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영화 정보
개봉, 출연, 줄거리, 손익분기점, 뒷이야기
영화 《하얼빈》은 1909년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시대극으로, 독립군들의 고뇌와 첩보전을 스릴러 형식으로 그렸습니다. 단순한 영웅 전기 영화나 액션 영화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영화는 안중근과 동료들이 이토 히로부미 암살 작전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겪는 갈등과 위기를 심리에서부터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영화 《오펜하이머》나 영화 《인터스텔라》도 진지하게 보는 노력이 없다면 보기 어려운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 역시 그렇습니다.
그러나 엄청난 제작비가 들어간 만큼 IMAX 화면의 영상미가 있습니다. 줄거리와 출연배우 등에 대한 영화 정보를 제공하지만, 줄거리 부분은 스포일러가 싫다면 그냥 넘어가길 바랍니다.
이 블로그는 "심심할 때 잡지처럼 읽는 지식"이라는 목적으로 운영됩니다. 즐겨찾기(북마크) 해 놓으면 심심할 때 좋습니다.
하얼빈 영화 정보 - 개봉, 출연, 줄거리, 손익분기점, 뒷이야기
영화 제작비와 손익분기점 관객동원
2022년에 《영웅》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도 독립운동가 안중근의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그러나 영화 하얼빈과 영웅의 차이점은 드라마 극화와 뮤지컬이라는 것입니다. 영웅은 노래와 춤 등의 뮤지컬을 화면에 담았으나, 하얼빈은 《밀정》처럼 궁금증을 풀어가는 형식의 드라마 영화입니다.
영화 하얼빈의 제작비는 약 300억 원며 손익분기점은 650만 명 이상이라고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대 투자의 대규모 영화이며, 애초에 제작진은 1000만 명의 관객 동원을 목표로 만들었다고도 합니다. 배급사인 CJ ENM도 2024년 극장 개봉한 대작 중 최대의 홍보를 펼치는 중입니다.
개봉 9일 전부터 예매율 1위를 하며 30%의 예매율을 돌파했습니다. 개봉 4일 전에는 예매 관객 수 20만 명을 확보해서, 2020년대 한국 영화 중 네 번째로 빠른 기록을 세웠습니다. 만약, 감상하는 힘이 부족하다면 재미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액션물인 《소방관》, 모험물인 《무파사: 라이온 킹》, 《모아나 2》를 보는 것이 낫습니다.
영화 하얼빈의 감독과 출연 배우들
우민호 감독은 《내부자들》, 《마약왕》, 《남산의 부장들》 등의 영화를 만든 감독입니다.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 한국의 굴곡진 현대사를 스릴러 장르로 풀어내는 방식입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CG 사용을 최대한 배제하고, 몽골, 라트비아 등지에서 실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하여 당시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재현했다고 합니다.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역에 현빈이 출연하며, 우덕순 역에 박정민, 김상현 역에 조우진, 공부인 역에 전여빈, 최재형 역에 유재명, 이창섭 역에 이동욱, 모리 다쓰오 역에 박훈, 이토 히로부미 역에 릴리 프랭키가 출연하고, 박점출 역에 정우성가 특별출연합니다.
영화 등장인물 중 안중근, 우덕순, 최재형, 그리고 이토 히로부미은 실존 인물입니다. 그러나 김상현, 공부인, 그리고 이창섭, 모리 다쓰오, 박점출은 허구의 인물입니다. 영화 내에서 미스터리를 밝히고 싶다면 김상현의 움직임을 잘 관찰하면서 안중근과 우모리 다쓰오의 관계를 보면 다른 재미가 있을 지도 모릅니다.
IMAX 영화의 뒷이야기
하얼빈은 한국 영화 최초로 IMAX 독점 화면비(1.90:1)를 지원합니다. 독점 화면비는 최초가 맞습니다. 영화는 ARRI ALEXA 65 카메라로 촬영되었는데, 고품질 카메라로 IMAX 화면을 제공합니다. 그동안 다른 영화들은 일반 상영관과 특별관에서 동일한 화면비를 사용했지만, 이 영화는 IMAX 관에서만 독점적인 화면비를 제공합니다.
