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세븐지식
The Hidden Face
2011년 안드레스 바이즈 감독의 스릴러 영화 - 히든 페이스 원작
영화 《The Hidden Face(히든 페이스)》는 2024년 한국 영화로 리메이크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스페인과 콜롬비아 합작 영화인데, 매우 사적이면서도 의외의 반전과 영화적 여운이 깊어서 유명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출연진 마르티나 가르시아는 "나르코스", "홈랜드"에, 클라라 라고는 "클랜즈", "커뮤터"에, 킴 구티에레즈는 "스파이타임", "라스트 데이즈"에 출연했던 배우입니다. (이 글은 영화의 줄거리, 결말 정보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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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he Hidden Face(히든 페이스 원작) 줄거리 결말 뜻 정보 - 스릴러 영화
결별과 새로운 여자
영화는 유명 오케스트라의 젊은 지휘자 아드리안이 여자친구 벨렌의 이별 영상을 보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벨렌(클라라 라고)은 아드리안과 바이올리니스트 베로니카의 관계를 질투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벨렌 자신에게 남자가 생겼다고 한 것입니다. 영상 속에서 벨렌은 눈물을 흘리며 이별을 고하고, 이에 큰 충격을 받은 아드리안은 깊은 슬픔에 빠집니다.
괴로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술집을 찾은 아드리안(킴 구티에레즈)은 과도한 음주로 인해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술집을 나서던 중 마감 중이던 종업원 파비아나와 마주치게 되고, 파비아나는 걱정되는 마음에 택시를 불러주려 했지만 아드리안이 주소를 제대로 말하지 못해 결국 자신의 집 소파에서 재우게 됩니다.
다음 날 아침, 아드리안은 감사 인사도 없이 그냥 떠나버립니다. 이런 무례한 행동에 파비아나(마르티나 가르시아)는 실망했지만, 그날 밤 아드리안이 다시 술집을 찾아와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넵니다. 파비아나는 그의 진정성을 느끼고 용서하게 되고, 둘은 점차 가까워지면서 아드리안은 파비아나에게 자신의 일터인 오케스트라 공연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The Hidden Face(히든 페이스) 원작
파비아나는 아드리안과 과계가 깊어진 후 그의 집에서 살기로 합니다. 그녀는 이사를 하면서 곳곳에서 벨렌의 흔적을 발견하게 됩니다. 여전히 벨렌의 물건들이 그대로 남아있었고, 때때로 아드리안이 벨렌의 사진을 보며 슬퍼하는 모습에 파비아나는 질투심을 느낍니다.
벨렌의 실종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아드리안은 그녀가 다른 남자와 도망갔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경찰은 그를 의심했고, 특히 파비아나의 전 남자친구인 한 경찰관은 파비아나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아드리안을 압박합니다.
그런데 집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연이어 일어납니다. 욕조의 물이 이유 없이 흔들리고, 샤워 중 갑자기 뜨거운 물이 쏟아져 화상을 입을 뻔하기도 합니다. 밤에는 누군가 집안을 돌아다니는 듯한 기척까지 느껴지지만, 아드리안은 파비아나의 불안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The Hidden Face(히든 페이스) 결말
영화는 벨렌이 사라지는 시점으로 돌아갑니다. 사실 벨렌은 아드리안의 사랑을 시험해보고 싶은 마음에 특별한 계획을 세웠던 것입니다. 집주인으로부터 집 안에 있는 비밀 공간에 대해 듣게 된 그녀는, 이별 영상을 촬영한 뒤 그곳으로 숨어들어 아드리안의 반응을 지켜보기로 합니다.
이 시설은 집주인 엠마의 남편이 위험할 때 대피하기 위해 만든 비밀 방입니다. 완벽한 방음과 방진 시설을 갖추고 있어 외부에서는 절대 내부의 존재를 알아챌 수 없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내부에는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이 갖춰져 있었고, 밀실 안에서는 매직 밀러를 통해 밖을 볼 수 있었고, 스피커를 통해 외부 소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밀실에서 벨렌은 자신의 이별 통보에 슬퍼하는 아드리안의 모습을 보며 그의 진심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계획과 달리 열쇠를 잃어버려 밀실에서 나올 수 없게 됩니다. 완벽한 방음과 방진 시설 때문에 외부에서는 그녀의 존재를 전혀 알아채지 못했고, 벨렌은 60년 된 통조림으로 연명하며 갇힌 생활을 이어갑니다.
한편 파비아나는 집에서 겪는 기이한 현상들의 원인이 바로 밀실 속 벨렌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파비아나는 결국 파이프를 두드리는 소리를 통해 밀실의 존재를 알아차리게 되고, 벨렌의 목소리를 들으며 그녀가 그곳에 갇혀 있다는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마르티나 가르시아와 클라라 라고
벨렌이 밀실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파비아나는, 그녀를 구출하는 대신 문을 닫아버립니다. 아드리안을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곧 죄책감과 불안감에 시달리게 된 파비아나는 벨렌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밀실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벨렌이 급하게 방에 들아가다가 떨어트린 열쇠를 바닥에서 찾았기 때문입니다.
침대에 힘없이 누워있는 벨렌에게 다가가던 순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집니다. 벨렌이 갑자기 파비아나를 공격해 오히려 그녀를 밀실에 가두고 탈출에 성공한 것입니다. 아드리안에게 열쇠와 함께 그들의 사진을 남겨두고 떠났습니다. 벨렌은 아드리안에게 자신이 떠났다는 사실을 알리고 과거의 관계를 상기시키기 위함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벨렌이 떠난 후 아드리안은 집으로 돌아왔지만 파비아나는 밀실에 갇힌 채였습니다. 하지만 아드리안은 파비아나가 밀실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벨렌이 남긴 사진을 보며 이제 아무도 자신에게 남지 않았다는 슬픔에 잠겼습니다. 그때 벨렌은 혼자 해변가에 앉아 있었고, 파비아나는 밀실에 갇힌 채 영화는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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