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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감성/사색의 정원

목사, 신부... 그리고 스님

2014. 12. 22.

[목사, 신부... 그리고 스님] 


"안녕하십니까, HCS뉴스입니다. 

오늘 종교계의 세 명사가 만나서 시국을 걱정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먼저 A목사가 문제점을 지적한 뒤 B신부가 현안의 해결책을, C스님이 그에 대한 조건을 설명하였습니다. 

오늘 회담에서는...." 




스님은 존칭, 목사/신부는 직업 


방송에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어떤 이는 발표 내용만 들었을 것이고 어떤 이는 이상한 어법까지 느꼈을 것입니다. 

바로 호칭 부분입니다. 


같은 문장 안에서 목사, 신부, 스님이란 단어가 함께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는 직업을 말하고 누구는 존칭을 쓰는 이상한 어법이 보입니다. 

종교 간의 공평성도 있지만, 그 분들과 앞면이 있는 지인이라면 민망했을 어법입니다. 

사람을 앞에 두고 "모모스님은 어떻게 보시고, 김목사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하는 격입니다. 


평소에는 목사님, 신부님, 스님이 맞는 표현일 것 입니다. 그러나 공적 자리에서도 이러는 것은 곤란한 일입니다. 형평성에 맞지 않는 존칭은 더욱 이상합니다. 더구나 정식으로 언어를 배웠다는 언론에서 그런다면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공중파 방송 뿐만 아니라 지면의 언론도 마찬가지 입니다. 심지어, 종교계 인사를 모셔다 놓고 하는 세미나같은 자리에서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공적으로는 목사, 신부, 승려가 맞겠습니다. 


종교계에서 아무리 높은 직에 있다고 해도 ○○스님이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세계적 지위에 있는 교황과 추기경에게도 절대로 교황님이나 추기경님이라고 방송에서 말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입니다.

직업으로서 명칭 뒤에 붙이기를 원한다면 승려, 신부, 목사가 맞겠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언어는 단어 하나하나 보다는 어울림에서 더 많은 의미로 사용되므로, 생각하는 언어 습관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실예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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