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업 실화와 줄거리 - 애니메이션 업(UP)의 배경]
애니메이션 영화 업(UP)의 줄거리는 할머니를 잃은 70대 노인이 모험의 꿈을 이룬다는 내용입니다. 재개발과 맞서며 집을 지키다가 풍선을 매달아 날아가는 영화 업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져서 또 한 번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업의 줄거리에 나오는 공사장과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실제로 공사장 주변 할머니의 집에 대한 감동 스토리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글의 순서]
1. 영화 업 실화의 배경
2. 영화 업 실화의 훈훈한 뒷얘기
3. 영화 업 줄거리
영화 업 실화의 배경
2009년 애니메이션 '업(UP)'이 흥행에 성공하며 같이 유명해진 집이 있었습니다. 시애틀에 살던 한 할머니의 집이 바로 영화 업의 실화가 된 집입니다.
'시애틀'은 미국의 북서부 끝에 있는 큰 도시입니다. 태평양과 알래스카 쪽을 바라보고 있으므로 동양인들이 많이 가서 사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시 46번길에는 영화 업의 줄거리 배경이 되는 집이 한 채 있었는데, 이 집에는 영화의 감동만큼이나 감동을 주는 사연이 있습니다.
(사진: 영화 애니메이션 업의 포스터들. 영화 업의 줄거리는 70대 할아버지가 뒤늦게 모험을 떠나는데, 의외의 곳에서 삶의 진짜 모험이 무엇인지 깨닫는 내용이다. [영화 업 실화의 배경] / ⓒ UP(Pixar))
영화 업(UP)의 실화였던 이 작은 집에는 두 모녀가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딸은 할머니가 되어서도 이 집에 혼자 살았습니다. 영화 업의 줄거리에서 부인을 먼저 보내고 홀로 살아가는 '칼 할아버지'처럼 추억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2006년이 되던 해, 할머니가 84세가 되자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주변에 재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영화 업 실화의 모티브인 108년짜리 집을 팔아야 할 운명에 처한 것입니다.
(사진: 영화 업의 실화가 되는 미국 시애틀의 위치. 구글 맵스에서 1438 NW 46th St Seattle, Washington 98107로 검색을 한 화면이다. [영화 업 실화의 배경] / ⓒ google maps)
건축개발업자는 그 주변 땅을 사들여서 대형 쇼핑센터를 짓고 싶어 했습니다. 이미 양 옆집과 뒷집은 사들인 상태였습니다. 그는 당연히 영화 업의 실화가 되는 할머니의 집도 사고 싶어 했습니다. 애니메이션 영화 업(UP)의 줄거리에서도 주변 땅을 사들여 공사가 벌어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바로 이 이야기입니다.
건축개발업자는 할머니에게 1백만 달러를 제의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약 11억 원에 해당하는 큰돈입니다. 한국에서처럼 힘없는 입주민을 헐값에 쫓아내버리는 짓은 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영화 업의 줄거리에서는 좀 더 아기자기한 집으로 나오지만, 실화에서의 집은 108년된 오래된 디자인이다. 양 옆과 뒤편에 새로 건축된 ㄷ자 형태의 쇼핑센터가 보인다. [영화 업 실화의 배경] / ⓒ rd.com)
하지만 할머니의 대답은 "No!"였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흔히 이런 경우를 "알박기"라고 합니다. 한 집 때문에 다른 곳까지 공사를 하지 못하고 무작정 기다리게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업(UP)의 줄거리에서는 결국 칼 할아버지가 추억이 깃든 곳에서 떠나야 했지만, 영화 업의 실화에서 할머니는 끝까지 집을 지켰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건축공사를 하는 측이었습니다. 설득을 해 봤지만 실패를 하자, 할머니 집을 그대로 인정해 주고 공사를 진행하기로 한 것입니다.
영화 업 실화의 훈훈한 뒷얘기
영화 업의 줄거리에서 칼 할아버지는 많은 고민을 해야 했지만, 영화 업의 실화였던 할머니는 고집을 부리며 이사를 가지 않았습니다.
집을 사들이지 못하자 대형 쇼핑센터 공사자측에서는 의외의 결정을 하였습니다. 청부폭력배를 불러서 위협을 하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이 할머니 집을 피해서 건물을 지은 것입니다. 한 가운데에 할머니 집이 있고 양 옆과 뒤편에 건물 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위에서 봤을 때, 건물의 모양이 "ㄷ"자가 된 것입니다. 낮은 할머니 집을 둘러싸고 높은 빌딩이 지어졌습니다.
(사진: 영화 업 줄거리에 나오는 집이 실화였다는 것이 화제가 되었는데, 가운데에 있는 할머니 집이 협상을 거부해서 건물을 ㄷ자형태로 짓고 있는 중이다. [영화 업 실화의 훈훈한 뒷얘기] / ⓒ infiniteunknown.net)
이 일을 모티브로 하여 영화 업(UP)의 줄거리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영화 줄거리에서 칼 할아버지가 공사관계자와 충돌이 일어나는 것과 달리, 실화의 공사관계자들은 의외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흔히 예상되듯 할머니를 괴롭힌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혼자 사는 노인이라며 신경 써주고 보살펴 주었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공사관계자들의 돌봄 속에 노년을 자기 집에서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애니메이션 영화 업의 실화는 오히려 영화보다도 더 훈훈하였다는 기사들이 나왔습니다.
