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궁둥이 차이 - 볼기, 방뎅이, 엉밑살 뜻과 차이]
"엉덩이와 궁둥이는 다른 곳이다?" 생활에서는 앉을 때 필요한 신체 부분이며, 바지나 치마의 옷 맵시가 살아나는 부분을 엉덩이, 궁둥이 등등으로 부릅니다. 그러나 과거에는 옷 등에 가려져서 은근한 맵시가 중요했던 반면, 요즘은 직접적인 강조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전을 보면 엉덩이, 궁둥이는 차이가 많습니다. 그 외에도 볼기, 방뎅이, 엉밑살의 뜻도 알아보며, 어디까지가 엉덩이이고 어디까지가 궁둥이인지 구분해 봅니다.
엉덩이, 궁둥이 차이
언젠가 엉덩이, 궁둥이의 차이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 적이 있었습니다. 같은 말인 줄 알았던 이 단어가 사실 다른 부위를 가리키는 말이라는 것은 큰 흥밋거리가 되었습니다. 허리 아래로 살이 많은 부분의 이름은 볼기, 엉덩이, 궁둥이, 방뎅이, 둔부, 히프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여성들의 핫팬츠나 미니스커트 때문에 엉밑살이란 말까지 생겼습니다. 엉밑살 뜻은 "엉덩이 밑쪽 살"이란 의미이며, 굳이 보려고 하지 않아도 노출 때문에 보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엉덩이와 궁둥이 위치 정리 이미지 [볼기 방뎅이 엉밑살 뜻 차이 궁둥이 엉덩이 차이] / ⓒ Bru-nO / 편집 www.kiss7.kr)
엉덩이, 궁둥이 차이를 알기 위해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전에서는 '엉덩이'를 볼기의 윗부분이라고 하고, '궁둥이'를 볼기의 아랫부분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볼기'란 허리와 허벅지 사이의 살이 많은 곳입니다. 그래서 매질을 할 때 체벌의 부위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 사극에서 죄인을 벌줄 때 "곤장을 쳐라"와 "볼기를 쳐라"는 말이 많이 사용됩니다. 그러니까, 곤장으로 볼기를 때리라는 말입니다.
궁둥이 뜻은 앉을 때 바닥에 닿는 부분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궁둥이가 볼기의 아랫부분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또 한 가지 알아둘 것은, 엉덩이를 영어로 히프(hip)라고 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히프 뜻은 허리 바로 아래에서 뼈가 가장 많이 튀어나온 곳입니다. 그래서 옷 치수를 잴 때 여기를 잽니다.
외국인은 엉덩이, 궁둥이를 영어로 바턱스(buttocks)라고 합니다. 은유적인 표현으로는 보텀(bottom) 또는 butt라고 하니, 힙(hip)과의 차이를 알아두는 것도 좋습니다.
(엉덩이는 방뎅이, 방둥이 등의 비슷한 말들이 있다 [볼기 방뎅이 엉밑살 뜻 차이 궁둥이 엉덩이 차이] / ⓒ Gentle07, Engin_Akyurt)
방뎅이, 방둥이, 엉밑살 뜻
엉덩이, 궁둥이 차이는 위치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엉덩이가 광범위한 대표 말이고, 궁둥이는 엉덩이의 일부로 사용됩니다. 어떤 사람은 괜히 한자까지 써가며 '둔부'라고 유식한 척하고, 그 외에도 '방뎅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방뎅이 뜻은 궁둥이의 사투리인데, 비슷한 발음의 단어로 '방둥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방둥이 뜻은 길짐승의 엉덩이를 의미하므로 사람에게 쓸 말은 아닙니다. 또한 '엉뎅이'는 그저 발음 파괴로 생긴 말입니다.
(엉밑살 뜻. 지나치게 짧은 바지 [엉덩이, 궁둥이 차이 - 볼기, 방뎅이, 엉밑살 뜻과 차이] / ⓒ Tinou Bao)
최근에는 궁둥이 일부를 엉밑살이라고도 부릅니다. 엉밑살 뜻 그대로 핫팬츠를 입으면 바지 아래쪽으로 보이는 부분이며 궁둥이의 일부입니다.
선정적인 비키니, 걸그룹 무대의상에서도 그렇습니다. 요즘은 지나치게 짧은 옷 길이 때문에 길에서도 흔하게 보는 패션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현대의 어떤 여성들은 궁둥이를 보여주는 옷을 입는 셈입니다. 섹시미를 강조한 패션이지만, 사회심리적으로 보면 여성이 성적으로 스스로 남성에게 종속당하는 것이니 권장할 것은 아닙니다.
대백과사전에서 엉덩이춤은 해학적이거나 성적인 의미가 있다고 나옵니다. 공공연하게 궁둥이가 보이는 옷을 입고 엉덩이춤을 춘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습니다. 예전부터 엉덩이를 보이는 행동은 있었지만, 그것의 의미는 "항문보다 못하다"는 뜻으로 모욕을 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남성들이 주로 했던 반면, 현대의 노출 그 자체로서의 패션은 대부분 여성들이 주로 합니다. 본인은 그럴 뜻이 아니었더라도 그 유행 자체가 노출로서의 "보이기"라면 이미 성적인 의도에 휩쓸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