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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모어산 국립기념지 - 대통령 조각과 인디언 조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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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모어산 국립기념지 - 대통령 조각과 인디언 조각

키스 키스세븐 2017.06.0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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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모어산 국립기념지 - 대통령 조각과 인디언 조각]

국내 교과서에도 실린 적이 있는 큰바위얼굴과 4명의 미국 대통령 조각이 새겨진 러시모어산 국립기념지의 유래를 생각해 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조각상으로 알려진 미국 러시모어 산의 대통령 조각상들은 무려 14년간이나 걸려서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근처에는 역사적 문서를 보관하는 숨겨진 비밀의 방과 인디언 조각상도 존재한다는 것이 화제가 되기도 있습니다. 여기에 얽힌 인디언의 슬픈 역사도 반드시 함께 알아두었으면 합니다. 


[글의 순서]

1. 러시모어 산의 대통령 조각

2. 러시모어산의 유래와 비밀의 방

3. 블랙힐스의 크레이지 호스 조각상






러시모어 산의 대통령 조각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3대 설치물은 '자유의 여신상', '헐리우드 간판', '러시모어 산 국립기념지'입니다. 이 세 가지는 그 자체가 미국이라는 나라를 가장 잘 설명하는 설치물이기 때문입니다. 

자유의 여신상이 미국의 "식민지 대항"을 말한다면, 헐리우드는 "상업성"을 말하고, 러시모어 조각상은 "역사"를 말합니다. 이곳에는 1대 조지 워싱턴, 3대 토머스 제퍼슨, 26대 시어도어 루스벨트, 16대 에이브러햄 링컨의 얼굴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사진: 러시모어산 국립기념지의 전경.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시어도어 루스벨트, 에이브러해 링컨의 얼굴이 조각되어 있다. [러시모어 산의 대통령 조각](사진: 러시모어산 국립기념지의 전경.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시어도어 루스벨트, 에이브러해 링컨의 얼굴이 조각되어 있다. [러시모어 산의 대통령 조각] / ⓒ Deutschland)


왼쪽 끝의 '조지 워싱턴'은 미국 건국의 제1대 대통령입니다. 그 다음의 '토머스 제퍼슨'은 독립선언문을 작성했으며 '루이지애나'를 사들여 영토를 두 배 이상 확장시킨 제3대 대통령입니다. 제26대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미국 최초의 노벨평화상과 경제체계화를 이루었습니다. 오른쪽 끝의 '에이브러햄 링컨'은 노예해방을 하고 남부의 분리독립을 막았습니다. 

그래서 미국인들은 러시모어산의 대통령 조각상이 탄생, 성장, 발전, 보존을 상징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대통령상을 조각한 버글럼과 조각 당시의 모습 사진. 러시모어산의 유래는 미국의 서부 개척사이며 서부 침략사이다. [러시모어 산의 대통령 조각](사진: 대통령상을 조각한 버글럼과 조각 당시의 모습 사진. 러시모어산의 유래는 미국의 서부 개척사이며 서부 침략사이다. [러시모어 산의 대통령 조각] / ⓒ 미국의회도서관)


러시모어 산은 미국 중북부의 '사우스 다코다' 주에 있습니다. 1927년, 사우스 다코다 주는 돈을 벌기 위해서 관광사업을 추진하였고, 서부개척의 상징성을 주기 위해 서부탐험가를 조각하려고 했지만, 조각가 '버글럼'이 반대하여 미국 전체의 상징적 대통령을 조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러시모어산의 대통령 조각상들은 400여명을 투입한 거대공사였으며 1941년에야 끝났습니다. 경제공항과 세계대전 등으로 자금이 부족해서 중단을 반복한 끝에 14년에 걸려 제작되었습니다. 


사진: 러시모어산의 4대 대통령조각과 블랙힐스의 크레이지 호스 조각은 인근에 있어서 여행을 가게되면 같이 돌아볼만 한 거리다. [러시모어 산의 대통령 조각](사진: 러시모어산의 4대 대통령조각과 블랙힐스의 크레이지 호스 조각은 인근에 있어서 여행을 가게되면 같이 돌아볼만 한 거리다. [러시모어 산의 대통령 조각] / ⓒ ipointtheway)


해발 1745m 높이의 바위산에 무려 18m의 얼굴을 만든 러시모어산의 대통령 조각상들은 인류 최대 크기의 조각품이므로, 인류가 멸망해도 10만년은 남아있을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큰바위얼굴들 아래에 엄청난 돌무더기가 있는데, 러시모어 산에 조각을 하면서 떼어낸 돌들이라고 합니다. 총지휘를 한 조각가 버글럼은 생전에 완성을 보지 못했고, 그 아들이 대를 이어서 완성했습니다. 

