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각기동대 줄거리와 배경 이해 (원작과 극장판)]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Ghost in the Shell)은 테러 및 사이버범죄를 상대하는 특수부대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입니다. 공각기동대의 줄거리는 크게 만화판, 극장판, TV판, 실사 영화판이 있으며 각 시리즈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는 시간 제약의 이유로 중요사건만 전개할 것이므로, 공각기동대의 배경을 알고 있으면 영화의 이해가 더 쉬울 것입니다.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지만, 이미 개봉한 애니메이션과 연결된 것들입니다.)
[이글의 순서]
1. 영화 공각기동대의 줄거리 배경
2. 영화 공각기동대 줄거리 (애니와 극장판)
[엮인 글 링크]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 뜻과 주제, 스토리 해석
공각기동대 보는 순서와 원작 시리즈 (애니메이션과 영화)
영화 공각기동대 줄거리 배경
'공각기동대'의 원작은 1991년 일본의 '시로 마사무네'가 그린 만화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Ghost in the Shell)'입니다. 원작을 바탕으로 1995년에 만든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극장판은 매우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공각기동대의 줄거리가 SF 공상과학영화면서도, 암울하며 독특한 분위기, 철학적 메시지, 현란한 그래픽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2017년에는 헐리우드의 '루퍼트 샌더슨' 감독이 실사판으로 리메이크했습니다.
(사진: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Ghost in the Shell)는 미래 가상세계를 그린 SF공상과학 영화이다. 스칼렛 요한슨 주연, 루퍼트 샌더슨 감독. [영화 공각기동대 줄거리 배경] / ⓒ 공각기동대 포스터)
공각기동대의 원작은 일본의 행정체계를 따르기 때문에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Ghost in the Shell)'에서 사용되는 단어나 배경이 차이가 납니다.
기동대의 소속과 각 명칭에도 차이가 나므로 공각기동대의 줄거리를 보기 전에 몇 가지 명칭들을 알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에 중요한 것들은 정리해 두었습니다.
(사진: 애니메이션 극장판 공각기동대의 대원들 모습. 여러가지 시리즈가 있기 때문에 약간씩 다른 모습이 존재한다. 공각기동대 원작은 시로 마사무네. [공각기동대 줄거리와 배경 이해 (원작과 극장판)] / ⓒ 시로 마사무네)
영화 공각기동대의 배경 : 공각기동대 줄거리는 제3차와 제4차 세계대전을 겪은 후의 세계입니다. 서기 2029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직 국가라는 개념이 있지만 점차 세계가 단일화 하는 추세인 시대입니다. 또한 인공신체가 상용화되어서 돈으로 구입하여 신체를 개조하게 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주 임무 : 원래는 세계대전 중 주요인물 암살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공각기동대 줄거리에서는 제4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는 테러, 사이버범죄 등 국제 방첩 특수작전을 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진: 고스트 인 더 쉘의 명장면. 고공낙하하여 창문을 깨며 총을 겨누는 장면이다. 이 장면은 영화 매트릭스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공각기동대 줄거리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영화 공각기동대 줄거리 배경] / ⓒ 드림웍스 픽처스)
공각기동대 뜻과 단어들
메이저 : 공각기동대 원작의 주인공인 '쿠사나기 모토코' 소령은 2017년판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Ghost in the Shell)에서 '메이저(major:소령)'라고 불립니다. 이름이 아니라 그냥 계급을 부르는 것입니다.
섹션9 : 공각기동대가 소속되어 있는 '공안9과'는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Ghost in the Shell)에서 '섹션9'으로 나옵니다. 공안9과는 일본식 부서명이며 테러, 부패감시, 대형범죄를 담당합니다. 공각기동대 원작의 줄거리에는 공안6과도 있습니다.
(사진: 기동대원들의 모습. 전뇌화와 인공신체를 가진 대원도 있다. 더구나 열광학 미체로 만든 투명수트는 위력적이다. 섹션9(공안9과) 소속의 대원들. [공각기동대 뜻과 단어들] / ⓒ 루퍼트 샌더슨)
전뇌 : 일본의 한자어이므로 "네트워크 연결이 되도록 전자칩이 삽입된 두뇌"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뇌에 나노반도체를 삽입하여 휴대폰처럼 인터넷과 통신이 가능하게 개조한 것입니다. 편리한 세상이 됐지만 해킹이 더욱 위험해진 세상이기도 합니다.
