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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너의 이름은, 줄거리 결말과 국내개봉, OST 등 정보 - 신카이 마코토 작품

키스 키스세븐 2016.12.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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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너의 이름은, 줄거리 결말과 국내개봉, OST 등 정보 - 신카이 마코토 작품]

일본에서 흥행에 성공한 뒤 중국 등에서도 인기몰이 중인 영화 '너의 이름은'. 가슴 떨리는 줄거리, 알 수 없는 결말, 귀에 쏙 들어오는 OST 등..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믿음직한 연출 아래 국내개봉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있는 줄거리와 결말은 영화 분석을 위한 스포일러 부분이니, 영화를 보지 않은 분은 읽지 말기를 바랍니다. 





영화 '너의 이름은'을 보기 전에 알아둘 것들


영화 '너의 이름은'은 애니메이션이라면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어른들도 마치 드라마를 보듯이 볼 수 있는 만족도 높은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계속적으로 가슴을 졸이게 하는 "감성"입니다. 예측대로 될 듯 하면서도 안 되고, 두 주인공이 만날 듯 하면서도 만나지 못하는 '너의 이름은'의 줄거리는, 결말을 알 수 없는 밀고 당기기를 계속하기 때문에 지루하지도 않습니다. 관객들은 영화가 끝나기 직전까지 계속 가슴을 졸이며 감독의 연출에 끌려 다니게 됩니다. 

이것은 그저 사건의 전개에 따라 줄거리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 인물들의 감정까지 개입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사진: (사진: "너의 이름은"의 영화 포스터. 원작은 『君の名は。』이다. 2016년 제작. [영화 너의 이름은 결말과 줄거리, OST] / ⓒ kiminona.com)


사실 남녀의 몸이 바뀌는 해프닝은 이전에 다른 영화에서도 다루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영화 '너의 이름은'의 줄거리와 결말은 그것이 주제가 아닙니다. 

이전의 다른 영화에서는 남녀의 몸이 바뀌는 설정을 통해서 웃기는 상황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너의 이름은'에서는 그저 서로를 연결하는 도구일 뿐이고, "왜 그렇게 되었을까"가 진짜 핵심이 됩니다. 물론 이 때문에 중간중간 웃기는 장면도 있지만 천편일률적인 전개를 피해갑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는 영화의 추진력이 되어 미스터리 영화의 요소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움이라는 멜로적인 요소도 있지만 꿈이 연결된다는 판타지적 요소까지 들어 있는 영화입니다.


사진: (사진: "너의 이름은"에서 주인공인 타키와 미츠하의 캐릭터. 제작사의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영화 너의 이름은 결말과 줄거리, OST] / ⓒ kiminona.com)


영화 '너의 이름은'을 볼 계획이라면 미리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몇 년 동안 일어난 일들이 현재 시점과 회상장면, 원인장면, 세월이 흐른 후의 장면 등으로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줄거리의 혼동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항상 "시간"에 신경 쓰며 관람해야 '너의 이름은'의 줄거리와 결말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시간"은 매우 중요한 매개체입니다. 수업 중 칠판에 "황혼"이라는 '시점'에 대한 필기도 이런 이유 때문이므로 관객은 글자 하나, 에피소드 하나를 각각 세심히 기억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복선으로 나중에 다시 나오는 장면이 꽤 많으므로 시간의 전개를 놓치면 줄거리와 결말이 이해가 안 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사진: (사진: "너의 이름은"의 조연 캐릭터들. 왼쪽 위가 타키의 연상여인 오쿠데라 미키, 오른쪽 위는 미츠하의 할머니, 오른쪽 아래는 미츠하의 동생. [영화 너의 이름은 결말과 줄거리, OST] / ⓒ kiminona.com)


영화는 아시아 5개국에서 박스오피스 흥행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LA비평가 협회상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영화입니다. 국내개봉일자는 2017년 1월 4일입니다. 개봉극장은 롯데시네마, CGV, 메가박스 등 300여개의 개봉관이 확정되었습니다. 영화 '너의 이름은'의 결말은 해피엔딩처럼 보이지만, 미완의 완성처럼 그 후의 줄거리를 관객이 상상하도록 이야기를 끝냅니다. 

미리 있었던 국내개봉 전 시사회에서 예매권을 구입하기 위해 밤새며 기다리는 팬이 있을 정도로 많은 기대를 받은 작품입니다. 개봉전 일본 야후에서는 큰 기대를 모으지 못했지만, 국내 포털의 평점에서는 10점 만점에 10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화 '너의 이름은'에 등장하는 쪼개진 혜성은 1965년 '이케야-세키 혜성'에서, 지구와의 충돌은 1908년 '퉁그스카 대폭발'에서 실제로 가능했던 소재입니다. 


