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모이 실화 - 조선어학회 33인 사건과 '말모이' 영화 뜻]
일제강점기의 한글 사랑을 그린 영화 말모이는 때로는 웃음으로, 때로는 진지하게 사건을 풀어간 영화입니다. 우리말이 사라질 위기를 막기 위한 노력은 마지막에 감동을 줍니다. 조선어학회 33인 사건은 말모이 영화 뜻의 실화이기도 하므로 이들이 어떤 사람들 인지도 정리했습니다.
말모이 영화 뜻과 실화
먼저 간단한 시대 흐름을 설명합니다. 우리는 1905년 '을사조약', 1910년 '한일병합'을 당하며 결국 나라를 빼앗겼습니다. 이 1910년을 전후로 주시경 선생 등은 한글의 체계화가 필요함을 느끼고 '말모이'라는 뜻의 사전을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비록 1919년 3.1 운동 이후 한글 운동이 거의 꺼졌지만, 많은 이들이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까지 피나는 노력을 다시 기울입니다.
(한글 사전 작업 역시 독립운동이었다 [말모이 실화 뜻 영화 조선어학회 33인 사건] / ⓒ history.go.kr)
근대화를 경험하기 시작하면서 조선의 진보적인 지식인들에게는 매우 당혹스러운 것이 있었습니다. 우리 글에는 정리된 문법도 사전도 없었던 것입니다. 이것을 안 외국인들도 한글에 문법 정리와 사전이 없다는 것을 놀라워했습니다. 드디어 시작된 조선어 사전 작업, 이때의 일을 배경으로 하는 것이 말모이 영화의 실화입니다.
(대대적인 조사와 분류, 연구를 통한 우리말 사전이 만들어진 것이다 [영화 말모이 뜻 실화 조선어학회 33인 사건] / ⓒ Unknown)
가상의 인물이 나오기는 하지만 실제 인물들을 보면 조선어학회 33인이라는 자료를 찾을 수 있습니다. 말모이 영화의 뜻은 우리가 아무렇게나 사용하는 한글은 누군가가 목숨을 바쳐 노력했던 결실이라는 메시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므로 말모이 사업에 참여했던 이들을 우리는 꼭 기억해야만 합니다.
말모이 참여 조선어학회 33인 소개
(조선어학회는 33인 외에고 지원, 후원하는 인사들이 있었다 [조선어학회 33인 사건 영화 말모이 실화 뜻] / ⓒ y-archive.com)
이극로 : 조선어학회 33인을 이끌었으며 말모이 뜻을 이어받아 사전 사업을 전개합니다.
최현배 : 이극로와 함께 한글 연구 선봉자였으며 한글의 목숨이라는 좌우명을 실천했습니다.
이윤재 :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르던 중 고문으로 사망합니다.
한징 : <조선어대사전> 편찬을 맡았으며 고문 후유증으로 사망합니다.
이은상 : 얼과 말과 글을 지키는 것을 하나의 의미로 생각하고 설파하였습니다.
정태진 : 일기장 사건의 담임교사였으며 말과 글이 민족의 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중화 : 민족문화를 소중히 여겨 헌신한 인물입니다.
신현모 : 조선어학회 사업을 후원했으며 민족정신을 소중히 여겼습니다.
장현식 : <조선어사전> 편찬 후원인물이며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에서 감명을 받았습니다.
장지영 : 한일병합에 피눈물을 흘리고 <조선독립선언문>을 작성하였습니다.
권덕규 : 한글학을 제창했으며 한글 사랑이 남달랐던 사람입니다.
안호상 : 조선어학회 33인 중 한 사람이며 남북분단 후에는 개천절 공동행사를 추진했습니다.
이만규 : 민족 교육을 위하여 <조선교육사>를 썼습니다.
이강래 : 조선 독립을 위하여 조선어학회에서 활동하였습니다.
김선기 : 일제가 패망할 것이라고 보고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우식 : 말모이 사전 편찬을 단순히 사전이 아니라 민족의 독립운동이라고 여겼습니다.
김법린 : 불교를 바탕으로 청년들에게 항일의식을 심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윤병호 : 조선어학회 33인의 한 사람이며 후에 이승만의 독재에도 항거했습니다.
이희승 : 민족적 입장에서 후에 신탁통치와 남북분단을 반대했었던 회원입니다.
정인승 : 민족문화를 지키려던 사람이며 나중에 <조선말큰사전>을 펴냅니다.
정인섭 : 민족어 규범을 성립시키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정열모 : 젊은이들에게 조선 독립운동의 투사가 되라고 가르쳤습니다.
김윤경 : 민족혼이 담긴 우리말을 지키기 위하여 민족말살정책에 항거했습니다.
이석린 : 조선어학회 33인의 기관지인 <한글>지에 많은 글을 올리며 연구하였습니다.
권승욱 : 우리말 어휘의 뜻풀이를 정리하기 위하여 연구하였던 사람입니다.
서승효 : 조선어학회 뿐만 아니라 독립운동가를 지원하는 등의 헌신을 했습니다.
이인 : 1천여 건의 독립운동 사상사건의 변호를 맡아서 헌신하였습니다.
김양수 : 민족의 바른 길을 생각했으며 후에 신국가보안법 반대에 앞장서게 됩니다.
김도연 : 조선어학회 33인 회원이지만 박정희의 한일협정을 비판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이병기 : 우리말을 지키는 것은 우리 생명을 지키는 것과 같다고 믿고 활약했습니다.
김종철 : <조선어사전>의 편찬을 후원했던 인물입니다.
서민호 : 우리말 사전을 위해 노력했으며 해방 후 이승만 독재정치에도 항거했습니다.
안재홍 : 아홉 번이나 옥고를 치루면서도 끈질기게 민족운동을 했습니다.
말모이 뜻과 영화 핵심
(한글 맞춤법 통일안의 시작페이지 [영화 말모이 실화 뜻 조선어학회 33인 사건] / ⓒ y-archive.com)
말모이 뜻은 조선말 사전의 이름이며 주시경, 김두봉, 이규영, 권덕규 등이 1911년에 편찬을 시작했습니다. 그 이전에는 한 번도 없었던 대대적인 우리말 어휘 조사작업을 벌였습니다. 낱말로서의 말모이 뜻은 말들을 모았다는 의미입니다. 한자로 사전이라고 부르는 뜻과 말모이는 같은 낱말입니다.
(일일이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했던 노력이 있었다 [말모이 실화 뜻 영화 조선어학회 33인 사건] / ⓒ 국가기록원)
말모이 영화의 뜻은 단순히 사전을 만들고자 했던 일화가 아니라, 우리의 말과 얼을 지키려던 노력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사전의 순 우리말인 말모이라는 뜻을 영화의 제목으로 정한 것입니다. 순박하지만 글도 모르는 가상의 인물을 중심으로 실제 활약했던 조선어학회 33인을 관찰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드디어 출간된 조선어학회 조선말큰사전 [조선어학회 33인 사건말모이 뜻 실화 영화] / ⓒ 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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