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잉크프린터 - 브라더 가정용프린터 복합기 무한프린터

[무한잉크프린터 - 브라더 가정용프린터 복합기 무한프린터]

사무실과 가정마다 컴퓨터용 프린터를 가지고 있지만, 정품잉크의 가격이 워낙 비싸다 보니 무한프린터 복합기의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무한잉크프린터가 가정용프린터로도 보급이 되고 있지만, 아직 몰라서 못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한잉크 프린터 복합기 중에서 브라더프린터에 대해 알아보고 엡손프린터, 캐논프린터와도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 

[글의 순서]

1. 가정용프린터 복합기 제품들

2. 엡손, 캐논, 브라더 무한프린터

3. 브라더프린터의 무한잉크프린터

가정용프린터 복합기 제품들

'엡손프린터', '캐논프린터', 'HP프린터' 등은 사무용 기기뿐만 아니라 가정용프린터로도 많이 보급되어 있습니다. 프린터 제조업체들은 정품잉크 사용을 강조해 왔지만, 칼라 프린팅까지 하는 프린터 복합기들은 잉크 가격이 너무 높아서 유지비가 부담되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정품을 안 쓰면 고장이 자주 난다"는 업체들의 경고에 불안해하면서도, 무한잉크 프린터로 개조하고 재활용 제품의 잉크를 따로 구매하여 사용하곤 했습니다. 

(사진: 사무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캐논프린터이고 화사한 컬러프린팅용으로 가장 사용되는 것은 엡손프린터다. 브라더프린터는 무난한 사용편리성이 장점이다. [가정용프린터 복합기 제품들] / ⓒ www.kiss7.kr)

국내 추산 프린터 잉크 소비는 15,000만개 이상으로 보고 있으며, 잉크젯의 경우 재생잉크가 카트리지 시장의 거의 5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런 흐름에 힘입어 2011년부터 무한잉크공급기가 프린터 자체에 장착된 무한프린터 복합기들이 판매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조립형 무한잉크 공급기를 옆에 달고 써야했던 불편함에 비하면 굉장한 변화입니다. 그로 인해 정품의 g당 잉크가격도 떨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사진: 브라더코리아의 브라더프린터와 함께 제공되는 설명서와 부속들. 전원케이블선, USB연결선, 기본 잉크 4종, 설치CD, 간단한 메뉴얼이 함께 들어 있다. [가정용프린터 복합기 제품들] / ⓒ www.kiss7.kr)

엡손프린터가 가장 먼저 벽을 깨고 '무한잉크프린터'를 선보였지만, 가정용프린터가 아닌 사무용으로는 캐논프린터도 많이 보급되었습니다. 곧이어 '브라더프린터'까지 가세하며 대세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브라더 프린터는 T300, T500, T700 등의 버전으로 시장을 공략한다고 합니다. 엡손프린터는 L220, L365, 캐논은 G2900, G3900 등으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무한잉크프린터는 제조사가 비싸게 잉크를 팔지 못하기 때문에 제 살 깎아먹기처럼 인식되서 기피해 왔는데, 이제는 마음 놓고 프린팅을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사진: 브라더프린터는 무한잉크 내장형이다. 기존의 개조 무한잉크 제품과 달리 정품잉크젯이며 외부설치가 아니라서 고장이 덜하고 편리하다. [가정용프린터 복합기 제품들] / ⓒ www.kiss7.kr)

브라더프린터는 아직 생소할 수 있는 브랜드입니다. 한국에 진출한 '브라더코리아'는 싱가포르에 아시아 영업본사를 두고 있으며, 1908년부터 시작된 일본의 '재봉틀' 제조사로 유명합니다. 그러다가 1950년대부터는 타자기를 수출하며 사무용기기로 다각화를 하였고, 1970년대부터는 프린트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세계 프린터복합기 시장점유율은 HP - 캐논 - 엡손 - 브라더 - 삼성의 순입니다. 한국에서는 별로지만 세계에서는 삼성보다 인지도가 높습니다. 