사진: 혜성이 둘로 쪼개져서 그 중 하나가 마을을 덮치기 전의 장면. 영화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다 죽었다가 일부 살아나는 것으로 바뀐다. [영화 너의 이름은 결말과 줄거리, OST](사진: 혜성이 둘로 쪼개져서 그 중 하나가 마을을 덮치기 전의 장면. 영화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다 죽었다가 일부 살아나는 것으로 바뀐다. [영화 너의 이름은 결말과 줄거리, OST] / ⓒ kiminona.com)





영화 '너의 이름은'의 감독 신카이 마코토와 OST


영화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이미 '언어의 정원', '별을 쫓는 아이' 등으로 믿고 보는 연출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감독입니다. 캐릭터 원화는 '타나카 마사요시'이며, 2015년부터 준비해 온 영화입니다. 처음 기획서에서는 "꿈인 걸 알았더라면 - 남녀가 뒤바뀌는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시작을 했었는데, 일본의 전통시가인 '와카집'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영화 중간에 수업장면에서 칠판에 "만엽집"이라는 글자도 볼 수 있습니다. 


사진: 오른쪽이 감독 신카이 마코토. 언어의 정원, 별을 쫓는 아이 등으로 연출이 유명한 애니메이션 감독이다. [영화 '너의 이름은'의 감독 신카이 마코토와 OST](사진: 오른쪽이 감독 신카이 마코토. 언어의 정원, 별을 쫓는 아이 등으로 연출이 유명한 애니메이션 감독이다. [영화 '너의 이름은'의 감독 신카이 마코토와 OST] / ⓒ livepress)


신카이 마코토가 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상처 입은 사람들의 치유"입니다. '너의 이름은'의 줄거리를 제작하기 전, 2011년 일본에서 발생한 진도 9.0의 도호쿠 대지진으로 2만여 명의 사상, 실종자가 생기고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너의 이름은'의 줄거리에서 이토모리 마을에 떨어지는 혜성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 의한 것입니다.


사진: 2011년 발생한 진도 9.0의 도호쿠 대지진에서 해변의 마을 하나가 쑥대밭이 되어 피해를 본 실제 사진. [영화 '너의 이름은'의 감독 신카이 마코토와 OST](사진: 2011년 발생한 진도 9.0의 도호쿠 대지진에서 해변의 마을 하나가 쑥대밭이 되어 피해를 본 실제 사진. [영화 '너의 이름은'의 감독 신카이 마코토와 OST] / ⓒ wikimedia.org)


'너의 이름은'의 OST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OST들은 일본의 밴드그룹인 래드윔프(RADWIMPS)가 전곡을 만들었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에게 이들을 소개한 인물이 한국인이라는 일화도 있습니다. '너의 이름은'의 OST가 너무도 조화를 잘 이루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래드윈프가 곡을 만들어 오면, 음악의 길이에 맞춰서 감독이 따로 영상을 편집을 했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들어보면 각 장면마다 딱 맞는 곡들이 시작되고 끝나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사진: (사진: "너의 이름은"의 OST를 부른 일본의 그룹 래드윔프스(RADWIMPS)의 콘서트 포스터. [영화 '너의 이름은'의 감독 신카이 마코토와 OST] / ⓒ radwimps.jp)


'너의 이름은' OST는 '君の名は。(your name)'이라는 음반으로 발매가 되었으며, 발매 후  아이튠즈 차트에도 4곡이나 순위가 올라갔었습니다. 특히 오프닝 곡으로 Dream lantern, 엔딩곡으로 Nandemonaiya, 미츠하의 테마인 Theme of Mitsuha, 타키의 기억 Evoking memories, 황혼의 시간에 Katawaredoki 등이 '너의 이름은' OST로 기억해 둘만 합니다. '너의 이름은' 결말 장면에서 나오는 엔딩 OST가 Nandemonaiya인데, 우리말로는 "아무것도 아니야"라는 뜻입니다. 


사진: (사진: "너의 이름은"은 실제 장소를 그대로 그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일본에서는 영화에 나온 실제 장면의 성지순례도 하고 있다. [영화 '너의 이름은'의 감독 신카이 마코토와 OST] / ⓒ touyokojunrei-yokofuji3)





'너의 이름은' 결말과 줄거리 분석


'너의 이름은'의 등장인물은 여자주인공 '미야미즈 미츠하'와 남자주인공 '타치바나 타키'입니다. 미츠하는 무녀집안에 태어난 장녀인데, 엄마를 일찍 여의고 아빠는 집을 나가 선거활동만 하러 다니니 마음이 외로운 고등학생입니다. 미츠하의 할머니가 자기도 어릴 때 몸이 바뀐 적이 있다고 담담하게 말하는 장면은 그들이 무녀집안의 내력 때문입니다. 


