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작곡 어플 풍류방 - 스마트폰 작곡 프로그램]
앱스토어에 작곡 프로그램은 많지만 흥미를 돋울 수 있는 특이한 작곡 어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스마트 풍류방이란 앱은 우리 고유의 전통 국악을 작곡할 수 있는 어플입니다. 아직 완성도는 높지 않지만 특이한 어플을 경험하거나 국악을 사랑하는 사용자에게는 한번 쯤 설치해 볼만한 앱일 것입니다.
[글의 순서]
1. 스마트 풍류방 - 작곡 어플
2. 풍류방 작곡어플 사용방법
3. 간편한 추천 작곡 프로그램
스마트 풍류방 - 작곡 어플
스마트폰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합니다. 예전 같으면 음악적 지식이 있어야만 작곡을 할 수 있었는데, 요즘에는 직접 악기를 실행해 보며 귀로 듣는 작곡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PC용 작곡 프로그램도 많이 찾게 되지만, 휴대폰에서 가볍게 하는 작곡 어플도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사진: 가야금과 장구로 국악을 연주해 볼 수 있는 작곡어플. [스마트 풍류방 - 작곡 어플] / ⓒ Oriental Express)
다운로드 : 구글 스토어 링크 애플은 아직 제공하지 않음.
대부분의 작곡 앱들은 서양악기를 기준으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국악을 사랑하는 이용자들에게는 아쉬운 현실이지만, 그나마 국악 악기인 가야금 연주를 작곡해 볼 수 있는 어플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국악 작곡어플로 소개하는 '풍류방'은 아직 완성도가 뛰어나지는 않지만 신선한 경험을 하기에 충분한 앱일 것입니다.
(사진: 가야금을 트랙을 이용해서 자동연주를 시킬 수 있는 작곡 프로그램은 흔치 않다. [스마트 풍류방 - 작곡 어플] / ⓒ PARK Hyoung-Won)
기본적인 '가야금' 연주 이외에도 '북'과 '채'를 동시에 연주하게 할 수 있어서, 가야금을 다룰 줄 모르는 초보자에게도 충분한 작곡어플입니다. 풍류방이 연주어플이 아니라 작곡어플인 이유는, 미리 연주방법을 지정한 뒤 자동으로 연주하도록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반주를 미리 정하고 음을 직접 연주해 볼 수도 있습니다.
풍류방 작곡어플 사용방법
앱스토어에 들어간 뒤, "풍류방"으로 검색을 하면 이 앱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설치 전에 제작사가 'Oriental Express'인지 확인하면 국악 작곡 어플을 찾기 쉽습니다.
이 회사에서는 외국 리믹스패드와 비슷한 형태의 '사물놀이 패드'도 개발했으니 같이 설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 풍류방은 가야금, 장구 모드와 아래쪽의 연주모드로 나뉜다. 이 화면은 안드로이드 스토어의 모습이다. [풍류방 작곡어플 사용방법] / ⓒ Oriental Express)
사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첫 화면 아래쪽에는 "book"과 "Chae"라는 버튼이 있는데, 국악에서 리듬을 주는 연주를 할 수 있습니다.
그 위쪽에는 다섯줄의 버튼이 있는데, 맨 위의 두 줄이 가야금을 연주하는 버튼입니다. 그 아래에 있는 M버튼들은 "소리"를 음성으로 부른 효과를 넣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의 C1부터 C5까지는 국악의 맛인 "추임새"를 넣는 버튼입니다.
(사진: 아래쪽의 9개의 버튼은 가야금을 직접 연주할 때 사용한다. 자동으로 플레이를 시키려면 위쪽의 가야금, 장구 모드로 들어가야 한다. [풍류방 작곡어플 사용방법] / ⓒ Oriental Express)
이제 트랙을 이용해서 자동 연주하는 것을 설명할 차례입니다.
국악 작곡 어플인 풍류방의 상단에는 "Gayageum"이라는 버튼이 있습니다. 가야금 연주를 자동으로 플레이시킬 수 있는 기능입니다. 그 옆에는 "Janguu" 버튼이 있고, 역시 장구의 자동 연주 트랙역할을 합니다. 끝의 "X"버튼은 단순히 앱을 종료하는 기능입니다.
