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이리언4 결말과 줄거리 - 에이리언 시리즈 (에일리언 Alien)

[영화 에이리언4 결말과 줄거리 - 에이리언 시리즈 (에일리언 Alien)]

SF공포물 영화 에이리언은 시리즈물로 계속 제작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네 번째 작품인 에이리언4의 결말과 줄거리는 시리즈 중에서도 특이한 컨셉을 잡고 있습니다. 과학발전의 유전자공학이 생명윤리에 어떻게 문제가 될 수 있는가하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 인간과 에이리언의 혼혈이 등장하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결말과 줄거리가 나오는 두 번째 단락은 읽지 말기를 바랍니다)

 

[글의 순서]

1. 영화 에이리언 시리즈

2. 영화 에이리언4 줄거리

3. 에이리언4 결말의 해석

 

 

 

 

영화 에이리언4와 시리즈 이야기

 

<에이리언> 시리즈는 SF공포로서 작품성도 인정받는 있습니다. 4편은 아카데미 수상이 없었지만, 1편부터 3편까지는 모두 시각효과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영화 에이리언은 모두 4편의 본 작품이 만들어졌으며, 프리퀄작품으로 <프로메테우스>, <에이리언 : 커버넌트>가 제작되었습니다. 

시리즈 1편의 감독은 <블레이드 러너>로 유명한 '리들리 스콧'이고, 2편의 감독은 <아바타>의 '제임스 캐머런'이며 3편 감독은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의 '데이비드 핀처'입니다.

 

(사진: 장 피에르 주네 감독, 시고니 위버, 위노나 라이더가 출연했다. alien의 발음은 에이리언이 아니라 에일리언이 맞다. [영화 에이리언4와 시리즈 이야기] / ⓒ 에이리언4 포스터)

 

영화 <에이리언4>의 연출은 프랑스 출신의 '장 피에르 주네' 감독이 맡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에이리언4 결말 부분의 황폐화된 지구 모습으로 파괴된 파리시와 에펠탑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에이리언 시리즈 1편이 SF에 공포를 가미했다면, 2편은 거기에 액션을 더 넣었고, 3편은 철학이 등장하며 4편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3편에서 너무 진지한 주제 때문에 관객들의 외면을 받았다면, 4편은 그럭저럭 흥행에 성공했으며 에이리언 시리즈 중에 한국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이 되었습니다. 

 

(사진: 영화 마지막 장면에 표현된 지구의 모습. 감독이 프랑스인이라서 파리를 보여준다. 미래의 황폐화된 지구이다. [영화 에이리언4와 시리즈 이야기] / ⓒ 에이리언4)

 

사실 주인공 '시고니 위버'는 에이리언2에서 주인공이 죽게 해달라고 요청했었지만 거절됐다가, 3편에서 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4편에서는 유전자 인체창조를 통해 다시 살아나서 여전사로 거듭나게 됩니다. 

영화 에이리언4의 결말까지 살아남는 인간형 로봇 '콜'역에는 영화 <드라큘라>, <작은 아씨들>의 '위노나 라이더'가 변신을 보여줬습니다. 명사수 흑인역의 '크리스티'역은 '주윤발'이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사정이 있어서 불발되었다고 합니다.

 

(사진: 새로 등장한 캐릭터인 뉴본 에일리언의 피규어와 영화 장면. 인간과의 DNA가 섞인 혼혈임이 표현되었다. [영화 에이리언4와 시리즈 이야기] / ⓒ 에이리언4)

 

에이리언4는 시리즈에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뉴본 에일리언"이라는 잡종입니다. 시고니 위버가 유전자복제로 다시 태어날 때 인간의 유전자가 DNA에 섞여서 만들어진 혼혈 외계인인 셈입니다. 생식기 디자인에서 암컷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마치 인간의 아기 같은 행동을 하며 시고니 위버가 모성애를 보이는 모습도 나옵니다. 하지만 역시 난폭한 외계생물이므로 에이리언4의 결말에서는 우주 밖으로 빨려나가며 죽음을 맞게 됩니다.

 

 

 

 

 

 

영화 에이리언4 결말과 줄거리

 

시고니 위버가 주연한 '리플리'는 에이리언 3편 결말에서, 여왕에일리언이 자신의 배속에 새끼를 넣어놓자 용광로에 뛰어들어 희생하였습니다. 그로부터 200년의 세월이 흐른 후가 영화 에이리언4 줄거리의 무대입니다. 