사진: 영화의 주인공 캐릭터. 주소품으로 등장하는 머리끈이 보이는 그림이다. ['너의 이름은' 결말과 줄거리 분석](사진: 영화의 주인공 캐릭터. 주소품으로 등장하는 머리끈이 보이는 그림이다. ['너의 이름은' 결말과 줄거리 분석] / ⓒ kiminona.com)


타키는 자취하며 아르바이트를 하는 고등학생인데, 겉으로는 강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소심한 편입니다. 타키가 여선배 오쿠데라 미키에게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거나, '너의 이름은' 결말 전에 미츠하를 간발의 차이로 놓치는 것들은 그의 소심함 때문입니다. '너의 이름은'의 줄거리 중간에 미츠하와 타키가 만나게 되지만 결말 장면이 되기 전의 에피소드들은 2013년의 미츠하와 2016년의 타키이기 때문에 진짜 만남이 아닙니다. 하지만 주인공들은 모르고 관객만 아는 상태로 '너의 이름은'의 줄거리가 결말까지 진행됩니다. 


사진: 몸이 바뀌기 시작한 후 처음엔 상대가 누군지 알 수 없어서 갖은 방법으로 사연을 전달한다. ['너의 이름은' 결말과 줄거리 분석](사진: 몸이 바뀌기 시작한 후 처음엔 상대가 누군지 알 수 없어서 갖은 방법으로 사연을 전달한다. ['너의 이름은' 결말과 줄거리 분석] / ⓒ kiminona.com)


오프닝은 어른이 된 미츠하와 타키가 막 잠에서 깨어나서 과거를 회상하며 시작됩니다. 고등학생 시절, 지하철에서 미츠하가 타키에게 머리끈을 주는 꿈이 둘을 연결하는 시초가 되어 남녀의 몸이 바뀐 것입니다. 하지만 계속 바뀐 상태로 지내는 것이 아니라, 다음 날이면 원래 몸으로 되돌아오기 때문에 '너의 이름은'의 줄거리는 이들이 꿈을 꾼 것이라고 생각하는 상태입니다. 


사진: 타키와 오쿠데라의 데이트 장면. 사실은 미츠하와 데이트 약속을 했었기 때문에 원래 몸으로 돌아온 미츠하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있다. ['너의 이름은' 결말과 줄거리 분석](사진: 타키와 오쿠데라의 데이트 장면. 사실은 미츠하와 데이트 약속을 했었기 때문에 원래 몸으로 돌아온 미츠하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있다. ['너의 이름은' 결말과 줄거리 분석] / ⓒ kiminona.com)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남녀의 몸이 바뀌었을 때 메모를 남긴다거나 휴대폰에 일기를 써 놓는다거나 하는 것들 때문에 며칠 후 부터는 꿈이 아니라 진짜로 몸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됩니다. 얼마 후... 몸이 바뀐 타키, 즉 미츠하에게 끌려 그를 좋아하게 된 오쿠데라 미키와의 인연으로 인해, 드디어 미츠하는 타키를 만나러 도쿄로 가게 됩니다. '너의 이름은'은 결말이 될 때까지 이렇게 만날 듯 만나지 못하는 줄거리가 연속됩니다.


사진: 수업 중 칠판에 (사진: 수업 중 칠판에 "황혼시", 즉 해질 때라고 적힌 필기 내용. 영화에서 이것은 시간이 혼존하는 상태로 주인공의 만남으로 이어진다. ['너의 이름은' 결말과 줄거리 분석] / ⓒ kiminona.com)


지하철에서 2013년의 미츠하는 타키를 만나게 되지만, 타키에게 미츠하의 존재는 2016년에서야 나타나기 때문에 전혀 알아보지 못합니다. 2013년의 세상에서는 지구로 날아오는 혜성이 초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미츠하가 머리끈을 준 이후로 타키와 미츠하가 더 이상은 몸이 바뀌지 않는 반전이 일어납니다. 마침내 타키는 미츠하가 사는 마을을 찾아 나서게 되지만 엄청난 사실을 알고는 충격을 받게 됩니다. 2013년 혜성이 이토모리 마을에 떨어서 마을 자체가 사라졌다는 역사를 알게 된 것입니다. '너의 이름은'의 줄거리는 점점 혼동되어 가고... 


