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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냐 사비체바의 일기와 안네의 일기 - 전쟁 속에 죽어간 두 소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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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냐 사비체바의 일기와 안네의 일기 - 전쟁 속에 죽어간 두 소녀

키스세븐지식 2015. 12. 1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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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냐 사비체바의 일기와 안네의 일기 - 전쟁 속에 죽어간 두 소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인간이 저지른 끔찍한 전쟁의 참혹함은 안네의 일기를 통해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자본주의 진영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과거 공산권 진영에서는 타냐 사비체바의 일기도 유명합니다. 독소전쟁 중 레닌그라드 전투 때의 비극적인 일을 담고 있습니다. 

14살, 16살의 어린 소녀 타냐 사비체바와 안네의 일기는 전쟁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 보게 만듭니다. 






타냐 사비체바의 일기 


타냐 사비체바에 대한 자료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땔감이 없어서 타냐 사비체바의 일기장도 불 속에 땔감으로 던져졌기 때문입니다. 

타냐 사비체바는 소련(구.러시아)에서 태어났습니다. 타냐가 11살 되는 해에 제2차 세계대전의 독소전쟁이 발발했습니다. 

타냐는 레닌그라드 시에 살고 있었습니다. 레닌그라드는 소련이 모스크바를 수도로 삼기 전인 러시아의 예전 수도입니다. 



(동구권이 아닌 지역에서는 잘 모르는 타냐 사비체바의 일기)


타냐 사비체바는 막내딸로 태어나 가수가 되고 싶은 소녀였습니다. 

하지만 1941년 늦여름부터 시작된 독소전쟁에서 독일군의 레닌그라드 포위작전으로 모든 꿈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독일군과 핀란드군의 협공으로 소련은 방어선이 무너졌고 레닌그라드는 모든 지상통로가 막히는 곤경에 빠졌습니다. 

독일군은 레닌그라드를 포위한 채 폭격만 가하고 있었기 때문에 레닌그라드 시민들은 굶어죽을 판이었습니다. 


식량공급과 난방이 끊긴 레닌그라드 시민들의 고통은 대단했습니다. 썩은 음식을 포함해서 나뭇잎, 곤충, 쥐까지 잡아먹어야 했습니다. 심지어 신발 등 갖가지 가죽제품을 끊여 먹거나 먹을 수 없는 것도 먹을 수 있게 만들어야 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없었다고 부정되고 있지만 인육을 먹는 식인행위도 있었다고 합니다. 어떤 자료에는 식인행위로 600명이 체포되었다는 말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또한 레닌그라드 시민들은 온갖 전염병으로도 죽어가야 했습니다. 





가족들의 죽음을 목격하다 죽어간 소녀 타냐 사비체바 


이 레닌그라드에 갇혀서 타냐 사비체바는 1년을 견뎠습니다. 독일군의 공습으로 언니의 소식이 끊기자, 어머니는 언니가 죽을 줄 알고 언니가 쓰던 수첩을 타냐에게 주었고 타냐는 거기에 일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여러 곳에서 익히 알려진 타냐 사비체바의 일기입니다. 

"1941년 12월 28일 아침 12시 30분에 언니 제냐가 죽었다

1942년 1월 25일 낮 3시에 할머니가 죽었다

1942년 3월 17일 아침 5시 오빠 레카가 죽었다

1942년 4월 13일 밤 2시 삼촌 바샤가 죽었다

1942년 5월 10일 낮 4시 삼촌 레샤가 죽었다

1942년 5월 13일 7시 30분에 엄마가...

사비체바 사람들이 죽었다. 

모두 죽었다. 

타냐 혼자 남았다…" 



(타냐 사비체바라는 소녀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비석들)


다행히 1942년 레닌그라드 시민 탈출 작전을 통해 후방으로 구출되었지만 타냐 사비체바는 장결핵으로 1944년 사망하고 맙니다. 타냐가 쓰던 여러 권의 일기장은 포위된 겨울에 난방을 해결하기 위해 불태워졌기 때문에, 남은 일부만 살아남은 가족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죽은 줄 알았던 언니가 살아남아서 타냐의 유품을 거두어 공개한 것입니다. 

포위된 레닌그라드에서 가족들이 기아와 질병으로 죽어가는 상황을 모두 목격해야했던 어린 소녀는 마음의 상처와 질병 때문에 14세의 짧은 삶을 마감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지금도 레닌그라드 공방전에서 죽어간 100만 명에 가까운 희생자들을 위로하며, 타냐 사비체바의 추모비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안네 프랑크의 일기 


잘 알려진 안네 프랑크는 소설가가 꿈이었던 독일 태생의 소녀입니다. 안네 프랑크의 아버지는 유태인 은행가였는데, 정세를 보는 눈이 있어서 히틀러 집권 후 미국으로 망명하려고 유럽탈출을 시도했었습니다. 이때 안네 프랑크의 나이는 13세였습니다. 

하지만 독일 인근의 유럽 국가들이 독일에서 탈출하는 유태인들을 받아들이는 것을 싫어했기 때문에 탈출 시기를 놓여서, 할 수 없이 중립국인 네덜란드로 가족들과 피신했습니다. 



(안네의 일기로 유명한 소녀 안네 프랑크)


공장의 창고 일부를 교묘하게 막아서 은신처를 만들고, 다른 한 가족과 안네의 가족은 숨어 살았습니다. 여기서 안네 프랑크는 미프 기스라는 여직원 등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2년간을 견딜 수 있었습니다. 

안네 프랑크의 일기를 보면 아버지와의 친근함, 어머니와의 불화, 사춘기 소녀의 성적 호기심, 구속된 생활과 삶에 대한 생각 등이 적혔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일기장을 친구처럼 삼아 소소한 일들을 이야기하듯 적어 간 것입니다. 





나치 수용소에서 죽어간 소녀 안네 프랑크 


1944년 여름 어느 날 누군가의 밀고로 그들은 체포되고 말았습니다. 안네의 가족 등은 각각 여러 유태인수용소로 보내졌습니다. 언니는 장티푸스로 죽고, 어머니는 충격을 받아 정신 이상으로 죽었습니다. 또 다른 가족은 가스실에 보내져서 죽었습니다. 안네 프랑크도 1945년 3월, 영양실조와 장티푸스로 죽었습니다. 두 달만 더 살았다면 연합군의 해방을 맞을 수 있었는데 안타까운 일입니다. 아버지는 독일을 공격 중인 소련군 덕에 구출되어 유일하게 살아남았습니다. 



(안네 프랑크가 숨어살던 방으로 들어가는 입구. 책장으로 위장되어 있었다)


혼자 살아남은 아버지는 딸의 유품에서 일기를 발견하고 책으로 펴냅니다. 초판은 다른 가족들의 프라이버시에 해당하는 부분과 사춘기 소녀의 성적인 호기심 등의 부분에 대해 아버지가 편집한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안네의 일기가 조작된 책이라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일본의 극우주의는 안네의 책들을 찾아내 찢어 놓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안네의 일기는 무삭제판이 따로 출판되었고, 안네가 습작 삼아 썼던 단편소설이 함께 출판되었습니다. 

[저작권법 표시] 이 글의 원본: 키스세븐(www.kiss7.kr)

14세 소녀 타냐 사비체바와 16세 소녀 안네 프랑크는 이렇게 전쟁의 고통을 겪다가 죽어갔습니다. 힘없는 아이들이 전쟁에서 무엇을 괴로워하고 무엇을 생각했는지, 어른들은 깊이 생각해봐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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