영화 촬영은 라트비아와 몽골에서 로케이션 촬영이 이루어졌습니다. 라트비아는 100년 전 건축 양식이, 몽골은 만주 배경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역사적 사실을 강조해서 촬영됐습니다. 영하 40도의 날씨 속에서 얼음 위를 걷는 장면이나, 눈이 내리는 날씨 등은 모두 실제 배경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2023년 12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최종적으로 하얼빈 영화 개봉은 2024년 12월 24일에 있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영화입니다. 평론가들도 호평을 내놓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추리 소설 같은 형식이므로 터져나오는 감동이 없고 그저 담백한 맛이라는 평을 하기도 합니다.
영화 하얼빈 줄거리
전기 영화가 아니라는 것은 영웅을 그대로 묘사하지 않고 다른 면에서 접근한다는 의미입니다. 영화 하얼빈의 줄거리 역시 그렇습니다. 단순히 영웅 안중근의 삶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누가 밀정일까 하는 추리와 추적 과정이 주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가 중심이라는 것은 맞습니다.
영화의 1909년, 대한제국이 일본에 합병되기 직전의 시대입니다. 영화 초반에는 1908년 안중근이 이끄는 독립군이 일본군에게 승리하면서 시작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안중근이 너무나 인도적인 군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포로로 잡힌 일본군들을 만국공법에 따라 풀어주면서 다른 독립군들과 갈등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1년 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안중근과 우덕순, 김상현, 공부인, 최재형, 이창섭이 모여 조국을 되찾기 위한 계획을 세웁니다. 그런 과정에서 안중근 일행은 내부에 밀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서로를 의심하며 혼란에 빠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합니다. 그 후엔 어떤 일들이 생길지를 영화가 계속 그려갑니다.
실제 역사 실화의 안중근
안중근 의사는 1879년 황해도 해주읍 광석동에서 태어났습니다. 할아버지로부터 민족의식을, 아버지로부터 개화사상을 받아들이며 성장했고, 말타기와 활쏘기도 잘했지만, 사격 솜씨는 거의 백발백중의 명사수였습니다. 16세 때 가족과 함께 천주교 신자가 되었고, 29세의 청년이 되어서는 항일 의병 투쟁을 위해 러시아의 연해주로 갔습니다.
안중근은 의병 200여 명을 이끌고 두만강을 건너 함경도 경흥에서 대승을 거두었으나, 얼마후 일본의 공격으로 부대를 잃고 다시 연해주로 돌아갔습니다. 1909년 왼손 약지를 잘라 피로써 "대한 독립"이라고 쓰며 동의단지회를 결성했습니다. 그리고 결심한 것이 당시 조선통감부의 통감으로 조선을 지배하던 이토 히로부미의 사살이었습니다.
안중근은 대한의군참모중장으로서 전쟁의 일면으로 사살을 결심했으며 테러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1909년 하얼빈역에서 7발의 총알을 발사하여 이토 히로부미에게 3발을, 수행원에게 4발을 모두 명중시켰습니다. 안중근의 활약에 중국과 러시아마저 놀라버린 사건이 이 사살 사건이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역에서 바로 잡힌 그는 혹독한 고문을 받은 뒤 뤼순 감옥으로 옮겨졌습니다. 전투 행위였음을 주장하는 안중근에게 일본 법정은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그의 어머니도 비겁하게 삶을 구걸하지 말고 당당히 어미에 대한 효도라고 할 정도로 결연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후 안중근은 1910년 3월 26일, 겨우 32살의 나이로 사형장에서 사라졌습니다.
함께 볼 심심풀이 지식거리
안중근과 김구 - 싸울 뻔했던 두 독립투사, 김구와 안중근의 인연
스티븐스 암살사건과 전명운, 장인환의사 (스티븐스 저격사건)
[ 하얼빈 영화 정보 - 개봉, 출연, 줄거리, 손익분기점, 뒷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