(사진: 애니메이션 영화 업에 나오는 집을 실사로 복원한 집의 모양. 영화 업 줄거리에서 주인공 할아버지는 이 집에 2만개의 풍선을 매달아서 모험을 떠난다. [영화 업 실화의 훈훈한 뒷얘기] / ⓒ 1.bp.blogspot.com)
그러던 2008년 어느 날, 영화 업의 실화 속 집에 살던 할머니는 췌장암에 걸렸습니다. 할머니는 떠나는 마지막 길에서 오히려 자신을 돌봐 준 공사관계자들에게 고맙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굴하지 않고 지켜낸 그 집을 공사 책임자에게 유산으로 물려준 것입니다. 적대적일 수밖에 없는 두 사람의 관계가 뜨거운 감동의 관계로 변해 있었습니다.
할머니가 사망한 후 이 집은 애니메이션 영화 업(UP)의 줄거리에 나오는 집처럼 꾸며졌습니다. 새 소유주는 할머니의 뜻을 이어받아 주민 커뮤니티 센터로 단장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집은 또 한 번 세상에 화제가 되었습니다.
(사진: 영화 업의 실화로 알려진 곳의 실제 풍경. 시애틀은 북쪽지방에 있어서 겨울에는 눈이 많이 온다. 왼쪽 아래에 눈 쌓인 실화의 집이 보인다. [영화 업 실화의 훈훈한 뒷얘기] / ⓒ vox-cdn.com)
새로 단장한 이 집은 2009년 업(UP)이 흥행에 성공한 후, 애니메이션 영화 업의 실화 속 집으로 유명해졌습니다. 건물의 디자인도 실제로 업의 줄거리처럼 꾸며졌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도 아름다운 미담을 전해 줄 수 있는 좋은 교육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의 소식은 아쉬움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자금사정이 넉넉지 않아서 결국 이 집이 경매에 넘어가게 된 것입니다. 마음 사람들과 여러 단체들이 참여하여 경매에 참가할 돈을 모금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그들은 영화 속에서처럼 예쁜 풍선들을 매달고, 마음의 메시지가 적힌 메모들을 붙이면서 그대로 유지되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영화 업 줄거리
영화 업(UP)은 2009년 개봉했습니다. 제작비의 6배나 되는 흥행을 거두었지만, 할아버지가 주공인인 가족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어린이 만화라는 인식 때문인지 한국에서는 100만 명 정도의 관객밖에 모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업의 작품성은 무시할 것이 아닙니다. 영화 '미녀와 야수' 이후로 20여년 만에 애니메이션이 아카데미상의 작품상 후보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인 '픽사(Pixar)'가 만든 두 번째 작품인 영화 업(UP)은 작품성까지 뛰어난 것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사진: 애니메이션 업은 쉽게 말해서 어른들의 동화이며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영화이다. 한국 흥행은 보통이었지만,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올랐었다. [영화 업 줄거리] / ⓒ UP(Pixar))
애니메이션 영화 업의 주인공은 '칼 프레드릭스'이라는 78세의 할아버지입니다. 어린 시절, 칼 할아버지의 꿈은 모험가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엘리'라는 소녀가 있었는데, 그녀 역시 폭포로 모험을 떠나는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성장을 한 후 칼은 풍선을 팔며 살고 있었고, 엘리는 동물원 직원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 둘은 유명한 모험가가 그랬던 것처럼 폭포로 여행을 떠나자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결혼을 하고나니 수많은 이유 때문에 꿈을 이루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사진: 애니메이션 업에 나오는 엘리(왼쪽)과 칼(오른쪽). 모험을 꿈꾸며 살던 부부이다. 엘리가 죽은 후 칼은 진정한 모험을 찾아 떠나게 된다. [영화 업 줄거리] / ⓒ UP(Pixar))
업의 줄거리는 세월이 흘러서 노인이 되었고, 그 사이 엘리는 세상을 떠난 칼 할아버지에게 나쁜 상황이 벌어집니다. 주변 공사장의 인부와 충돌이 생기면서 폭행사건에 휘말리게 된 것입니다.
마침내 칼 할아버지는 인생의 큰 결심을 합니다. 집에 2만개의 풍선을 매달아서 폭포로 떠나는 것입니다. 이 집이 애니메이션 영화 업의 실화로 유명해진 시애틀의 할머니 집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이상한 새와 말하는 개를 태우게 되고, 일은 점점 꼬여 갑니다. 하지만 칼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위기에 처한 이 두 동물을 모른 척하였습니다.
(사진: 애니메이션 영화 업의 실화 주인공은 84세의 할머니였지만, 영화 상의 업의 주인공은 78세의 할아버지의 이야기다. 소년과 새, 말하는 개가 모험에 합류하며 갖가지 소동을 빚는 웃음을 준다. [영화 업 줄거리] / ⓒ UP(Pixar))
그러던 어느 날, 칼은 오래된 아내의 "모험일기"을 보게 되고 영화 업의 줄거리는 반전을 맞습니다. 아내의 일기를 통해서 "멀리 떠나는 것만 모험이 아니라 그녀와 함께한 추억 자체가 모험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칼은 집안에 있던 추억의 물건들을 꺼내 놓고 두 동물을 구하기 위해 떠납니다.
이것은 "과거의 추억"에만 얽매어 사는 것보다 미래를 즐기는 것이 오히려 진짜 모험이라는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의 물건을 집 밖으로 내놓았던 것입니다. 애니메이션 영화 업의 실화와 함께, 영화가 주는 메시지 또한 감동적인 사연입니다. 영화 업(UP)은 가족영화 뿐 아니라, 어른을 위한 동화로도 훌륭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