사진: 이 영화는 실제 장소를 배경으로 사용해서 화제인데, 혜성에 의해 사라지는 이토모리 마을의 실제 모습은 이렇게 멋진 호수가 있는 곳이다. ['너의 이름은' 결말과 줄거리 분석](사진: 이 영화는 실제 장소를 배경으로 사용해서 화제인데, 혜성에 의해 사라지는 이토모리 마을의 실제 모습은 이렇게 멋진 호수가 있는 곳이다. ['너의 이름은' 결말과 줄거리 분석] / ⓒ 4ries_6th)


이토모리 마을에 도착한 타키는 해질 무렵 "황혼"의 시간에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미츠하를 만나게 됩니다. "황혼"은 낮과 밤이 섞이는 시간의 중간시대이기 때문이지만 주인공들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타키는 혜성이 둘로 쪼개지며 그 중 하나가 이토모리 마을로 떨어져 마을 사람들이 몰살된다는 사실을 전해주고, 미츠하는 이를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며 '너의 이름은'은 결말로 치닫습니다. 


사진: 서로의 이름을 잊지 않기 위새 손바닥에 서로의 이름을 써주자고 하는 장면. 그러나 (사진: 서로의 이름을 잊지 않기 위새 손바닥에 서로의 이름을 써주자고 하는 장면. 그러나 "사실"보다 더 중요한 "존재"와 "감성"으로 해석되어야 할 장면이다. ['너의 이름은' 결말과 줄거리 분석] / ⓒ kiminona.com)


영화 '너의 이름은'은 장면이 바뀌며 갑자기 2016년으로 돌아옵니다. 타키는 어른이 되어 구직활동을 하러 다니고, 여선배 오쿠데라 미키는 다른 남자와 약혹을 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타키는 미츠하에 대한 기억을 거의 잊었습니다. 시공간이 얽혀서 꿈도 아닌 현실도 아닌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투명한 기억만으로도 미츠하를 그리워합니다. 


사진: (사진: "너의 이름은" 결말부분. 미츠하는 꿈에 그리던 도쿄에 와서 살고 있었고, 결국은 마주치게 된다. ['너의 이름은' 결말과 줄거리 분석] / ⓒ kiminona.com)


영화는 다시 맨 처음의 오프닝 장면으로 돌아가고, 아침 출근 중에 어느 골목 계단에서 두 사람이 마주칩니다. 타키가 망설이다 지나는 여자에게 말을 건넵니다. "널 어디선가 본거 같아...". 영화 '너의 이름은' 결말에서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결국 만나게 됩니다. 영화 '너의 이름은'의 이름은 "이름이 뭐니?"하고 묻는 말투가 아닙니다. 두 사람의 기억이 희미해지던 결말에서 드디어 상대의 존재를 다시 기억해 낸다는 의미입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사진: 어디선가 본 것 같다는 대사가 나오는 (사진: 어디선가 본 것 같다는 대사가 나오는 "너의 이름은" 결말장면이다. 드디어 망막했던 "그리움"이 "존재"라는 것으로 바뀌는 줄거리다. ['너의 이름은' 결말과 줄거리 분석] / ⓒ kiminona.com)


영화 '너의 이름은'은 줄거리 내내 사라져가는 상대에 대한 기억들 때문에 괴로워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애초에 다른 시공간에서 꿈처럼 만난 사이이기에 정확한 기억이 남지 않는 것입니다. 더구나 혜성이 떨어질 시점에서 원래 미츠하는 죽어야 할 운명이기 때문에 휴대폰 일기와 메모마저 사라져 갔던 것입니다. 특히나 "황혼"시점에서 만난 후 서로에게 이름을 써 주는 장면에서 이름이 아니라 "좋아해"라는 말을 써주는 장면은 인상적입니다. 이름이라는 명칭보다는 좋아하는 감성이 더 우선이라는 메시지가 들어 있는 것입니다. 이름이라는 "정보"를 적어주었다면 어차피 기억은 사라질 것이었으니 말입니다. 


사진: 영화 (사진: 영화 "너의 이름은"은 인연과 존재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는 결말을 관객에게 상상하도록 하는 영화라고 말할 수 있겠다. ['너의 이름은' 결말과 줄거리 분석] / ⓒ kiminona.com)


영화 '너의 이름은'의 줄거리 중에 나오는 '무스비'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말은 매듭이라는 의미가 있는데, 줄은 엉키고 돌고 돌아서 매듭으로 다시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일본에서 무스비는 '태어나게 한 신령'을 뜻하기도 하며, '너의 이름은'의 결말에서 보듯이 "존재" 그 자체로도 감동적인 의미로 영화 줄거리 전체를 대표합니다. 영화 '너의 이름은'의 줄거리 초반에 나오는 "쿠치카미자케"는 입으로 씹어서 만드는 술입니다. 타키가 이토모리 마을을 방문한 후 이 술을 마신 후 미츠하를 만나게 되는데, 술을 만드는 과정에서 존재와 존재가 만나는 상징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움과 인연... 그리고 존재라는 그 자체의 기쁨... 이것이 영화 '너의 이름은'에서 가슴 조리는 감동으로 느껴지는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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