한 의학실험용 군사우주선이 리플리의 DNA를 채취하여 복제배양을 하게 됩니다. 그들은 복제조직에서 성장한 리플리의 몸속에서 여왕에일리언의 새끼를 꺼내어 사육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리플리는 에일리언의 초능력을 보이는데, 이것은 DNA 복제배양 중에 에일리언의 DNA로부터 영향을 받았던 것입니다. 

 

(사진: DNA 복제배양을 통해 리플리가 재탄생하는 장면. 이 과정에서 리플리는 뉴본에일리언과 DNA를 나누게 된다. [영화 에이리언4 결말과 줄거리] / ⓒ 장 피에르 주네)

 

새끼 에일리언을 번식시키려면 인간 숙주가 필요했습니다. 그들은 비밀리에 우주해적을 시켜서 지나가던 우주선을 납치해 왔습니다. 해적 중에는 지구의 멸망을 지키기 위한 로봇인 '콜'이 정체를 숨긴 채 타고 있었습니다. 콜은 리플리를 죽이려고 시도했지만 차마 죽이지 못하고, 오히려 에이리언4의 결말까지 리플리와 친한 사이가 됩니다. 

그런데 이때, 실험실에서는 에일리언의 탈출이 벌어집니다. 이들은 우주선 밖으로 도망치려는 인간들을 해치우며 우주선을 점령합니다. 그러다가 결국 우주선 안에는 해적들만 남아 영화 에이리언4의 줄거리가 전개됩니다.

 

(사진: 에일리언의 정면 얼굴. 사악한 인간들의 흉계로 인해 있어서는 안될 외계인 사육이 시작되고, 인간들은 죽음을 맞는다. [영화 에이리언4 결말과 줄거리] / ⓒ 장 피에르 주네)

 

리틀리는 우주해적들과 합류하여 우주선 탈출을 시도하지만, 우주선에 문제가 발생한 것을 감지한 컴퓨터의 자동항법에 의해서 우주선은 지구로 향해 움직이게 됩니다. 리플리는 로봇이었다는 사실이 들통 난 콜을 감싸며 우주선의 궤도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우주해적들은 해적선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난의 이동을 하는데, 어느 실험실에서 리플리를 복제 배양하다가 실패한 흉측한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습니다. 그들은 다시 도망치기 시작하고, 여기저기서 나타나는 외계생물들은 영화 에이리언4의 결말에 다다를 때까지 잔혹한 학살을 계속합니다. 

 

(사진: DNA 배양을 하다가 실패한 다른 리플리들의 모습. 리플리를 보자 죽여달라고 부탁하는 장면은 가슴을 아프게 만든다. [영화 에이리언4 결말과 줄거리] / ⓒ 장 피에르 주네)

 

그 와중에 리틀리는 여왕에일리언이 잡종인 뉴본 에일리언을 낳는 것을 목격합니다. 리플리는 도망치지만, 뉴본 에일리언은 엄마를 만난 것처럼 리플리를 쫓아왔습니다. 결국 해적선으로 도망 오는 데까지는 성공하지만, 뉴본 에일리언도 따라와서 같이 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기처럼 리플리에게 의지하지만, 지구에 데려갈 수는 없는 일입니다. 리플리는 우주선에 작은 구멍을 내고 진공과의 기압차를 이용해서 뉴본 에일리언이 산산조각 나며 우주 밖으로 빨려나가도록 합니다. 

마침내 에이리언4의 결말에서 지구로의 불시착에 성공하지만 줄거리의 마지막도 유쾌하진 못합니다. 폐허가 된 지구의 모습이 그들을 기다릴 뿐이었습니다. 

 

(사진: 거대우주선으로부터 해적선이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에일리언을 태운 우주선이 지구로 갈지도 모를 위기를 맞는데... [영화 에이리언4 결말과 줄거리] / ⓒ 장 피에르 주네)

 

 

 

에이리언4와 시리즈 결말의 해석

 

리플리는 에일리언과 싸웠던 장소에서 발견한 DNA를 복제하여 배양되었습니다. 줄거리 중에 리플리가 전생의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은 그런 면에서 본다면 무리수인 점입니다. 