(사진: 브라더프린터의 무한잉크 복합기는 무한잉크공급통을 프린터기 안에 내장하고 있다. 뚜껑을 열고 잉크만 보충해주면 되는 구조라서 초보자에게도 간편하다. [가정용프린터 복합기 제품들] / ⓒ www.kiss7.kr)

엡손, 캐논, 브라더 무한프린터

경쟁 제품 기준으로 본 무한잉크프린터 복합기의 가격은 브라더프린터 DCP-T300이 17만원, 엡손프린터 L220이 18만원, 캐논프린터 G2900이 19만 원 정도입니다. 

추가로 컬러잉크를 살 경우 무한잉크의 가격은 브라더프린트가 70ml로 1만 원 이하, 엡손프린터가 70ml로 8천원 이하, 캐논프린터가 70ml로 1만 원 이하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역시 정품잉크를 사야만 A/S를 해 주겠다고 하지만, '리필잉크' 제조사들은 최저 3천 원짜리 추가잉크도 무한프린터용으로 판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진: 브라더 무한잉크 복합기는 조작버튼이 많다. 다른 프린터는 여러번 눌러 조합하는 방식이지만 브라더 프린터는 그냥 누르면 된다. 컴퓨터를 켤 필요가 없다는 장점도 있지만 조금 지저분해 보인다. [엡손, 캐논, 브라더 무한프린터] / ⓒ www.kiss7.kr)

브라더의 무한프린터복합기인 T300의 공식적인 출력속도는 일반모드에서 흑백이 11ipm, 컬러가 6ipm이라고 합니다. IT기사의 비공식적인 실험에 의하면 경쟁제품인 T300, L220, G2900을 기준으로 할 때, 첫 장은 엡손프린터나 캐논프린터에 비해 늦지만 다음 장부터는 가장 빨랐다고 합니다. 체감속도는 첫 장 17초, 여러 장 6초 정도였다고 합니다. 

무한잉크프린터 복합기는 가정용프린터로도 많이 쓰기 때문에 속도는 큰 영향이 없지만, 사무용인 경우엔 캐논프린터가 속도 때문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사진: 브라더 무한잉크 복합기는 용지공급도 다르다. 다른 프린터는 뒤에 꼽아 사용하지만, 앞쪽으로 넣을 수 있어서 먼지가 타지 않고 많은 양을 넣어 놓을 수 있다. [엡손, 캐논, 브라더 무한프린터] / ⓒ www.kiss7.kr)

가정용프린터는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우수한 것이 구매 포인트입니다. 오래 전에 출시되어 가정용프린터로 많이 보급된 캐논프린터 복합기 'MP198'의 '출력해상도'는 1200×4800dpi였습니다. 브라더 무한프린터는 1200×6000dpi를 제공합니다. 엡손프린터와 캐논프린터도 비슷합니다. 

쇼핑몰을 보면 무한잉크를 장착해서 5~7만 원대의 가격으로 싸게 판매하는 프린터들이 있는데, 그 중에는 해상도가 낮은 것들이 꽤 있으니 잘 알아봐야 합니다. 브라더 무한잉크 프린터 복합기의 '스캔해상도'는 1200×2400dpi입니다. 캐논과 엡손은 600×1200dpi로 적혀 있습니다. 

(사진: 스캐너를 많이 사용한다면 반드시 해상도를 확인해야 한다. 저가형은 해상도가 형편없다. 무한잉크 브라더 복합기는 동일가격 조건에서 좋은 가성비를 제공한다. [엡손, 캐논, 브라더 무한프린터] / ⓒ www.kiss7.kr)

가정용프린터 복합기는 개인사진출력도 하기 때문에 컬러프린팅도 중요합니다. 엡손프린터의 '피에조' 기술은 사진을 화사하게 뽑기로 과거부터 유명합니다. 

하지만 원본과 유사하게 사진으로 만들고 싶은 사용자는 브라더프린터의 컬러사진출력도 괜찮습니다. 다만 브라더의 무한프린터는 고품질모드로 사진출력을 해야만 진가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일반 사진출력모드는 고속사진출력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비공식 실험에 의하면, 고품질컬러출력에서의 속도는 브라더프린터가 가장 느리지만 출력품질은 오히려 더 명확하게 잘 나온다고 합니다. 