소설 <큰바위얼굴>로도 유명하지만 이 소설은 1850년에 발표되었으니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습니다. 




러시모어산의 유래와 비밀의 방


원래 러시모어산의 대통령 조각상들은 몸통과 손까지 조각할 계획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제적 지원과 기후 등의 문제로 얼굴 조각만 만들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조각가들은 이 지역을 미국의 신성한 지역으로 보존하고 싶었으므로, 숨겨진 비밀의 방을 만들어서 주요한 문서들을 보관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만든 것이 내부의 기록저장소입니다. 대통령들의 큰바위얼굴 옆쪽으로 돌아보면 들어가는 입구가 보이고, 안으로 통로를 만들었습니다. 총괄조각가 버글럼은 이곳을 "비밀의 방"이라고 부르길 원했다고 합니다. 


사진: 조각가 버글럼은 숨겨진 방을 비밀의 방이라고 부르길 원했다. 루스벨트 오른쪽 위에 터널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러시모어산의 유래와 비밀의 방](사진: 조각가 버글럼은 숨겨진 방을 비밀의 방이라고 부르길 원했다. 루스벨트 오른쪽 위에 터널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러시모어산의 유래와 비밀의 방] / ⓒ dailymail.co.uk)


러시모어 산의 내부 기록저장소인 비밀의 방에는 독립선언문, 헌법, 권리장전 등 1930년대 이전의 중요한 문서들을 도자기에 담아 보관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버글럼의 사망으로 중단되었다가 1998년에야 국립공원단체의 지원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현재 비밀의 방에는 티타늄으로 만든 금고가 마련되었고 중요 문서들을 저장해 놓았습니다. 기록저장소인 비밀의 방은 바위산 내부에 터널을 뚫어서 만들었으며, 루스벨트 얼굴의 옆쪽에 입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진: 러시모어 산의 비밀의 방으로 들어가는 입구. 현재는 티타늄으로 만든 금고에 역사적 문서를 저장한 기록저장소가 되었다. [러시모어산의 유래와 비밀의 방](사진: 러시모어 산의 비밀의 방으로 들어가는 입구. 현재는 티타늄으로 만든 금고에 역사적 문서를 저장한 기록저장소가 되었다. [러시모어산의 유래와 비밀의 방] / ⓒ thesun.co.uk)


러시모어산의 유래는 백인들의 인디언 침략과 관계가 있습니다. 러시모어 산의 대통령 조각상들은 사실 '블랙힐스'라고 불리는 산자락에 있습니다. 원래 이곳은 인디언 '수우족'이 '룽카실라 샥페'라고 불렀습니다. "여섯 명의 할아버지들"이란 뜻으로 인디언들에게는 조상의 신성함이 깃든 지역이었습니다. 

미국 정부는 처음에는 인디언 영구거주지역임을 인정하다가 인근 지역에서 금광이 발견되자 입장을 싹 바꾸어 버렸습니다. 필요한 철도건설을 하려면 블랙힐스를 지나가야 한다며 1872년에 강제 징발을 한 것입니다. 


사진: 러시모어의 유래는 미국의 침략사에 있다. 수우족은 피해자이며, 전설적인 추장 크레이지 호스의 죽음으로 수우족은 역사에서 사라졌다. [러시모어산의 유래와 비밀의 방](사진: 러시모어의 유래는 미국의 침략사에 있다. 수우족은 피해자이며, 전설적인 추장 크레이지 호스의 죽음으로 수우족은 역사에서 사라졌다. [러시모어산의 유래와 비밀의 방] / ⓒ Oberholster Venita)


인디언 수우족은 반발했습니다. 신성한 역사가 깃든 곳을 버리고 쫓겨나야 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미국 정부가 뒤통수를 치는 정책을 하니 더욱 분통할 따름이었습니다. 그래서 토지 소송이 발생하고, 그 때문에 이곳에 오게 된 사람이 '러시모어 변호사'였습니다. 