어쨌든, 이런 배양 과정에서 수많은 실패가 있었는데, 영화 에이리언4의 줄거리 중에 나오는 실험실의 흉측한 모습들은 또 다른 리플리들이었던 것입니다. 괴물처럼 보존되는 또 다른 리플리는 실험대상일 뿐이었으니 인간적 대우도 받을 수 없었습니다. 리플리가 이들을 죽이는 장면은 결국 고통에서 해방시키기 위한 행동입니다. 이렇듯 4편에서는 다른 에이리언 시리즈와 다르게 윤리적인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사진: 주연으로 출연한 시고니 위버. 재생된 DNA복제로 재탄생한 역을 맡았다. 에이리언3편에서 자신의 몸에 심어진 새끼에일리언을 죽이기 위해 용광로에서 자살했었다. [에이리언4와 시리즈 결말의 해석] / ⓒ 브랜디와인 프로덕션)

 

뉴본 에일리언은 에이리언4의 결말에서 좀 허무하게 처치되어 결말부분이 깔끔하지는 않습니다. 줄거리를 보면 뉴본 에일리언의 어미는 여왕에일리언이지만, 태어나자마자 여왕에일리언을 죽여 버리고 리플리를 쫓아옵니다. 

리플리가 재탄생된 후 낳은 것은 여왕에일리언입니다. 그리고 여왕에일리언이 낳은 것이 뉴본 에일리언입니다. 즉, 리플리는 뉴본에일리언의 할머니뻘인 셈이지만, 여왕에일리언은 외계생물체가 넣어놓은 것일 뿐, 실제로 DNA를 나눠가진 것은 리플리와 뉴본 에일리언입니다. 그래서 뉴본 에일리언은 리플리를 엄마처럼 생각하였고, 에이리언4의 결말에서 죽어갈 때 리플리가 눈물을 머금는 장면을 그런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사진: 1990년대에 청춘의 꽃으로 인기를 받았던 위노나 라이더가 안드로이드역할로 출연했다. 지구를 위해 투쟁하는 로봇 역할을 했다. [에이리언4와 시리즈 결말의 해석] / ⓒ 브랜디와인 프로덕션)

 

에이리언 4의 줄거리에서 많은 역할을 차지하는 위노나 라이더(콜)는 자신이 안드로이드임을 숨기고 해적선에 타고 있다가 리플리를 죽이려고 접근합니다. 안드로이드 정체가 드러나는 장면에서 그 사연을 확인할 수 있는데, 콜은 '오톤'이라는 도망친 로봇이었습니다. 

지구 정부는 로봇이 로봇을 만드는 공장을 시작했는데, 로봇들은 가혹한 지시에 따르지 않다가 정부에 의해 회수당해 버렸습니다. 이때 도망친 안드로이드가 콜인 것입니다. 리플리의 대사 중에 "어쩐지 인간보다 인정이 많더라"라는 대사가 있습니다. 비인간화된 인간사회, 그러나 오히려 인간 같은 로봇의 심성... 이런 비교 또한 에이리언4의 결말에서 얻어지는 메시지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사진: 끈질긴 생명력과 적응력을 보여온 에일리언이 이번에는 물 속에서 잠수를 하는 능력도 보여주었다. 사실 에이리언은 인간의 사악한 면을 빗댄 존쟁이다. [에이리언4와 시리즈 결말의 해석] / ⓒ 브랜디와인 프로덕션)

 

에이리언4에는 그 외의 뒷이야기도 있습니다. 해적들이 실험우주선에 탑승한 후 처음 리플리를 만났을 때 리플리가 뒤로 돌아서서 한 번에 농구공을 골대에 넣는 장면은 CG가 아니라 실제 슛장면입니다. 여러 번의 시도를 했었지만 제작진도 역시 무리라는 것을 알고는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해 보고 효과장면을 넣자고 했었는데, 그 마지막 시도에서 정말로 장거리 후방 슛이 성공한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 언론매체에서는 단 한 번의 원테이크 슛으로 성공했다는 기사도 있으니 사실을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에이리언4의 결말에서 느끼게 되는 것은, 발달된 미래 세계에서도 인간성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