사이보그 : 로봇이 아니라, 인간의 뇌에 기계를 연결한 인공신체를 가진 형태입니다. 사이보그란 인간이 기계 몸을 가진 것을 말하며, 로봇은 인간의 뇌가 아니라 컴퓨터와 기계신체로 된 것을 뜻합니다.
(사진: 원작 애니메이션과 실사영화와 신극장판의 비교 모습. 사이보그 인공신체를 입힌 모습이다. 미래에는 사이보그형 인간이 많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공각기동대 줄거리와 배경 이해 (원작과 극장판)] / ⓒ 시로 마사무네)
의체화 : 인간의 신체를 인공신체로 바꾸는 것입니다. 공각기동대 줄거리에서는 의체화 된 사람도 있고 안 한 사람도 있습니다. 공각기동대의 뜻은 공격용 인공신체로 바꾸는 것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고스트 : 영혼을 의미합니다. 영화 공각기동대에서 사람과 기계를 구별하는 유일한 기준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고스트는 그저 영혼이 아니라 "기억"을 가진 영혼입니다. 공각기동대의 줄거리에서는 "기억을 가진 영혼"이 있다면 인공신체로 개조했더라도 인간이라고 부릅니다.
(사진: 전뇌화란 인간의 두뇌에 나노마이크로칩을 삽입하여 스마트폰처럼 통신과 정보공유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억이 점령당하는 해킹이 일어날 수도 있다. [공각기동대 뜻과 단어들] / ⓒ 오시이 마모루)
인형사 :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단어. 원래는 사이버 상에서의 프로그램인데, 수많은 정보를 접하다가 인간처럼 생각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인간처럼 진화하기 위해 메이저(쿠사나기 모토코 소령)와 융합하길 원합니다. 공각기동대의 원작에서는 주인공과 대적하는 악당의 역할입니다.
공각기동대 줄거리(원작과 영화 비교) 1
미래의 인류는 제3차, 제4차 세계대전을 겪습니다. 다행히 멸망은 하지 않고 다시 발전하게 되는데, 서기 2029년 정도가 되면 인공신체가 상용화되어서 돈을 주고 신체를 개조할 수 있는 시대가 됩니다.
또한 나노반도체를 두뇌에 심어서, 마치 휴대폰처럼 정보검색과 통화를 할 수 있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강력해진 사이보그 신체를 이용해서 인질을 붙잡고 테러를 벌이는 사건이 벌어지곤 합니다.
(사진: 애니메이션과 실사영화 CG의 비교. 사이보그 신체에 피부가 코딩되어 탄생하는 장면이다. 신체를 개조하면 과연 인간일까? 두뇌만 있으면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준다. [공각기동대 줄거리(원작과 영화 비교)] / ⓒ 오시이 마모루, 루퍼트 샌더슨)
공각기동대의 줄거리는 제4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를 배경으로 합니다. 전쟁기간 동안 요인암살과 테러활동을 벌였던 섹션9(공안9과) 소속의 '공각기동대'는 전쟁이 끝난 후 해산의 위기 속에서 테러 사건과 강력범죄 해결의 역할을 맡게 됩니다.
대원들은 인공신체를 장착한 요원과 장착하지 않은 요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쟁기간 동안 특수전투를 해 왔기에 최정예 엘리트 군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진: 애니메이션판과 극장판의 비교 장면. 영화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Ghost in the Shell)은 원작의 명장면을 차용하여 표현한다. [공각기동대 줄거리와 배경 이해 (원작과 극장판)] / ⓒ 오시이 마모루, 루퍼트 샌더슨)
그러던 어느 날, 인간의 의식을 조종하는 해킹사건을 맡게 됩니다.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 줄거리에서는 '인형사'라는 의문의 정체가 나와서 사람들의 기억을 인형처럼 조종합니다. 뇌 속의 반도체를 해킹하여 가짜 기억을 넣어 놓고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사람들이 행동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영화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Ghost in the Shell)에서는 거대 해커조직이 등장하고, 공각기동대는 열광학 미체로 만든 '투명수트'를 입고 활약을 합니다.