그는 이 산의 이름을 물었고, 주위 사람이 미국의 배신을 비아냥거리는 뜻으로 그냥 러시모어산이라고 했는데, 이것이 그대로 굳어진 것이 러시모어 산의 유래입니다. 이미 수우족은 전쟁에서 대패하여 싸울 여력이 없었으므로 조상의 땅과 자신들의 터전을 그대로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블랙힐스의 크레이지 호스 조각상


'크레이지 호스' 조각상은 러시모어산 대통령 조각상의 인근 지역에 만들어졌습니다. 크레이지 호스는 "성난 말"이라는 뜻으로 인디언 '수우족'의 전설적인 추장입니다. 

대통령 조각을 본 수우족의 추장은 조각가 '지올코브스키'에게 정중한 한 통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당신들에게 위대한 사람들이 있다면, 우리 수우족에게도 위대한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알릴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이 편지에 조각가 지올코브스키는 감동하여 남은 여생을 모두 바치기로 하고 블랙힐스에서 크레이지 호스 조각상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사진: 블랙힐스 산자락에 조각된 대추장 크레이지 호스 조각상. 조각가 지올코브스키는 평생을 바쳐 백인의 만행을 사죄하며 이것을 조각하였다. [블랙힐스의 크레이지 호스 조각상](사진: 블랙힐스 산자락에 조각된 대추장 크레이지 호스 조각상. 조각가 지올코브스키는 평생을 바쳐 백인의 만행을 사죄하며 이것을 조각하였다. [블랙힐스의 크레이지 호스 조각상] / ⓒ suetaylor-owens)


1948년 시작된 크레이지 호스 조각상은 거의 60년에 걸쳐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지올코브스키가 죽자 10명의 자녀 중 7명이 이어받아 헌신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자금지원을 제의했지만 사양하고, 지올코브스키는 자원봉사와 후원금만으로 크레이지 호스를 조각했습니다. 백인들이 저지른 만행을 이렇게라도 사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디언을 돕는 백인이라는 비난을 받아야 했습니다. 크레이지 호스 조각상은 얼굴 크기만도 27m로서 러시모어 산 대통령 조각상보다도 더 큰 최대의 조각상입니다. 


사진: 러시모어산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지올코브스키가 조각한 크레이지 호스의 조각상이 있다. 그는 리틀 빅혼 전투의 영웅이다. [블랙힐스의 크레이지 호스 조각상](사진: 러시모어산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지올코브스키가 조각한 크레이지 호스의 조각상이 있다. 그는 리틀 빅혼 전투의 영웅이다. [블랙힐스의 크레이지 호스 조각상] / ⓒ Jim Bowen)


"성난 말" 크레이지 호스는 백인을 물리치고 수우족의 대추장에 오른 인물입니다. 그의 노력으로 미국은 블랙힐스 지역을 수우족의 영구거주지로 인정했지만, 금이 발견되자 약속을 깨고 강제로 빼앗았습니다. 블랙힐스의 크레이지 호스는 '리틀 빅혼' 전투로 대항했고, 미국의 유명한 불패신화인 제7 기병대를 궤멸시켜 버렸습니다. 

그러자 미국은 야비한 보복전투를 계속했고 결국 붙잡혀 감옥에 갖히게 되었습니다. 블랙힐스의 크레이지 호스는 탈옥을 하다가 마치 영화처럼 죽어갔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사진: (사진: "성난 말" 크레이지 호스의 사진. 미국은 러시모어산에 비밀의 방을 만들었지만, 인디언 수우족은 아무 것도 없이 내쫓겨나고 말았다. [블랙힐스의 크레이지 호스 조각상] / ⓒ 미상)


러시모어산의 대통령 조각상의 거대함에 놀랐다면 '크레이지 호스' 조각상에 얽힌 슬픈 이야기도 기억해야만 합니다. 영국의 식민지 정책에 대항하여 자유와 정의를 이루기 위해 건국하였다는 미국이 오히려 원주민인 인디언들의 자유를 빼앗고 식민지 취급을 했기 때문입니다. 

러시모어 산 국립기념지는 원주민 인디언의 성스러운 땅 위에 침입자 미국 백인종이 자기들의 성스러운 국가 상징물을 세운 곳입니다. 인디언 수우족에게는 울분의 한이 맺힌 땅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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