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쌍둥이 원인과 기생쌍둥이 차이 - 결합쌍생아]
태어날 때부터 몸이 붙어있는 비극적인 삶이 있습니다. 매우 희귀한 경우인데, 이런 경우를 결합쌍생아라고 합니다. 그런데 몸이 붙어 있다고 해도 샴쌍둥이와 기생성 쌍둥이 차이는 큽니다. 샴쌍둥이 원인과 기생쌍둥이 원인을 알아보며 여러 가지 경우를 알아봅니다.
샴쌍둥이, 기생쌍둥이 차이
쌍둥이 종류는 이란성 쌍둥이와 일란성 쌍둥이가 있습니다. '이란성 쌍둥이'는 두 개의 난자와 두 개의 정자가 수정란이 되어 각각 '난할'을 거치며 세포가 늘어나는 것이므로 서로 다른 두 명의 아이가 태어나게 됩니다. 반면, '일란성 쌍둥이'는 하나의 수정란이 두 개로 분리되므로 서로 닮은 두 명의 아이가 태어납니다.
(사진: 샴쌍둥이로서 미국 연예계에서 유명했던 데이지 힐튼, 바이올렛 힐튼 자매. 돈이 떨어지자 버림받고 죽었다 [샴쌍둥이, 기생쌍둥이 차이] / ⓒ Fæ)
그런데 이런 난할과 분할 중에 문제가 생겨서 제대로 분리되지 못하게 되면 샴쌍둥이나 기생성쌍둥이가 태어나게 됩니다. 일반적인 쌍둥이와 달리 몸이 붙은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에 수술을 하게 되며, 심한 경우에는 수술도 못하거나 죽기도 합니다. 비극적이고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근대에는 '데이지 힐튼과 바이올렛 힐튼'이라는 샴쌍둥이가 연예계에서 유명했었습니다.
(사진: 네 다리로 의사와 결혼하여 5명의 자녀를 둔 조세핀 머틀 코빈 [기생쌍둥이 원인과 샴쌍둥이 원인] / ⓒ Unknown)
'샴쌍둥이'와 '기생성 쌍둥이(기생쌍둥이)'의 차이는 각각 하나의 사람이 되느냐, 한쪽이 신체의 일부만 남느냐의 차이가 있습니다. 샴쌍둥이는 몸이 붙었어도 각각의 사람으로 성장하는 반면, 기생쌍둥이는 한쪽이 흡수당하거나 신체의 일부만 자라나서 붙어 있게 됩니다. 네 개의 다리를 가진 '조세핀 머틀 코빈'같은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샴쌍둥이 원인과 샴쌍둥이 분리
샴쌍둥이의 의학적 이름은 '결합성쌍생아'입니다. 결합성쌍생아 뜻은 쌍둥이로 발생한 두 개의 수정란이 분리되지 못하고 합쳐졌다는 의미입니다. 각각의 사람이 되려면 수정란이 분할되더라도 나중에는 완벽하게 분리되어야 하지만, 분리되지 못하고 '융모막'과 '양막'을 공통으로 쓰다가 태어나게 됩니다.
(사진: 일란성 쌍둥이와 이란성 쌍둥이 비교. 샴쌍둥이는 일란성에서 발생한다 [샴쌍둥이, 기생쌍둥이 차이] / ⓒ Healthwise / www.kiss7.kr 편집)
아기는 자궁에서 스스로 양막과 융모막을 만들고 성장합니다. 아기 가까이에 양막이 감싸고 그 바깥쪽에 융모막이 있어서 마치 달걀처럼 보호를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란성 수정란의 분리가 늦게 되면 성장을 가질 타이밍을 놓쳐서 각각의 양막과 융모막을 가지지 못하고 같은 막 안에 들어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사진: 분리가 일어날 경우의 날짜별 분류. 특히 양막의 관계를 유심히 봐야 한다 [샴쌍둥이 원인과 기생쌍둥이 원인] / ⓒ Kevin Dufendach / www.kiss7.kr 편집)
일란성 수정란의 분리시기를 정리하자면, 3일 이내에 수정란이 나눠지면 각각 양막과 융모막을 다 가지게 되서 안전합니다. 4일~8일 사이면 양막만 각자 가지고 융모막을 공통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각각의 양막으로 보호받고 있어서 큰 문제는 없습니다. 일란성 쌍둥이의 2/3이 이런 경우에 해당합니다.