(사진: 주인공 메이저는 자신이란 존재는 무엇인가를 궁금하게 되고, 정체성과 자아의식에 대한 갈등을 겪는다. 그리고 영화의 비밀들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는데... [공각기동대 줄거리(원작과 영화 비교)] / ⓒ 드림웍스 픽처스)
공각기동대 원작에서의 범죄자 인형사는 사실 프로그램입니다. 정보기관의 네트워크에 사용되는 인공지능이 무한대의 정보를 습득하자, 스스로 인공신체로 들어가서 사람인 것처럼 범죄를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영화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에서 사이버 테러조직의 목적은 전자뇌와 전자 신체의 세상을 연 IT대기업인 한카 로보틱스를 공격하는 것입니다.
(사진: 현란한 CG와 함께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제공되어 볼 거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 평가가 긍정과 비평으로 나뉜다. 최근 헐리우드 액션에서 많이 보여지는 장면. [공각기동대 줄거리와 배경 이해 (원작과 극장판)] / ⓒ 루퍼트 샌더슨)
공각기동대 줄거리(원작과 영화 비교) 2
주인공 스칼렛 요한슨은 기억에 얽힌 범죄를 추적하다가, 자기 자신의 잃어버린 과거 기억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공각기동대 줄거리의 원작에서도 주인공은 항상 기억에 대해 갈등합니다.
기동대를 그만두고 싶어도 공안9과(섹션9)를 퇴직하면 그동안의 기억을 모두 반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공각기동대 원작에서도, 영화에서도 주인공은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한 고뇌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진: 영화 공각기동대는 워낙 큰 영향력이 있어서 여러 아트작품이 존재한다. 이 사진은 애쉬 토프의 두 작품을 합성하여 비교한 사진이다. [공각기동대 줄거리(원작과 영화 비교)] / ⓒ Ash Thorp의 작품)
영화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Ghost in the Shell)의 줄거리에서 스칼렛 요한슨은 결국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공각기동대 원작 줄거리에서는 인형사가 주인공에게 융합을 하자고 제안하기도 합니다.
프로그램에서 인공신체로 거듭났지만, 그래도 불안전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는 더욱 진화를 하기 위해 현재의 인류를 초월한 "정보생명체"가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사진: 공각기동대 원작 만화의 여러 버전. 시로 마사무네가 원작자이지만 여러 시리즈에 따라 다른 그림체가 있다. [공각기동대 줄거리와 배경 이해 (원작과 극장판)] / ⓒ 시로 마사무네)
영화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에서는 자기 자신을 찾기로 결심하고 내적 도전을 하게 되고, 공각기동대 줄거리의 원작에서는 인형사와 주인공이 실제로 융합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그 추적은 받은 이들은 융합 순간에 저격을 받아서 신체가 깨져 버리고, 새로운 소녀 인공신체로 들어가서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영화에서는 결국 비밀의 열쇠를 찾아내고 이를 분쇄하기 위한 마지막 대결을 벌이게 됩니다.
(사진: 주인공이 끊임없이 겪게 되는 갈등은 원작자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이다. 바로 인간이란 무엇인가, 존재란 무엇인가이다. 영화가 원작의 철학적인 메시지를 얼마나 전달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공각기동대 줄거리(원작과 영화 비교)] / ⓒ 루퍼트 샌더슨)
영화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Ghost in the Shell)은 끝없는 정체성에 대한 갈등이 애니메이션처럼 깊이 있게 다뤄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각기동대 줄거리의 깊은 맛을 느끼려면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다시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스칼렛 요한슨의 연기력이 호평을 받았고 화려한 CG로 볼거리도 풍성하지만, 공각기동대의 결말을 헐리우드식으로 풀어내서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하지만 감각적인 SF물을 원한다면 볼거리에만 치중하여 감상하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