의 깃발> 실화는 남북전쟁의 '워그너 요새 전투'를 배경으로 합니다. 와그너 요새라고도 불리는데, 도저히 가망이 없는 요새를 끝까지 공격했던 최초의 흑인부대(제54 의용보병연대)의 일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봐야 할 점은, 흑인들의 자유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라 피와 열정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인권을 외치는 미국은 지금도 유색인종 편견이 심한 나라입니다. 그 역사를 되돌아보는 영화이므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1989년 에드워드 즈윅 감독이 연출하고 매튜 브로데릭, 덴젤 위싱턴, 모건 프리먼, 캐리 엘위스 주연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글은 영화 영광의 깃발 줄거리, 결말, 실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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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깃발 줄거리 - 실화 54연대
스물셋의 청년 로버트 굴드 쇼(매튜 브로데릭)은 남북전쟁에 참가합니다. 그의 집안은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보스턴의 노예해방론자 가정이었습니다. 시를 읽고 감동을 받아서 편지를 쓸 정도로 감성적인 청년이 전쟁을 통해 인권도 깨닫는다는 내용입니다.
미국 남북전쟁은 1861년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함정이 있었으니, 순수한 인권 자체만의 전쟁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남부는 흑인을 노예로 소유하여 개인의 노동력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상공업이 발달한 북부는 노예를 자유노동자로 만들어서 부족한 노동력을 채우려고 했던 것입니다.
(매튜 브로데릭은 흑인부대를 맡지 않으려는 백인들과 달랐다 [영광의 깃발 영화 줄거리 결말 실화 - 최초 흑인부대] / ⓒ 감독: 에드워드 즈윅)
로버트는 전투 중 부상을 입고 돌아옵니다. 그러자 매사추세츠 주의 주지사가 그에게 흑인부대 창설을 제안합니다. 대대장으로 승진시켜줄 테니 지휘해볼 생각이 있냐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미국 역사 상 최초의 흑인부대인 54연대가 만들어집니다.
남북전쟁을 흑인노예해방을 내세웠지만 실제 전쟁은 백인끼리의 전쟁이었습니다. 북부에서 조차도 흑인이 군인이 될 수 있는 길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북부 정부는 여론의 지지를 받기 위해 상징적으로 흑인 부대가 있어야겠다는 전략을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영화 영광의 깃발 줄거리는 희망에 찬 흑인 1000여 명의 자원하면서 활기를 띱니다. 로버트는 엄격한 훈련을 시키지만, 롤린스 상사(모건 프리먼)는 자상한 마음 씀씀이로 부하들을 단결시킵니다. 한편 또 다른 부하인 포브스(케리 엘위스)는 지나치게 엄격한 훈련에 반감을 가집니다.
더구나 흑인부대 차별은 여전했습니다. 이들은 소총도, 군복도 지급되지 않았고 맨발로 훈련을 받아야 했습니다. 군인 월급도 백인에 비해 턱도 없이 낮다는 것을 안 흑인들은 불만에 찼습니다.
(군복도 받지 못하고 훈련을 하는 흑인부대 [영광의 깃발 영화 줄거리 결말 실화 - 최초 흑인부대] / ⓒ 제작: 프레디 필스)
로버트와 롤린스에게는 시련이 하나 더 있었는데, 흑인들의 교육수준이 엉망이니 훈련이 어려웠고 분노에 차서 반항도 심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트립(덴젤 워싱턴)과의 충돌이 심했는데, (영화 영광의 깃발 결말에서는 정을 느끼게 되지만)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마음고생을 하게 됩니다.
위아래로 문제가 쌓이자 고심하던 로버트는 상부에 맞서서 흑인부대를 위해 노력합니다. 결국 그들에게도 총과 군복이 지원되고, 불만이 잦아들면서 더욱 용맹스러워져 갑니다.
(덴젤 워싱턴, 캐리 엘위스, 모건 프리먼이 함께 한다 [영광의 깃발 영화 줄거리 결말 실화 - 최초 흑인부대] / ⓒ 배급사: 트라이스타 픽처스)
영광의 깃발 결말 - 피로 찾은 인권
최초의 흑인부대인 54연대 병사들은 자신들을 통해서 더 많은 흑인들이 자유와 인권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기를 바랬습니다. 그들은 실전 전투에 나설 날을 기다리지만, 북군이면서도 흑인을 인정하지 않는 지휘부는 54연대의 희망을 꺾습니다.
기껏 시킨다는 것은 점령한 남부에 가서 약탈하는 것뿐... 명예로운 전투는 백인들만 하고, 비인도적인 일은 흑인부대에게 시키려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로버트(매튜 브로데릭)는 지휘부를 찾아가서 흑인들을 위해 항의합니다.
(매튜 브로데릭는 솔선수범과 희생으로 54연대를 이끈다 [영광의 깃발 영화 줄거리 결말 실화 - 최초 흑인부대] / ⓒ 음악: 제임스 호너)
그렇게 해서 영광의 깃발 줄거리 중 최초의 흑인부대의 첫 전투가 벌어지고, 전투에서 승리한 54연대는 자신감에 불타오릅니다.
그 후 1863년, 난공불락의 요새로 알려진 워그너 전투(Wagner)에 흑인부대가 자원했습니다. 이곳은 좁은 모래언덕을 통과해서 전진해야 하기 때문에 거의 자살 공격에 가까운 공격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최초의 흑인부대원들은 희생만큼 자유가 주어지길 바란다는 기도를 하며 기꺼이 지원했습니다. 그들은 후손의 자유를 위해 희생하기로 한 것입니다.
드디어 결전의 날, 지휘관 로버트는 죽음을 각오하고 맨 앞에 서서 돌격합니다. 그 모습을 본 병사들도 두려움을 이겨내고 함께 돌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요새의 방어력은 대단했습니다. 결국 선두에 선 로버트는 죽음을 맞게 됩니다.
자신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다가 죽은 로버트 위해 54연대는 피눈물이 나는 전투를 하며 최선을 다합니다. 뒤에는 백인 구원부대도 도착해서 그들을 돕습니다. 하지만... 너무 험한 작전이라 결국 실패하고 맙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워그너 요새 전투는 엄청난 피해를 내고도 실패한다 [영광의 깃발 영화 줄거리 결말 실화 - 최초 흑인부대] / ⓒ 촬영: 프레디 프란시스)
최초의 흑인부대는 워그너 요새 전투에서 40% 이상의 군인이 죽었습니다. 그러나 이 희생으로 그들의 용맹성을 인정받아서 미 의회는 전 부대에 흑인부대를 창설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링컨도 그들의 희생 덕분에 북군이 전쟁의 방향이 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그 후, 전국에서 18만 명 이상의 흑인이 남북전쟁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전쟁은 북군의 승리로 돌아갔고, 북군마저 무시했던 흑인들의 발언권이 높아졌습니다.
영화 영광의 깃발 결말에는 나오지 않지만, 흑인을 지휘했다는 이유로 남군들이 로버트의 시신을 훼손하고 욕보였다고도 합니다.
영광의 깃발 예고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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