(사진: 샴쌍둥이 수술은 분리 중에 한쪽이 죽는 경우가 있어서 안타깝다 [샴쌍둥이, 기생쌍둥이 차이] / ⓒ Khan)
문제는 각각의 양막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8일~13일 사이에 수정란이 나눠지면 이미 성숙할 기회를 놓친 상태에서 크게 되므로 하나의 양막과 융모막 안에서 동거를 하게 됩니다. 더구나 13일 이후에 수정란이 나눠지면 이마저도 불안정해져서 아기의 신체도 분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자라게 됩니다. 이것이 샴쌍둥이 원인인 것입니다.
(사진: 샴쌍둥이 유래가 된 벙커 형제. 태국에서 태어난 후 미국에 가서 살았다 [기생쌍둥이 원인과 샴쌍둥이 원인] / ⓒ Unknown)
8일~13일 사이든 13일 이후든 하나의 양막 안에서 두 태아가 동거하는 것은 위험하며, 13일 이후의 경우 샴쌍둥이 원인이 되고, 샴쌍둥이 확률은 20만 분의 1정도입니다. 그리고 샴쌍둥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태국 샴지방에서 태어난 '벙커 형제'가 유명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몸이 붙어 있어도 각각 결혼해서 10명과 12명의 아이를 두었었습니다.
기생성 쌍둥이 원인과 차이
임신한 채 태어난 아기나 머리에 머리가 더 붙은 사람, 다리가 네 개인 사람들의 이야기는 샴쌍둥이 같지만 기생성 쌍생아의 얘기입니다. 샴쌍둥이와 기생쌍둥이의 차이는 각각을 하나의 사람으로 볼 수 있을 것인가에 있습니다. 머리가 따로 있어서 독립적인 사고를 할 수 있냐는 것도 중요하지만 애초에 하나의 생명으로 존재할 수정란이었냐는 차이도 있습니다.
(사진: 서커스 쇼에서 세 다리 덴티니로 유명했던 기생쌍둥이 다리 [샴쌍둥이, 기생쌍둥이 차이] / ⓒ Unknown)
샴쌍둥이의 경우 일란성 쌍둥이가 수정란 난할 과정에서 두 명의 아기로 분리되어야 할 타이밍을 놓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생쌍둥이는 샴쌍둥이보다 차이가 큽니다. 신체가 붙은 정도가 아니라 한쪽이 퇴화하고 다른 한쪽이 흡수해서 퇴화된 쪽이 일부만 남아 성장하는 경우가 기생쌍둥이인 것입니다.
(사진: 8개의 팔다리로 거미 아기라 불렸던 인도의 락슈미 [샴쌍둥이 원인과 기생쌍둥이 원인] / ⓒ dorffer-patrick.com)
기생성 쌍생아 뜻은 다른 신체에 기생하기 때문인데, 동생의 팔을 가슴에 달고 사는 필리핀 소녀의 경우 자라나는 손톱을 깎아 주어야 할 정도로 같이 성장합니다. 독립적으로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는 신체 일부만 붙어 있으며, 팔이나 다리뿐만 아니라 두개골 속에 존재하기도 하고 배나 등, 심지어 내장에 기생하기도 합니다.
(사진: 기생쌍둥이 동생을 뱃속에 넣고 태어났던 페루의 파쿤다 [샴쌍둥이, 기생쌍둥이 차이] / ⓒ Unknown)
샴쌍둥이보다 기생쌍둥이는 더 희귀해서 50만 분의 1의 확률을 가집니다. 수술을 하더라도 샴쌍둥이처럼 한쪽이 희생되어야 하는 윤리적인 갈등이 있는 경우가 아니므로 대체로 분리 수술을 권장 받습니다. 수술적인 샴쌍둥이와 기생쌍둥이 차이는 둘 다 생명을 건져야 하는 것인가와 제거하는 것인가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진: 머리 기생쌍둥이. 한쪽이 내장기관과 지능이 모자라서 희생되어야 했다 [기생쌍둥이 원인과 샴쌍둥이 원인] / ⓒ nieuwsdossier.nl)
세 개의 다리를 가진 '렌티니'나 네 개의 다리를 가진 '조세핀 머틀 코빈', 8개의 팔 다리를 가진 '락슈미', 뱃속에 쌍둥이를 임신한 '파쿤다' 등이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기생성 쌍생아들입니다. 우리나라도 조선시대 중종 때 머리가 둘인 아기에 대한 기록이 조선왕조실록에 나옵니다. 제거되어야 하는 한쪽의 안타까운 운명도 슬프지만, 일반인의 수명보다 짧은 경우가 많은 이들의 미래가 건강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