(사진: 우리 음악 국악을 직접 작곡해 본다는 것은 다른 작곡앱들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경험이다. [풍류방 작곡어플 사용방법] / ⓒ Tonio Vega)
Gayageum 모드든, Janguu 모드이든 사용법은 같습니다. 들어가면 네모들이 보이는 데, 누르면 V모양의 체크표시가 나타나고, 시간에 따라서 자동으로 연주되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때 상단의 버튼 중에서 "H"는 첫 화면으로 나가는 것이며, 첫 화면이 되어도 반주가 계속되게 할 수 있습니다. "X"는 첫 화면으로 나갈 때 반주가 자동플레이 되지 않습니다. "C"는 체크했던 모든 지정을 취소하며, "R"은 랜덤으로 체크를 만듭니다. 여러 번 누르면 계속 체크가 추가됩니다.
(사진: 위쪽에서 H와 X가 자동반복을 시키거나 시키지 않는 버튼이다. R을 여러번 눌러보면 아래의 체크 표시가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풍류방 작곡어플 사용방법] / ⓒ Oriental Express)
Gayageum 모드와 Janguu 모드 모두 연주 빠르기를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H, X, C, R의 오른쪽에 있는 "40"이라는 숫자가 빠르기 입니다. 그 옆의 네모를 누르면 아래에 막대그래프가 생기는데, 이것을 손가락으로 끌면 빠르기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국악 작곡어플인 풍류방의 사용법은 Gayageum 모드와 Janguu 모드에서 자동연주를 선택한 후, H를 눌러서 첫 화면에 나가서 연주를 하면 되는 것입니다.
(사진: 국악의 빠르기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숫자 옆의 체크박스로 지정을 할 수 있다. 가야금모드와 장구모드의 사용법은 같다. [풍류방 작곡어플 사용방법] / ⓒ Oriental Express)
간편한 추천 작곡 프로그램
매우 신선하고 우리의 소리인 국악을 연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작곡 어플인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은 완성도면에서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작곡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저장기능이 있어야만 하지만 아직 저장기능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자동 연주만을 해 볼 수 있는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물론 연주어플로 사용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아쉬운 부분이라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사진: 서양음악, 최신음악도 좋지만 우리 음악 국악도 사랑하는 것이 좋다. 왜냐면 음악의 편식을 없애므로써 더욱 폭넓은 감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간편한 추천 작곡 프로그램] / ⓒ nateen08650)
만약 온라인 "브금"으로 만들어서, 웹사이트 감상이나 동영상 제작 시의 배경음악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별도의 녹음을 따로 해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또 다른 스마트폰을 스피커에 대고 녹음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만약 '양방향 잭'을 구입해서 이어폰 단자에 꼽고 컴퓨터 마이크 단자에 연결하여 녹음하면 잡음 없는 작곡 어플로 사용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사진: 국악 작곡 어플 풍류방의 가장 아쉬운 점은 녹음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러 방법을 써서 수동으로 녹음을 할 수 있다. [간편한 추천 작곡 프로그램] / ⓒ OpenClipart-Vectors)
국악 작곡어플인 풍류방은 우리 소리를 연주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매우 특이한 앱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더불어 국악의 백미인 추임새를 쓰거나 사람의 음성으로 녹음된 소리를 넣을 수 있다는 것도 높이 추천할만한 기능입니다.
또한 동영상 제작을 하거나 행사장에서 저작권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음악을 작곡한다는 장점은 따로 말할 필요도 없겠습니다.
(사진: 병창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소리와 추임새의 어울림이다. 국악 작곡어플 풍류방은 이런 기능도 제공한다. [간편한 추천 작곡 프로그램] / ⓒ Steve46814)
마지막으로 부족한 점을 하나 더 말하자면, 연주의 연속성입니다. 실제 악기를 녹음한 샘플링 방식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움이 높지만, 하나의 음과 그 다음 음을 빠르게 연주할 때는 두 음 사이에서 잡음 같은 불협화음이 느껴집니다. 즉, 빠른 연주에서는 조금 실망을 줄 수도 있는 국악 작곡 어플인 것입니다. 그러나 국악이 댄스음악처럼 항상 빠른 것은 아니니, 음 사이의 간격을 잘 조절해서 연주하면 모르고 넘어갈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오랜만에 우리 음악인 국악을 연주하면서 여유시간을 가져보기를 추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