(사진: 브라더 무한잉크 복합기의 용지공급대. 평소에는 프린터 내부에 있다가 용지공급을 할 때 잡아당겨서 공급대를 꺼내면 된다. 프린팅을 할 때는 다시 내부로 들어가 있으므로 공간 걱정은 없다. [엡손, 캐논, 브라더 무한프린터] / ⓒ www.kiss7.kr)

브라더프린터의 무한잉크프린터

무한잉크프린터 복합기로서의 출력 장수는 무한프린터를 사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기존의 프린터 '잉크카트리지'를 정품으로 사려면, 겨우 10~20ml에 2만~4만원이나 돈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그래봐야 겨우 수십~수백 장 정도 인쇄하면 끝이라서 부담이 컸습니다. 

하지만 무한잉크 프린터복합기는 3~5배의 용량을 1만 원 이하로 살 수 있습니다. 브라더프린터는 5천매~6천매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질적으로는 그보다는 적게 출력되겠지만 그렇더라도 비교할 수준이 아닙니다. 

(사진: 브라더 무한잉크 복합기의 배려심 있는 뒷면 구조. 타 기종 프린터 사용 중 용지가 심하게 낀 적이 있거나 벌레가 들어간 경험을 한 적이 있다면 이렇게 후면을 청소할 수 있는 뒷면설계가 좋을 것이다. [브라더프린터의 무한잉크프린터] / ⓒ www.kiss7.kr)

초보자가 무한프린터를 살 때는 편리성도 중요한데, 이것만 놓고 보자면 브라더프린터복합기를 가장 선호하게 됩니다. 

캐논프린터는 잉크통을 내장했지만 처음 구매 시 본체 뚜껑을 열고 카트리지를 꼽아야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브라더프린터는 그런 것 없이 잉크만 주입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엡손프린터는 잉크통이 무한프린터복합기 외부에 돌출되어 있습니다. 프린터 복합기 옆에 부착을 한 방식인데, PC와 배치를 하다보면 왠지 깔끔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드는 방식입니다. 

(사진: 브라더코리아의 패널은 흑백이며 간단한 영어버전이다. 버튼은 한글이므로 버튼과 패널에 표시된 영어문장을 비교한다면 초보자에게도 사용에 큰 무리는 없다. [브라더프린터의 무한잉크프린터] / ⓒ www.kiss7.kr)

사용방식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엡손과 캐논의 무한잉크프린터 복합기는 A4용지를 뒤쪽에 꼽아서 씁니다. 어쩌다 한 번씩 사용하는 가정용프린터로서는 먼지가 쌓여서 '잉크노즐'의 품질을 저하시킬까봐 불안해지는 방식입니다. 

브라더 무한프린터는 내부에 장착하는 형태라서 편리합니다. 또한 버튼이 기능별로 각각 있어서 초보자가 가정용프린터로 쓰기에 쉽습니다. 사무용의 경우엔 버튼이 너무 많아서 디자인상의 깔끔함은 덜할 수 있지만, 직관적으로 바로바로 쓰기에는 편리함을 줍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사진: 조금 무리가 있겠지만, 색조는 엡손, 속도는 캐논, 편리성은 브라더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브라더 무한잉크 복합기는 435 (W) x 374 (D) x 161 (H) mm의 크기로 되어 있다. [브라더프린터의 무한잉크프린터] / ⓒ www.kiss7.kr)

결론적으로 무한잉크프린터복합기로서의 브라더프린터는 경제적 출력장수에서는 엡손, 캐논과 비슷합니다. 다만 화사한 사진에서는 엡손이 앞서고 출력속도에서는 캐논이 앞서는 면은 있지만, 가정용프린터로서 초보자도 사용할 편리성에서는 잉크공급과 용지관리면에서 유리하다고 보여집니다. 

디자인은 DCP-T300, L220, G2900이 모두 삭막한 스타일이라서 크게 차이가 없고, 조작패널이 직관적인 것을 원한다면 브라터프린터가 무한프린터로 적합할 것 같습니다. T300, T500 등의 차이는 와이파이 출력 등의 부가기능이 더 있느냐의 것이므로 인쇄물의 품질은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